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순자>라는 책
순자는 난릉의 수령에서 물러난 후 자신의 사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사기> 열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순자는 혼탁한 세상의 정치로 인하여 망국(亡國)과 난군(亂君)이 잇달아 나와, 성인의 큰 도를 배워서 수행항려 하지 않고 무당이나 미신에 현혹되어 길흉의 조짐을
荀子)의 성악설(性惡說)과 아울러 오랫동안 인성설의 두 전형(典型)이 되었다. 맹자 시대는 유세가(遊說家)가 활약했던 시대였다. 특히 제(齊)나라의 도읍 임치에는 유세가가 많이 모여, 그 활황을 <직하(稷下)의 학(學)>이라 했다. 맹자도 이 직하(임치)에서 논진(論陣)을 편 일이 있었으나, 다른 지방에서
기존의 연구에 의하면, 순자의 인간은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조악한 본성(性)과는 별도로 윤리적 인식을 가능케 하는 능력인 知에 의해 규범[禮]을 제정해 내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知 개념에 대한 기존 연구자들의 견해는 다음과 같다: 김승혜 교수는 知 개념을 "경험을 종합하여 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