것. 그것은 코미디의 매력이자, 일면 희극을 쉽게 찾아 볼 수 없게 하는 부담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극은 매력적인 장르임에 틀림없다. 그것은 연극이 관객과의 만남으로 완성되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장에서는 희극과 비극의 특징에 관한차이점을 비교하기로 하자.
유대인의 관점에선 비탄이 가득해야 마땅할 <베니스의 상인>이, 비극이 아닌 셰익스피어의 희극으로 구분돼온 것이 의미심장하다.
셰익스피어의 희곡들을 영화는 언제나 탐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나 <햄릿>처럼 통곡이 흘러넘치는 비극은 여러 감독과 배우들에 의해 거듭 스크린으로 옮겨졌다. <
<초정리 편지>
만약에 이러한 사건들이 과거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이 작품은 이러한 궁금증에서 시작한 소설이다. 이 소설과 같이 어떤 ‘가정’을 기반으로 지어진 소설은 ‘만약 과거에 이 사건이 이렇게 진행되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것도 많지만 이 책의 내용은 소설 ‘신
비극의 형식으로 묘사되었다. 또한 그 비극 구성 안에는 당대 사회, 역사적 성격이 반영되고 있고 가장 독특함이라 하자면 궁녀의 삶이 소재라는 점이다.
운영과 김진사의 애정 표현이 당시 지배이념과 사회적 제도로 공인된 틀에서 벗어나 있다 보니 보다 개혁되고 긍정적이며 정당하게 인간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