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K 2의 인기로 읽는 2010년 한국의 문화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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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슈퍼스타 K 2의 인기로 읽는 2010년 한국의 문화코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최근 가요 순위를 보면 5위 안에 본능적으로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이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이 노래들은 얼마 전 종영된 슈퍼스타K2에서 참가자 강승윤과 장재인이 다시 불러서 유명해진 노래들이다.
슈퍼스타K2는 케이블 방송에서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되었던 서바이벌 리얼리티 쇼이다. 리얼리티 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한 장르로서 일반인들이 대본 없이 극적이거나 재미있는 실제의 상황을 보여주는 형식이다. 리얼리티 쇼의 한 부분으로 서바이벌 형식의 리얼리티 쇼가 있는데, 이는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를 한 명씩 탈락시키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상을 타기 위해 같은 환경에서 함께 지내며 경쟁한다.
슈퍼스타K2는 케이블에서 하는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케이블 사상 최초로 두 자릿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최고 시청률은 무려 19.379%였다(). 시청률을 인기의 잣대로 본다면, ‘슈퍼스타K2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린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슈퍼스타 K2이전에도 한국에는 리얼리티 쇼가 있었다. 2006년도의 Show Survival과 2007년에 종영된 서바이벌 스타오디션이 그 예다. 하지만 이 두 프로그램은 슈퍼스타K2와는 달리 극소수 마니아층에게만 인기가 있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외면을 당했다. 그래서 우리 조는 서바이벌 리얼리티 쇼가 2010 현시대에 흥행하는 현상에 주목하여 이러한 인기가 현재 한국의 문화적 코드와 깊은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우리 조는 현재의 서바이벌 리얼리티 쇼인 슈퍼스타K2와 서바이벌 리얼리티 쇼의 초창기 프로그램인 ‘Show Survival’, ‘서바이벌 스타오디션’의 프로그램 형식을 비교할 것이다. 더 나아가, 각 프로그램을 대하던 대중들의 태도 또한 비교, 분석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통해 현재 한국 사회의 문화 코드를 해석해내고자 한다.
2. 본론- 초기와 현재의 프로그램 구성방식과 운영방식의 차이를 통해 본 문화 코드
우선 2006년의 KBS ‘서바이벌 스타오디션’은 예심에서 선발된 10명의 신인 탤런트들 중 KBS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최종 우승자를 뽑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밤 11시 25분에 방영되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야외 미션과 연기 테스트, 합숙 훈련을 거치며 이 과정에서 시청자 전화 ARS 투표와 인터넷 투표, 심사위원 점수를 합산하여 최하 점수를 받은 사람은 탈락하였다. 심사위원으로는 중견 연기자 임동진, 양미경씨와 서울예대 임형택 교수, KBS 드라마팀 강일수 PD와 예능팀 박중민 PD의 전문가들이 출연했다. 시청자 투표와 인터넷 투표를 병행했지만 우승자가 정해져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시청자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7년의 MBC의 ‘Show Survival은 천편일률적이고 음악성이 떨어진 음반시장에 참신한 신인을 배출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토요일 오후 5시 40분에 방영된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은 신인가수이거나 잠재력이 있지만 크게 뜨지 못한 가수 20명과 진행자 개그우먼 이영자, 아나운서 한석호로 구성되었다. 다양한 미션을 거쳐 선정된 최종 우승자는 MBC 쇼 음악중심 5주 연속 출연권을 얻었다. ‘Show Survival의 심사위원은 양희은, 신해철, 박상민, 낸시랭 등의 방송인이었으며 매회 3~4명으로 구성되었다. 최종 결승전에서는 일반관객이 심사위원으로 선정되었는데 남, 여 비율1대 1, 연령별 10대 1/3, 20대 1/3, 30대 이상 1/3로 구성된 300명으로 최대한 공정한 결과가 되도록 했으며 역시 시청자 전화 ARS 투표 또한 합산하여 시청자의 의견을 반영했다.
2010년 7월 23일부터 2010년 10월 22일까지 케이블 Mnet에서 방영된 ‘슈퍼스타K2‘는 가수를 꿈꾸는 출연자들이 나와 시청자와 심사위원들 앞에서 자신의 노래 실력을 뽐낸 뒤 우승자를 가리는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즉 서바이벌 리얼리티 쇼이다. 출연진은 모두 일반인이며, 심사위원은 이승철, 윤종신, 엄정화로 구성되었다. 평가는 온라인 사전 투표 비중 10%,문자 투표 60%, 심사위원 점수30%로 이루어진다. 또한 참가자들의 공연 무대뿐 아니라 합숙 과정과 다양한 미션을 담은 영상도 함께 방송되었다.
초기의 ‘Show Survival’, ‘서바이벌 스타오디션’과 2010년의 ‘슈퍼스타 K2’는 같은 서바이벌 리얼리티 쇼라는 장르 안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공통점으로는 최종 우승자를 뽑는 과정에서 시청자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쇼 서바이벌은 시청자들의 ARS 참여와 현장투표의 방식이었고, 서바이벌 스타오디션은 시청자들의 ARS와 사전 인터넷 투표 방식이었다. ‘슈퍼스타 K2‘는 사전 인터넷 투표와 실시간 문자 투표 방식이었다. 가장 큰 차이점은 프로그램 참가자이다. 앞서 슈퍼스타 K2와는 달리 ‘Show Survival’의 경우 기획사에서 트레이닝이 끝난 프로 가수들이 출연했다. ‘서바이벌 스타오디션’의 경우도 출연진 10명 중 9명이 연예기획사 소속이고 결선에 진출한 몇몇 출연진들은 연예계 활동 경력까지 있었다. 하지만 ‘슈퍼스타 K2 참가자들은 가수를 향한 꿈을 가진 일반일일 뿐이었다. 특히 우승자 허각은 뛰어난 노래실력을 가졌지만 평범한 외모와 가난을 안고 환풍기 수리공, 행사 가수 등을 전전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뛰어난 외모도, 뛰어난 배경도, 뛰어난 학벌도 없는 그가 ‘슈퍼스타 K2’에서 매 회 미션을 수행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본 대중들은 그에게 많은 감동을 받았다. 좋지 못한 환경에서도 꿈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은 그가 결국 꿈을 이루어낸 모습을 보고 대리만족을 느꼈기 때문이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특별한 성공을 거두는 모습은 환타지적 요소를 제공하기 때문에 대리만족의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슈퍼스타K2 게시판에 네티즌들은 "평범한 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 라며 허각을 응원하였다. 이는 방송이 더 이상 ‘한 번 보고 마는 연예인들의 쇼‘가 아니라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것‘의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2010년 현시대 한국의 문화 코드는 재미 이상의 카타르시스를 주는 방송을 추구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