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박완서<엄마의 말뚝, 그많던싱아는누가다먹었을까, 그산이정말거기있었을까>를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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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2. 동일 소재의 동어반복 양상
3. 박완서 소설의 한계
박완서는 1970년 「나목」으로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흔의 나이에 뒤늦게 등단해 왕성한 창작열을 보이며 문단의 주목과 대중의 사랑을 고루 받아온 그는, 주로 6·25전쟁 체험 및 분단상황, 도시 중산층 사람들의 허위의식, 가부장 제도 하에서의 여성의식, 노인의 삶 등을 소재로 한 여러 작품들을 써 왔다.
그 중에서도 6·25 전쟁 하에서의 상황을 소재로 한 박완서의 여러 장, 단편소설들에는 작가 자신이 직접 겪은 전쟁 당시의 개인적 체험이 상당부분 담겨있어, 묘사의 생생함과 이야기의 재미라는 측면에 있어 많은 독자들의 지지를 받은 것이 사실이다. 수다를 떨듯이 술술 풀어내는 박완서의 입담에는 박완서만의 개성이 강하게 표출되어 있을 뿐 아니라, 그것이야말로 주부 독자층으로부터 열렬한 인기를 끄는 한 요소이기도 했다. 반면 같은 사건과 이야기가 여러 작품들에서 포장만 조금 달리한 채 동일하게 변주되고 있을 뿐이라는 점에서 '체험의 우려먹기' 식이라는 비판도 적잖이 받고 있다.
박완서가 자신의 전쟁체험담을 '총정리'한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연작 장편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1992)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1995)에는, 작가가 미리 밝혔듯이 아예 드러내놓고 자신의 개인사를 그대로 기술하고 있다. 거기에는 「엄마의 말뚝」3부작(1980, 1981, 1991)에 등장한 인물,
박완서 외.『우리 시대의 소설가 박완서를 찾아서』. 웅진닷컴. 2002.
박혜경.『박완서의 을 읽는다』. 열림원. 2003.
안광진.「박완서 장편소설 연구」. 중앙대 석사논문. 1996.
이경호·권명아 엮음. 『박완서 문학 길찾기』. 세계사. 2000.
박완서.『엄마의 말뚝』. 세계사. 1994.
박완서.『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웅진출판사. 1992.
박완서.『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웅진출판사. 19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