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시
1) 1970년대 문학의 위상
1970년대의 한국문학이 보여주는 역사적 특성은 크게 두 가지 시각에서 이해된다. 하나는 거시적인 시각이며, 다른 하나는 미시적인 시각이다. 거시적인 시각에 따르면 1970년대의 우리 문학은 이른바 해방 이후의 문학에 포함된다. 그리고 미시적 시각에 따르면 196
학살한 부조리한 전투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영탁 대위’는 “이건 살인이다. 전쟁이 아니다”라고 절규하는 것이다. 또한 작가는 비극의 원인과 6.25의 참혹한 양상이 바로 한국인의 선택과 관계없이 오직 한국인만을 희생으로 하는 철저한 ‘남의 전쟁’이며 ‘잘못된 전쟁’이라는데 분노한다.
한국현대시 교육의 형성 과정 연구」, 『국어교육학연구』 제41집, 국어교육학회, 2011, p.413.
박철희, 「한국근대시의 전사」, 『한국현대문학사』, 현대문학, 1989. pp.79-80 참조.
1920년대 이전 주요한, 김안서 등이 新詩 등의 용어를 사용하여 이전시기 고전시가와는 구분하여 당대의 시를 설명하였지
Ⅰ. 서론
1970~80년대는 산업화 사회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이룬 경제 발전은 놀랄 만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결과가 긍적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각종 자본주의의 모순이 드러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우선 사회의 양극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산업화에 따른 이익의 균등한 배분이 이루어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