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시대 중국 요녕성 지역과 한반도의 토기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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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석기시대 중국 요녕성 지역과 한반도의 토기문화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1970년 이후 중국과 한국의 고고학 연구가 활발해 지면서 많은 토기가 출토되었고 이를 토대로 요녕성 지방과 한반도의 연관성이 제기되었다.
1. 신락하층문화(新樂下層文化)와 납작밑토기
한국 신석기 시대의 가장 이른 단계에 등장하는 토기는 납작밑토기로 대표된다. 납작밑 토기는 한반도 서북부인 압록강과 청천강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 그리고 한반도와 육지로 연결되어 있는 중국의 요녕성의 번양시 신락유적에서는 주변 지역과 비교해서 최고(最古)의 신석기 문화단계가 나타난다. 번양시 신락하층문화에서는 반지하식 움집이 노출되었고 석기 중에는 곡물가공용 석기가 나타나고 있어 농경생활과 정착생활을 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함께 출토되는 토기의 형태는 밑이 좁고 편평하며 속이 깊은 평저의 단지로서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문양은 거의가 지그재그무늬이며, 평행선무늬와 곡선무늬가 포함되어 있다. 신락하층문화 유물의 방사성 탄소연대는 6145±120 (B.C. 4915년)으로 알 수 있으나 한반도 북부 신석기 유적 유물은 층위적 발굴이나 방사성 탄소 측정 자료가 제시된 것이 없어 상호관계 비교에 어려움이 있다.
2. 홍산문화(紅山文化)
홍산유적은 중국 요녕성 적봉시(赤峰市) 의 홍산(紅山)에 있으며, 「정봉홍산후」(「赤峰紅山後」)의 발굴로 잘 알려져 있다. 홍산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은 이 지역의 세석기문화(細石器文化)와 앙소문화(仰韶文化)의 상호 연관이 있다. 특히 홍산유적에서 출토되는 채색토기는 앙소문화와의 연관성을 부인할 수없으며 연대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를 통해 요하 서쪽의 신석기문화는 화북채도의 영향을 받아 생긴 문화요소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3. 소주산하층문화(小注山下層文化)
중국 요녕성의 려대(旅大) 해안지역의 지표조사를 통해 100개가 넘는 신석기 유적이 발견되었다. 이중 려순 소주산 유적 발굴을 통해 3개의 문화층이 노출되었고 이중 하층문화에서 한국의 토기와 유사성을 보이는 토기가 발견되고 있다. 소주산하층문화의 토기는 밑이 납작한 원통형으로 문양은 주로 횡주의 지그재그무늬를 보이고 있다. 또한 침선으로 새긴 릉형집선문(菱形集線文) 삼각집선문 자돌문 찰과집선문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이들의 기형 문양기법 태토의 활석흔입 등은 한국의 토기와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소주산하층문화와 유사한 것으로 상마석하층(上馬石下層)문화와 신금탑사둔(新金塔寺屯) 등이 있다.
한반도의 평북 미송리유적 하층의 토기에서도 소주산하층문화와 같이 지그재그 무늬를 보이며, 태토에 활석을 흔입하는 등의 공통점이 보이고 있다.
4. 소주산중층문화(小注山中層文化)
소주산중층에서 출토되는 토기는 주로 배가 곧은 단지류가 다수를 점하고 있다. 무늬는 침선문계가 주를 이루며 선점무늬 빗살무늬 새김무늬 평행사선무늬 등이 있다. 특히 평저 심발(深鉢)의 빗살무늬는 한반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요동의 비슷한 유적으로 오가촌(吳家寸)과 후주(後注)유적이 있다. 문양은 산사선문 사격자문으로 구연부에 한정된 것이 주로 나타나고 기형은 소주산과 같다. 한반도 압록강 하류의 단동시(丹東市) 동구현(東溝縣) 후주(後注)유적의 하층에서는 소주산하층과 같은 지그재그무늬의 토기가 나오고 함께 집선문 토기 사격자문(斜格字文) 토기가 나오고 있어 한반도의 빗살무늬토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와 요동반도의 토기들은 기형상에서 납작밑인 점 이외에도 문양의 모티브, 시문에서의 음각기술, 태토에 활석 흔입물 등의 유사성을 보이며, 연대 측정에 있어서도 근사성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신석기시대의 이른 단계에 있어서 양 지역 모두 동일한 납작밑토기 지역권으로 존재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요하를 경계로 서쪽의 신석기문화는 화북채도의 영향하에서 생긴 문화요소가 존재하고 동쪽의 토기는 납작밑토기와 같이 북방계 신석기 문화유형임을 알 수 있다. 한반도 북부 압록강에서 청천강 유역과 넓게는 동해안 신석기 문화까지 동일 계통으로 보인다.
추가적으로 뾰족밑 토기문화 시기, 즉 한반도 청천강 이남에서 출토되는 토기와 화북 요녕지역의 채문토기와의 접촉을 보여주는 곡선무늬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내몽고 임서현의 여러 유적의 곡선문도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 또 평북 신암리유적의 침선기하문(針線幾何文)의 장경호과 같은 토기는 요녕성 소하연토기(小河沿土器) 같은 용산문화만기(龍山文化晩期)의 주연채도(周緣彩陶)와 관련이 있음을 암시한다.
위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신석기 시대에 있어서 중국 요녕성과 한반도와는 깊은 문화적 관련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