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트 - 주역과 인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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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주역과 인간의 삶
Ⅰ. 서론
어느 문명이건 문명의 시작은 농경, 곧 인간의 의식적인 곡물 재배와 생산으로부터 출발한다. 현재 역사학의 관점으로 시대를 구분할 때 선사시대의 인간은 석기시대 인간이며 이 석기시대에서는 농경을 전후로 하여 구,신석기시대를 나눈다. 농경을 기준으로 하여 시대를 구분하는 이유는, 농경을 통한 생산은 수렵과 채집을 통하여 식량자원을 확보했던 기존의 방식과는 질적으로 다르며 이후 인류의 생활양식 전반에 걸쳐 지대한 변화를 가져온 혁명적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곧 인류는 농경을 시작하면서부터 자연적 생산이 아닌 인간의 활동이 주(主)가 되는 인위적 생산을 시작하였고, 사냥과 채집에 비해서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는 잉여생산물의 탄생은 문자, 수학(측량기술, 기하학) 등 인간의 의식적 활동범위의 확장과 사회적 구조의 재편성 그리고 인간집단간의 투쟁을 낳게 되었다.
우리가 고찰하고자 하는 주역과 인간의 삶 간의 관계는 위와 같은 농경의 시작과 관련이 깊다. 주역은 중국의 고대 농경사회를 배경으로 한 점서(占筮)에 관한 책이며 농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연을 관찰하여 얻게 된 지식이 오랜 시간에 걸쳐 집적되어 만들어진 책이다. 따라서 주역은 자연의 원리에 대한 탐구와 그것을 통해서 발견해낸 지식을 인간의 삶에 적용시키기 위한 철학서이다. 곧 주역은 단순히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점치기 위한 점서(占書)의 의미보다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추구하고 자연과 인간 각각의 원리를 파악하기 위한 고대 중국인들의 지혜가 축적된 철학서의 의미가 강하다.
Ⅱ. 주역의 구성
8괘는 주역의 기본 원리라고 할 수 있다. 8괘의 괘는 ‘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 마디로 ‘사물의 형상을 여기에 걸어서 사람들에게 보여 준다’라는 뜻이다. 이기동, 「주역강설」,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10.
팔괘의 명칭은 각각 건(乾:)·태(兌:)·이(離:)·진(震:)·손(巽:)·감(坎:)·간(艮:)·곤(坤:)이며 건은 하늘을, 태는 못을, 이는 불을, 진은 우레를, 손은 바람을, 감은 물을, 간은 산을, 곤은 땅을 상징한다. 즉 8괘 안에 자연 모든 만물이 상징화 되어 깃들어 있는 것이다. 8괘 자체를 하나의 소우주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러한 8괘는 3개의 효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를 ‘소성괘’라고 한다. 이 소성괘가 상하로 위쪽과 아래쪽을 이루며 중복 조합되어 만들어진 것이 6개의 효로 이루어진 것이 ‘대성괘’로서 총 64개다. 이처럼 8괘가 겹쳐서 이루어진 것이 64괘지만 그것은 전혀 다른 새로운 하나의 전체로서의 상황을 나타낸다. 또한 이 뿐만 아니라 64괘를 구성하고 있는 384효 모두가 각각의 인간이 삶에서 부딪힐 수 있는 대표적인 상황을 이념형적으로 추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고정화된 유형 분류적인 것이 아니라 시공간적인 상황과 함께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임을 염두 해야 한다.
