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독후감 영화로 보는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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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등학생 독후감 영화로 보는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IT+BT+NT
-를 읽고
난해한 과학기술을 설명하는 데에는 영화만한 것이 없다. 일단 머리 아픈 과학지식을 영화라는 대중적인 매체를 통해 설명해주니 과학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주는 부담감이 한결 줄어든다. 또한 아직 실현되지 않은 기술들을 CG를 통해 보여주니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물론 개중에는 과학적인 오류를 범하거나 과학적으로 전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하는 영화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영화 역시 그 오류에 대한 과학기술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책 역시 25편의 영화를 통해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주요 산업중 하나인 생명공학기술(BT)를 이하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BT만을 설명하고 있지 않다. BT뿐만 아니라 그에 관련된 정보통신기술(IT), 나노기술(IT)또한 함께 설명하고 있다. IT와 BT, NT가 혼합된 복합 산업은 내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 책을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영화 중 에서는 뇌에 전기 자극을 줘 초능력자가 된 바보 잔디깎이 청년이 등장한다. 전기 자극을 통해 천재가 되고 거기에 독심술에 염력까지 얻게 된 그는 바보였던 시절, 자신을 놀리고 괴롭혔던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고 인터넷에 자신의 정신을 연결시켜 인터넷을 정복하고 세계의 신이 될 계획을 세운다. 그에게 전기 자극 실험을 행한 박사가 그를 저지하는 듯하지만, 결국 그는 성공하고 만다. 이 책의 줄거리를 읽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가 떠올랐다. 에선 사고로 눈을 깜빡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남자가 등장한다. 이 남자는 의사의 도움으로 뇌를 컴퓨터에 접속해 컴퓨터를 조정할 수 있게 되고, 인터넷의 방대한 정보를 통해 천재가 되어 급기야는 자신이 입원해 있는 병원의 정신병자들을 이용해 자신만의 왕국을 세운다. 이 두 작품에서는 모두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인터넷을 연결하는 기술이 등장한다. 이러한 뇌파를 이용해 기계를 조작하는 기술은 이미 현실화 되었다. 원숭이의 뇌에 전극을 심어 로봇 팔을 움직여 바나나를 먹게 하거나, 사람의 생각으로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실험이 이미 몇 해 전 성공하였다. 물론 아직 인터넷에 정신을 연결해서 인터넷을 지배하고 세계를 정복하거나 할 수준은 아니지만 말이다.
또한 이 영화에서 뇌에 전기 자극을 줘 주인공을 천재로 만드는 장면처럼 인체에 전기 자극을 줘 장애나 질병을 치료하는 시도 또한 행해지고 있다. 실제로 전기 자극을 통해 소리를 듣게 해주는 인공와우는 상용화되었고, 아직 상용화할 단계는 아니지만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것을 전기신호로 변환해 시신경에 전달하여 앞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인공각막도 개발중이다.
에서는 세포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나노잠수함이 등장한다. 이러한 나노로봇을 만들려는 연구 또한 진행 중이다. NT와 BT가 무슨 상관인가 했지만 NT에서도 BT를 사용하고 있었다. 보통 나노산업하면 반도체 기술 공업을 떠올렸는데, 그와는 별개로 DNA를 이용해 나노 구조물을 만들어내는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DNA가닥의 굵기는 2나노미터로 나노구조물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안성맞춤이다. DNA는 현재 시판중인 DNA 자동합성기로 쉽게 만들고, PCR방법을 통해 복사해낼 수 있다.(PCR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지만 자세한 설명은 나와 있지 않았다.) 즉, 구하기 쉬운 재료란 뜻이다. DNA를 통한 나노 공법은 6면체, 이중나선 등 기본적인 구조물을 만들 뿐만 아니라 DNA를 걸레 짜듯 풀었다 꼬는 일을 반복하는 나선, 나선의 양 끝을 다리로 이용해서 DNA조각으로 이루어진 풀밭을 걸어가는 나노 로봇 등 움직이는 구조물을 만들어내는 수준에 이르렀다.
에 등장하는 닥터 옥타비우스는 새로운 핵 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 로봇팔을 뇌와 연결하고 그것을 조정한다. 이를 위해 로봇팔과 뇌를 나노케이블로 연결하고, 로봇에 정신을 지배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제어칩을 꽂는다. 실험이 실패하여 제어칩이 파괴되고 닥터 옥타비우스는 악당이 되긴 하지만 여기서 등장하는 기술은 큰 의미를 갖는다. 인간의 정신을 지배할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지닌 로봇팔, 로봇팔과 뇌를 연결하는 기술, 그리고 그 둘을 연결하는 나노케이블. 바로 NT, IT, BT의 삼선짬뽕인 것이다. IT와 BT를 융합한 기술은 에서처럼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컴퓨터를 사용하는 브레인-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쓰이고, BT와 NT가 결합한 기술은 나노와이어를 만들어 바이러스를 감지하는 데 쓰이고 있다.
처음 IT와 BT와 NT를 모두 결합한다는 말을 들었을 땐 그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IT와 BT와 NT는 서로의 벽이 아주 뚜렷하여 서로 침범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서 IT와 BT와 NT는 서로 상호보완관계이라는 것과 이 세 기술이 미래를 이끄는 주요산업이라는 말의 진짜 의미를 알 수 있었다. IT는 IT대로, BT는 BT대로, NT는 NT대로 따로따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이 셋이 함께 필요한 부분을 섞는 것이다. 가령 브레인-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선 뇌의 각 부위의 역할과 뇌파를 해석할 BT가 필요하고, 뇌파를 감지하여 작동하는 컴퓨터를 개발하기 위해 IT가 필요하며, 뇌에 이식할 소형칩을 개발하기 위해 NT가 필요하다. 즉, IT, BT, NT의 삼두마차를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이 말은 IT, BT, NT만 있으면 된다는 뜻이 절대 아니다. 무슨 지식이든 나에게 그것을 활용할 능력이 중요하다. 무슨 지식이든 배우려는 욕구, 그리고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즉 창의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것이 삼두마차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