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II. 의 문학사적 의미
III. 시대사적 반영에 주목한 論
1. 중산층적 인물의 모습과 시각
2. 근대적 이상(理想)으로서의 ‘문 안’의 의미
3. 엄마의 ‘말뚝’이 지니는 복합적 의미망
IV. 결론 - 의 성취와 한계
이 글의 목적은 박완서의 대표작 (1980,81)의 문학사적 의미를 정리하고, 그 정리를 바탕으로 작품이 드러낸 시대사적 의미에 부합하는 작품론을 제시하는 것이다.
6·25 전쟁의 직접성에 붙박혀 있거나 그것으로부터 일탈적으로 초월한 세계를 그리던 문학적 풍토에서 벗어나, 한국 분단소설이 지방성을 극복하고 보편성을 획득하게 되면서 드러나게 된 소설 형식이 바로 유년기 전쟁 체험을 바탕으로 한 성장 소설의 형식이다. 김윤식·정호웅, 『한국소설사』, 문학동네, 2002. 472면
이러한 소설의 형식에서는 주로 주인공들이 세계의 실상에 눈뜨는 과정을 그림으로써 성장소설로서의 면모를 지니고 있지만, 어떤 특정한 이념을 좇는 진정한 성장의 의미보다는 6·25라는 통과제의를 치러낸다는 의미에서의 성장을 그려낸다는 점에서 다소 한계적이기도 하다.
연작 역시 이와 연결된 박완서의 다른 작품인 (1970), (1973) 등에서처럼 6·25의 상처와 그 근원적 치유의 불가능함을 확인함으로써 그 상처의 절대성을 충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김윤식·정호웅, 위의 책, 476-478면
작품이라 하겠다. 즉 이 작품을 이해하도록 하는 중요한 지점들은 작품 속에서 중시하고 있는 6·25상황과 작품 사이의 유기적 관계를 파악하는 것에 배태해 있는 것이다. 한결같이 ‘나’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그 뒤에 자리한 작가의 시각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6·25라는 대상의 성격을 총체적으로 드러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된다. 정호웅, 「박완서론」, 『한국문학의 근본주의적 상상력』, 프레스코, 2000.
박완서의 작품 세계에서 전쟁의 상황이 일관되게 영향을 끼치는 측면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김윤식·정호웅, 『한국소설사』, 문학동네,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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