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소니의 위기
2006년 말 일본의 상징 소니는 잇단 악재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2005년 노부추키 회장을 교체하고 외국인 CEO를 임명하면서 회생의 기미를 보였지만 배터리 리콜사태와 이어진 PS3의 출시지연으로 또다시 흔들대기 시작한 것이다. 언론에서조차 이제는 소니의 부활이 힘
소니는 오디오, 비디오 등의 전자제품뿐만 아니라 음반, 영화 등의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금융 산업에 이르기까지 사업 확장을 하해 명성을 유지하는 듯 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서서히 위기를 맞고 있다. 제품의 소형화, 경량화를 목표로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했던 소니는 경쟁기업들 간의 기술 격차가
소니가 LCD TV 개발에 실패하고 삼성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LCD를 공급받으며, ‘기술의 소니’라 불렸던 기술의 명성은 사라졌다. 2002년 9억7,100만 달러의 적자와 전자부문 매출이 18% 하락하고, 후발 경쟁업체인 삼성에 뒤쳐진‘소니 쇼크(SONY Shock)’사태를 맞으며 소니의 위기가 찾아왔다. 이러한 위기를
▶EVA
과거 소니가 세계를 놀랍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제품 혁신이 놀랍도록 우수했기 때문이다. 이것이야말로 현재의 소니가 존재할 수 있도록 한 장인 정신이었다. 그런데 과거 장인정신의 상징 같은 존재였던 소니는 가파른 언덕길을 굴러 절벽에서 떨어지듯 고품질의 제조업체에서 낙오되고 말았다.
그리고 1980년대 말 소니는 제품의 범위를 넘어 서서, 사업 영역 차원에서 획기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미국의 CBS 레코드사를 1988년에, 그리고 다음 해에는 콜럼비아 영화사를 매입한 것이다. 미국 대중문화의 핵심, 가장 미국적인 부문의 최고봉들이 소니에게 점령된 것이다. 콜럼비아를 상징하는 횃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