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내마저 축소된 것은 호족시대 이래 승주의 세력이 1018년을 전후하여 크게 위축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반면에 지금까지 승주의 임내이던 낙안군과 곡성군 등이 승주보다 거리가 훨씬 먼 나주목의 임내로 이속된 것은, 백제와 고려의 쟁패기부터 이미 왕건의 세력 근거지로서 고려왕실과 특수한
임내 가운데 우선 주현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속현이나, 주읍과 멀리 떨어져 있어 官府와의 왕래가 불편하고 향리의 횡포가 심한 속현부터 수령을 계속 증파함으로써 민폐를 해소하고자 함
◇여말까지 감무가 계속 신설됨으로써 주현이 될 만한 객관적 조건을 갖춘 속현에는 수령이 거의
“강원도의 고성 임내 안창현의 초가집에 사는 이각과
역자승 홍민이 사재감의 노승 신철과 서로 말하기를 ‘이 임금 때에 흉년이 들어
살기가 심히 어려우니, 만약 내가 임금이 된다면, 연사가 반드시 풍년이
들것이라’고 말하여 큰 소리가 한죄를 지었습니다. ”라고 하니, 홍민과 신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