Ⅲ. 주연의 자연관과 인간관
주역이 반영하는 세계관은 ‘변화’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 자연, 곧 만물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자연 스스로를 유지, 보존한다. 『주역』「辭上」을 보면 생생지위역(生生之謂易)이라는 구절이 있다. 곧 “낳고 낳은 것을 역”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낳고 낳음(生生)’이란 지속적인 변화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데 실지로 자연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여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주역에서는 ‘생생’을 통하여 변화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이는 주역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여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도 특히 생성, 곧 생명의 출현을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주역의 세계관은 생명이 시작되는 계절인 ‘봄’을 중시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을 인간에게 적용해보자면 문자 그대로 새로운 생명(객체)의 탄생을 의미하고 이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객체에게는 새롭게 자신을 드러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生’은 ‘나타나다, 낳다, 살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살다’ 곧 삶의 어원은 자신을 ‘새롭게 드러내다’이다. 다시 말해서 자연만물이 생성소멸을 반복하는 우주변화의 흐름 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과정적 존재이고 인간 또한 예외는 아니지만 인간은 여타의 사물과는 달리 자의적 행위나 의식적 선택 등을 통해 자신의 존재 속에 내재되어 있는 과정적 필연성을 극복, 또는 초월하여 자신이 지향하는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고 실천할 수 있는 창조적 존재이다. 김학권. ‘『주역』에 나타난 인간이해.’ 범한철학 제67집 2012.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자신의 삶을 나날이 새롭게 할 수 있으며 이것이 곧 객체로써의 인간이 ‘삶을 산다’의 의미인 것이다. 따라서 주역에서 ‘생’은 ‘생명(객체)의 탄생’과 ‘자기 창조적 삶’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인간을 주체성과 창조성을 지닌 존재로 인정하면서 자연 안에서 인간에 대한 인식을 천지와 동등한 지위를 지닌 삼재(三才)중 하나로 인식하였다. 다시 말하자면 인간을 하늘과 땅의 중간자적 지위를 지닌 존엄한 존재로 파악한 것이다.
또한 주역에서는 자연만물의 생성변화를 천지음양의 상호작용으로 설명한다. 곧 만물의 생성과 소멸의 근저에는 천지와 음양의 조화가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주역』「辭上」을 다시 인용하면 ‘일음일양지위도, 계지자선야, 성지자성야(一陰一陽之謂道, 之者善也, 成之者性也)’라는 구절이 있다. 이 구절의 의미는 ‘한번 음하고 한번 양하는 것이 곧 도이고, 그것을 따르는 것이 선이며, 그것을 이루는 것이 성이다.’라는 의미이다. 곧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연은 낮과 밤이 필연적으로 한번씩 찾아오며 이것을 천지의 가장 기본적인 운행이라는 점에서 도이며, 그것에 순응하여 살아가는 것이 선, 그리고 그것에 따르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구절은 앞에서 본 주역의 특징들인, 농경사회를 바탕으로 주역이 탄생한 것과 생명사상을 가장 중시 한다는 점을 본다면 ‘일음일양지위도, 계지선자야, 성지자성야’의 구절은 인간의 종족보존을 위한, 곧 새로운 생명탄생의 중요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보여 진다.
참고문헌

신동준 『중국문명의 기원』, 인간사랑 2005.
장승구 외 『동양사상의 이해』, 경인문화사 2003.
이기동『주역강설』,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10
김학권「주역에 나타난 인간이해」 범한철학 제67집 2012.
서근식, 지준호 「주역을 통해 바라본 자연과 인간」, 한국철학논집 제28집 2010
박재문 「주역에 나타난 이상적 인간상」, 호서문화연구 1988.
토론 주제
현대사회는 급변하였다. 대가족 중심의 농경사회를 넘어 산업사회, 정보화사회에 이르고 있으며, 이른바 개인의 탄생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개인’이 가진 권리와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도 주역은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인가. 혹은 현대사회의 문제점들을 바로 잡을 수 있는 해결책 중 하나인가.
2. 주역에서 말하는 존엄한 존재로서의 인간의 존엄이란 어디까지인가. 근대시민사회에서 말하는 인간의 천부적인 권리와 비교한다면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 주역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던 문화권에서도 근대시민사회로 갈 수 있는 단초가 있었던 것인가 혹은 전혀 다른 가치를 말하고 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