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대통령과 미국

 1  이승만 대통령과 미국-1
 2  이승만 대통령과 미국-2
 3  이승만 대통령과 미국-3
 4  이승만 대통령과 미국-4
 5  이승만 대통령과 미국-5
 6  이승만 대통령과 미국-6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이승만 대통령과 미국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그 동안 1950년대나 이승만 정권에 대한 이미지는 경제적 침체, 부패, 정치적 독재, 미국에 대한 예속으로 얼룩진 지극히 부정적인 것으로 묘사되어 왔다. 아니면 이승만의 측근이나 지지자들에 의한 이승만 정권에 대한 긍정 일변도의 시각만이 존재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새로운 자료에 근거해서 긍정이나 부정일변도가 아닌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1950년대의 한미관계나 이승만을 연구하는 경향이 대두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연구 경향이 출현한 이유 중의 하나는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이승만 관련 자료가 속속 공개되었다는 사실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는 탈냉전 이후 이념에 속박되지 않고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한미관계나 이승만의 행태를 조망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1950년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최초로 제공한 연구자로 우정은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우정은은 자신의 저서 Race to the Swift: State and Fiance in Korean Industrialization(New York: Columbia Univ. Press, 1991)의 ch. 3에서 그러한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우정은은 이승만이 1950년대 미국의 한일간의 지역통합전략을 꿰뚫어 보고 이에 맞선 전략가였으며, 1950년대는 경제적으로 볼 때 정체기도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우정은의 연구와 비슷한 시각에서 이종원도 이승만의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李鐘元, 『東アジア冷戰と韓米日關係』(東京: 東京大學出版會, 1996)의 제3장을 참조할 것.
이승만의 북진통일론과 관련해서는 홍용표의 연구가 독보적이다. 홍용표는 이승만의 북진통일론의 성격이 다층적이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간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긍정/부정의 이분법을 뛰어 넘고 있다. 홍용표, 「국가안보와 정권안보: 이승만대통령의 안보정책을 중심으로, 1953~1960」, 『국제정치논총』제36집 3호, 1997; Yong-Pyo Hong, State Security and Regime Security: President Syngman Rhee and the Insecurity Dilemma in South Korea, 1953~1960(Oxford: Macmillan, 2000)
이에 비해 차상철은 이승만의 북진통일론은 대미협상전략으로 국한시켜 볼 때 매우 뛰어난 전략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차상철, 「아이젠하워, 이승만, 그리고 1950년대의 한미관계」, 『미국사연구』제31집, 2001.
Stephen Jin-Woo Kim Stephen Jin-Woo Kim은 조지타운대학교에서 유럽외교사를 공부하여 학부를 마치고, 1992년에는 하버드대학교에서 국제안보분야를 연구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에는 예일대학교에서 개디스 스미스, 존 루이스 개디스, 폴 케네디의 지도로 역사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CNA Corporation에서 연구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신진학자이다.
의『외교술의 달인: 이승만과 한미동맹, 1953 ~ 1960』도 이러한 새로운 연구 경향의 흐름을 대변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예일대학 박사학위논문인 “The Carrot and the Leash: Eisenhower, Syngman Rhee, and the Dual Containment of Korea”를 연세대학교 현대한국학연구소에 소장되어 있는 「우남이승만문서」를 보충적으로 활용하여 일부 수정한 후 연세대학교 출판부에서 간행한 책이다. 이 책은 선행 연구 업적의 시각과 논지를 일부 수용하면서, 특히 1950년대 후반기에 왜 이승만의 북진통일론이 퇴조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해서 독특한 시각을 보여 주고 있다. 아래에서는 먼저 이 책의 시각과 주요 내용을 살펴 본 후 논평을 하고자 한다.
2. 주요 내용
1) 이 책의 특징과 시각
저자는 먼저 기존의 한미관계 연구들이 주로 후견-피후견, 제국-위성, 중심-주변과 같은 개념을 사용하여 강대국과 약소국의 사이의 영향력의 흐름을 일방적인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미국이 한국에 대하여 일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비록 약소국이지만 한국이 미국에 대해서도 영향력을 미쳤다고 주장한다. 한미간에는 쌍방향의 영향력 흐름이 있었다는 것이다. 한미간에 국력의 비대칭성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영향력을 미칠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이 전세계적 차원에서 한국에 대한 전략을 사고해야 했었던 반면 한국은 미국에 대한 전략을 한국의 생존이라는 측면에서만 사고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미국은 1950년대에 인도차이나 위기, 대만해협 위기, 헝가리 사태, 수에즈운하 위기, 베를린 위기, 소련의 스푸트니크호 발사 사건과 같은 전세계에 걸린 미국의 복잡하고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한국에 대한 자원 배분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일관되고 확고한 정책을 펼 수 없었던 데 반하여, 이승만이 이끄는 한국은 국가적 생존이라는 일관된 목표 하에서 확고한 대미전략을 수행할 수 있었기 때문에 미국의 취약성을 이용하고 나아가 미국에게 영향력도 행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