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Ⅱ. 여는 글
1. 인디언들과 백인들의 문화충돌
2. 피의 전쟁
3. 오늘날의 인디언
Ⅲ. 나오는 글
인디언들의 인구통계는 그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단적으로 증명해 보인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할 당시 천만 명 신대륙 발견 당시 인디언 인구에 대해서는 다양한 추정치가 있지만 어떤 자료도 신빙성을 고집하기는 어렵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수가 질병, 기아, 전쟁등으로 급격히 줄어든 상태에서 유럽인들의 기록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문헌에 따라 그 추정치가 몇 배 편차를 보이는데 그 중 가장 후한 통계에 따르면 북아메리카의 인디언은 천만명을 넘어선다고 하였다.
의 인디언들이 북아메리카 대륙에 살았는데 이제 채 백만명도 안되는 인디언들만 이곳저곳에서 흩어져 살게 되었다. 거의 200년 동안 900만명의 인디언들이 목숨을 잃은 셈이다. 이런 현상은 무시무시한 대재앙이 아니고서는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그간 아메리카 대륙을 휩쓴 천재지변은 없으니 백인들의 신대륙발견과 개척과정이 인디언들에게는 천재지변만큼이나 치명적이었다는 설명이 성립될 수 있는 것이다.
인디언들의 고유하고도 화려한 문명을 역사 속으로 묻어버리고 자신들의 문화를 심으려 그렇게 애썼던 일들을 유럽인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 문화의 상대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야만스러운 문화로 치부해 인디언 역사를 그들의 역사 한 귀퉁이로 던져버린 미국인들은 역사를 다시 써야만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인디언의 피로 물든 땅위에 자리잡은 위선적인 민주주의의 수호자로 남을 뿐이다.
Philippe Jacquin,『아메리카 인디언의 땅』, 시공사, 1998년
이영재,『세계사의 9가지 오해와 편견』, 웅진출판, 1998년
최웅․김봉중.『미국의 역사』, 소나무, 1997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