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사실의 이해1
분야
hwp2. 완전한 진리 추구 - 무 당파성, 초 당파성
18세기까지의 모든 역사가들은 거짓을 말해서는 안 되고 완전한 진리를 말해야 한다는 법칙을 가지고 있었다. 역사가들은 진리를 “거울의 은유”, “무당파적 거울”, “벌거벗은 진리”, “고귀하고 장엄한 누드” 등 비유적으로 표현 했으며 진리를 그대로 드러내려 했다. 또, 역사서술에 있어서 당파에 속하지 않다거나 절제, 중립의 의미를 갖는 무당파성, 초당파성을 추구했다. 역사서술에 진리를 그대로 보여 주도록 서술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고, 그 역사 서술에서 역사가는 자신의 입장을 배제 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역사 서술은 시각적 증인에 의존하였다. 이러한 경향의 방법론적 출발점은 현재 혹은 방금 지나간 과거에 대한 역사 서술이었다. 라인하르트 코젤렉, 한철, 『지나간 미래』 , (문학동네, 1998), p. 204.
계속 앞으로 향하는 현재로서의 역사는 시각적 증인에 의존하며, 시각적 증인에 대한 질문은 거리와, 초 당파성을 요구한다. 그러나 새로운 관점은 등장하기 시작한다.
3. 입장연관성의 등장
18세기 후반부터 새로운 역사 인식이 등장 한다. 입장연관적 진술의 등장이다. 역사 서술에 역사가의 입장이 끼치면 안 되고, 끼칠 수 없어야 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주장이다. 그러한 사실에 클라데니우스는 완전한 역사서술가가 된다는 것은 아주 어려우며,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려면 어떠한 결사도, 당파도, 애향심도, 종교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역사 서술에 있어서 역사의 원래 모습은 서사 하는 순간부터 이미 변하고, 서술가 뿐만 아니라 증인들도 입장 연관성에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이다. 라인하르트 코젤렉, 한철, 『지나간 미래』 , (문학동네, 1998), p. 208.
클라데니우스의 인식론은 그대까지 사적 질문의 대상이었던 증인의 시점을 역사가 자신의 시점으로 확장 시키므로 서 하나의 해방의 행위가 되었다. 라인하르트 코젤렉, 한철, 『지나간 미래』 , (문학동네, 1998), p. 209.
그러나 그는 입장들의 복수성이라는 문제와 그에 대해 공통성이나 역사적 진리를 부여 할 수 없었다. 라인하르트 코젤렉, 한철, 『지나간 미래』 , (문학동네, 1998), p. 210.
4. 시간적 의미를 획득한 시점론
클라데니우스의 인식론에서 시각적 증인은 모든 역사의 최상의 증인이었다. 점차 시간의 의미가 드러나게 되었고, 시간적 중요성을 획득한 시점론은 이 의미를 통해 지나간 역사를, 스스로의 역사, 미래의 역사 사이의 점증하는 차이를 명확히 드러내었다. 라인하르트 코젤렉, 한철, 『지나간 미래』 , (문학동네, 1998), p. 211.
사적 진술의 공간적 상대성에 이제 시간적 상대성이 첨가 된 것이다. 시간적 의미는 안개의 비유에 들 수 있다. 모든 큰일들은 그것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동시대인들에게 항상 안개로 싸여 있고, 이 안개는 서서히 걷히며, 종종 몇 세대가 지나도 걷히지 않는다. 시간이 충분히 흐른 후에야 과거는 이전의 동시대인들의 논쟁적 편견들을 고려할 줄 아는 사적 비판을 통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라인하르트 코젤렉, 한철, 『지나간 미래』 , (문학동네, 1998), p. 214쪽에서 재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