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문화특강 또 다른 남녀차별 역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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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유교문화특강 또 다른 남녀차별 역차별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대대로 차별받아 온 차별의 역사를 가진 집단’으로 인식되어 왔다. 현대는 과거와는 달리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여성들이 자신들이 받아 온 차별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상의 반은 남자고 반은 여자라고들 하지만 남성은 어떤가. 왜 차별을 주장하는 쪽은 여성뿐인가. 차별받는 쪽은 반드시 여성이란 말인가. 그런 주장들로 또 다르게 차별받는 집단이 생겨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 발표문에서는 또 다른 남녀차별인, 역차별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Ⅱ. 역차별
ⅰ. 여성전용의 역설
서울시가 이달 30일부터 지하철 ‘여성 전용칸’을 부활하기로 한 데 이어, 이명박 대통령 역시 여성 전용 택시 도입을 새 정부의 주요 정책으로 내놓았다. 상업적인 목적으로 도입된 여성 전용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주차장, 신용카드, 헬스클럽, 쇼핑몰, 심지어 대출 상품까지 여성 전용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성업 중이다.
여기서 여성 전용의 기본 바탕은 ‘분리’를 통한 약자의 보호, 즉 보호할 대상을 위험의 근원으로부터 멀찌감치 떨어뜨려 놓는 방식이다.
우리나라는 1992년에도 지하철 성범죄를 줄이기 위해 여성 전용칸을 운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하철 이용객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여성을 전체 열차 중 두 칸에 수용한다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한 일이었고, 출퇴근 시간이면 남녀 승객이 엉키면서 혼란이 가중되었고 결국 여성 칸에 탑승하는 남성이 하나둘 늘기 시작했고 정책은 유명무실해졌다.
분리정책의 또 다른 문제점은 여성을 사회적 약자로 대하지 않고 지나치게 성적인 대상으로 여기는 사고방식이다. 이는 역으로 모든 남성을 잠재적인 성범죄 가해자로 간주하는 것이라 볼 수도 있다.
2000년부터 지하철 여성 칸을 운영해오고 있는 일본에서는 일반 칸에 탑승한 남성이 성범죄자로 몰리지 않기 위해 과잉행동을 나타내는 부작용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를 테면, 일부러 손에 책이나 신문을 들거나 손잡이를 잡아 ‘성추행 의도 없음’을 보여주려고 애쓰는 일을 상당수의 무고한(?) 남성이 습관처럼 행해야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공공장소에서 남녀의 물리적 접촉을 줄이면 결과적으로 성범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이는 사회 구성원 간에 자연스러운 조화를 깨뜨리는 것이며 장기적으로 성범죄 문제를 개선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성 전용이라는 것이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이용되면서 여성이 필요치 않은 여성 전용에 끌려 다니는 상황도 지적된다. 백화점 여성 주차장의 경우 여성 전용의 성공사례로 꼽히지만 실질적으로는 백화점 이용 고객의 80%가 여성인 만큼 여성이 절대적인 약자의 위치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여성 전용이 홍보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성 전용 신용카드나 대출상품의 경우에는 더 심하다. 여성을 배려하는 듯 광고하지만 실제적인 혜택보다는 기업의 이윤을 추구하는 게 대부분이다.
지하철에 여성 전용칸이 있다면 택시에는 여성 전용 ‘핑크택시(pink taxi)’가 있다. 핑크택시는 여성 승객이 상황에 따라 여성 운전자가 모는 콜택시를 부를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지하철 여성 칸과 같은 강제 분리정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불특정 다수의 남성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간주하는 등 기존의 여성 전용이 갖는 맹점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남녀 공용의 교통수단이 줄어듦에 따라 탑승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등의 역차별이 생겨나는 것이다.
ⅱ. 일상에서 관찰되는 역차별의 모습
나이가 어느 정도 찬 대부분의 한국 남성들은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젊은 남성들이 아직 가부장제가 남성에게 강요하고 있는 어떤 ‘성역할’로부터 자유롭지 못함을 뜻하는 것 같다. 이런 역차별의 모습은 일상 속에서도 가끔 관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