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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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프랑스인 알아보기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우리 조는 프랑스인에 대해 연구하기에 앞서 그들의 기질을 먼저 이해함으로서 한국인들과는 확연히 다른 보편적 특성 즉 민족성을 지녔음을 알게 되었다. 프랑스인은 분명 자신만을 생각하는 개인주의자이지만 어떤 때는 정의를 위해 주저하지 않고 자신을 희생하기도 하며 평소에는 구두쇠이지만 바캉스나 축제를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로 변신한다. 또한 겉으로는 완벽한 매너를 보여주지만 쉽사리 마음을 열지 않는다. 일단 사귀고 나면 매우 친절한데 그렇다고 그들의 개인주의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러한 점들에서 미뤄볼 수 있듯이 프랑스인들을 대표하는 첫 번째 특성은 ‘양면성’이다. 이들의 양면적인 기질은 수업시간 때 배운 것과 같이 종족적 기원, 사회학적 기원, 기후적 요인 등 세 가지 설들에 의해 뒷받침 될 수 있다.
또 하나의 특성은 ‘다양성’이다. 프랑스인들은 남들과 같은 것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즉 획일화된 것을 기피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다. 그래서 프랑스에 교복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영국이나 미국의 명문 중고등학생들이 넥타이를 맨 정장차림으로 공부하는 진풍경은 프랑스에서 찾아볼 수 없다. 모두 검은 사각모와 망토를 걸치고 엄숙하게 진행하는 졸업식도 프랑스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아니 프랑스에는 아예 졸업식이 존재하지 않는다.
프랑스인들은 직장에서도 획일적으로 옷 입는 것을 싫어한다. 영국이나 미국의 회사에서 남자들이 하얀 와이셔츠에 점잖은 색상의 양복을 입고 정장차림으로 근무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프랑스의 직장에서는 각자 나름의 개성을 뽐내는 옷차림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반바지나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하지는 않지만 튀는 색깔‘의 넥타이와 와이셔츠, 그리고 색상의 조화를 추구하는 콤비차림이 많다.
획일성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반발은 의상뿐 아니라 식탁에서도 나타난다. 너도 나도 똑같은 메뉴를 시키는 것은 집이나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이다. 한국 사람들이 레스토랑에 가서도 메뉴를 획일화하는 경향이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프랑스 사람들은 대부분 각각 다른 음식을 주문한다.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고르는 일이야말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인들에게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가 아니라 섬세한 미각을 충족시키는 의식이다. 수백종에 달하는 치즈와 포도주, 수십종의 맥주와 향수는 모두 획일성을 기피하는 프랑스인의 특성을 반영한다.
누구나 좋아하는 것을 따라가고 유행을 쫒아가는 것은 개인적 ‘취향’이 없다는 뜻이다. 또 취향이 없다는 말은 천박하다는 말과 통한다.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 이 말이다. 왜냐하면 취향이란 인간과 동물을 구분 짓는 중요한 잣대이고, 인간성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취향이야말로 자신의 의지를 반영하는 자유로운 선택이고, 자유로운 선택의 의지를 생각과 행동에 반영하는 것은 문명인의 기본조건이다.
우리 조는 이러한 프랑스인들의 ‘양면성’ 과 ‘다양성’ 이라는 보편적 기질을 미리 이해함으로서 조사 및 토의를 할 때 최대한 편견을 배제하고 프랑스인들의 문화에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하였고 나아가서는 프랑스 사회의 문화와 한국의 문화를 비교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본론에서는 한국사람들과 비교하였을 때 두드러지는 프랑스인들의 ‘다양성’ 과 ‘양면성’의 기질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그들의 독특한 생활양식 그리고 특징적인 면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1. 프랑스 여성들에게 장보기는 달리기이다
프랑스 여성들에게 장보기는 마치 달리기와 같다는 것은 그들의 언어표현에서부터 비롯된다. 프랑스에서는 장본다는 표현을 ‘faire les courses라고 하는데 이 표현은 달리기를 한다, 즉 ’faire la course 와 거의 유사하다. 재미있게 표현하자면 달리기를 여러 번 복수로 하는 것이 결국은 장본다는 의미로 변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장을 본다’고 한다. 이것은 상당히 시각적인 표현이다. 아마 한국 사람들은 문화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듯하다. 프랑스 사람들에게는 장보는 일이 시각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과정이 아니라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필요한 것을 산다는 기능적 의미가 강하다. 여기에는 프랑스 여성들의 높은 취업률도 한 몫 하는 듯하다. 직장여성들은 장보기를 아주 제한된 시간에 빨리 할 수밖에 없게 된다. 게다가 프랑스 상점들은 영업시간 경쟁을 시작하게 되면 상점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노동조건이 끊임없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여 일찍 문을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