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육구연의 학설요지
(1) 우주론
육구연의 리학은 심학이라고도 불리는데, 이것은 그가 心을 세계의 본체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는 말한다: “四方上下曰宇, 往古來今曰宙. 宇宙便是吾心, 吾心卽是宇宙.” 그 의미는 곧 시공을 포괄한 전체세계가 사람의 마음이 산출한 것에 불과할 따름이라는 것
상산(본명 육구연(陸九淵))은
신유학(新儒學)에는 두 갈래 큰 흐름이 있었다. 그 하나는 정이(程, 1032~1085)와 주희(朱熹, 1130~1200)의 가르침을 근간으로 하는 정주학(程朱學) 혹은 이학(理學)이고, 다른하나는 정호(程顥, 1033~1108)가 시작하고 육상산(陸九淵, 象山, 1139~1193)이 터를 닦고, 왕양명(王守仁, 陽
陸九淵(1139~1193) 두 사람은 동시대를 살았으며 각자의 사상 또한 상호 교류와 학술 논쟁 속에서 구체적인 모습을 이루어 나갔다. 따라서 우리는 朱熹와 陸九淵 간의 논쟁을 검토함으로서 일반적으로 철학사에서 性卽理의 입장에서 道問學을 중시한 理학파와 心卽理의 입장에서 尊德性을 강조한 心學
陸九淵, 1139~1193)을 아호사(鵝湖寺)에서 만나게 된다. 이 때 주로 본체에 대한 이해와 공부방법 혹은 교육방법에 있어서 주희와 육구연은 서로를 ‘지나치게 간이하다[太簡]’·‘지리하다[支離]’라고 비판하였는데, 상호간의 견해가 이미 확고하여 절충을 보지 못하였다. 그 뒤에도 서신왕래를 통한 양
陸九淵, 1139~1192)은 이미 주자학의 문제점에 어느 정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는 주희가 세계를 물리(物理)와 오심(吾心)으로 이원화함으로써 지리멸렬(支離滅裂)하게 되었다고 비판하고, ‘내 마음이 곧 이(心卽理)’라고 선언하고 간이직절(簡易直截)한 공부를 제창하였다. 그는 “절대 사(事)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