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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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역사와 스토리텔링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역사적 사실은 객관적이다. 그러나 역사는 사료를 기반으로 학자의 해석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같은 사건이라 하더라도 이를 해석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이렇게 같은 사건에 대한 다른 해석으로 갈등을 빚은 사례가 바로 일본의 한국 식민지지배 사건에 대한 양국의 해석이다. 이를 통해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는 ‘이웃’나라인 한국과 일본이 오랜 시간동안 갈등을 빚고 있다. 결국 역사 갈등에 대한 ‘역사’는 국민들로 하여금 하나의 ‘집단기억’을 만들어내는 결과를 초래했다. 예를 들어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일본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시선이 달갑지만은 않으며, 종목을 떠나서 ‘한일전’이라 한다면 다른 어떤 경기보다 관심을 가진다. 이런 현상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는데 최근에는 오사카에서 한국인 비하사건 등을 계기로 한일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이 글에서는 같은 사실을 양국에서 어떻게 ‘스토리텔링’하고 있는지, 이로 인해 서로에게 가지고 있는 ‘집단기억’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2. 한국과 일본에서의 집단기억
1) 한국의 반일감정
(1) 한국의 기념문화
먼저 반일감정을 유발하는 한일 역사 갈등은 민족이 집단기억을 통해 민족적 정체성과 통합을 추구할 때 흔히 역사적으로 경험한 민족의 영광과 아울러 고통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집단적으로 경험한 고통만큼 집단의 연대와 단합에 더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없다. 일제식민지배에 대한 한국사회의 기억 역시 한국민족이 경험한 고통의 역사에 대한기억이다. 따라서 식민지배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을 만들어내 국민들의 연대와 단합을 이루려 한 것이라 해석할 수도 있다.
이처럼 과거에 관한 한국사회의 집단기억에서 일제식민지배에 대한 기억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없다. 1945년 8월 15일 식민지배의 종결을 ‘光復’으로 표현하듯이 한국사회의 기억 속에 일제의 식민지배는 온통 암흑의 시기며, 이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한국사회의 일상에 뿌리내린 기념문화에서 알 수 있다. 우선 공휴일로 지정된 4대 국경일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3.1 절과 8.15 광복절이 식민지배와 관련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독립기념관부터 시작하여 항일 투사와 운동을 기리는 각종 기념관과 역사관,사적지,기념공원,기념동상 등이 도처에 자리 잡고 있다. 연례적으로 거행하는 기념의식과 행사 역시 식민지배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기념문화의 주요 구성요소이다.
(2) 정치 외교적 갈등
또, 한국의 반일감정은 일본의 침략 행위를 대하는 극우 일본인들의 태도와도 관련이 있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문제와 일본의 극우 정치인들의 공공연한 발언으로 일본 스스로 심심찮게 반일감정을 자극해 왔다는 주장이 있다. 최근 들어선 위안부 문제와 일본의 혐한 부류들이 왜곡, 날조, 과장된 정보로 한국을 공격하고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깎는 공작을 하고 있으며 재일 및 한국에 대한 증오연설, 위협으로 반일감정 역시 역으로 높아지고 있다.
(3) 역사교과서에서 그려지는 식민지지배
이러한 일본과 한국에 대한 갈등은 언론에서 자극적으로 다뤄지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배우는 역사교과서에도 한국은 일본에 대한 식민지지배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양적으로도 많은 부분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당시에 찍힌 사진들도 함께 보여주며, 근 현대사에서는 일본의 강압적인 통치뿐만 아니라 이에 맞서 싸운 의병항쟁, 독립운동 등을 영웅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반면 일본의 역사 교과서는 이를 다르게 인식하고 있어 화재가 되고 있는데 이것 또한 국민들로 하여금 반일감정을 고조시키는데 한 몫 했다. 즉 식민지지배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서로 다른 ‘기억’이 서로를 혐오하는 ‘반일’ ‘혐한’과 같은 집단 기억을 만들어 낸 것이다.
2) 일본의 혐한
그러나 지금 우리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일본에 대한 기억과는 달리 과거에는 한국과 일본이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거의 일본 교과서에는 1875년에 일본이 강화도를 침입한 이래 여러 사건을 일으키며 한국을 침략하고 식민지로 만드는 과정, 식민지배에서 자행한 한국인에 대한 차별과 억압, 동화와 동원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독립운동과 이에 대한 일본의 탄압 등은 실례를 들어 요령있게 잘 기술했왔던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고등학교 일본사 교과서는 간략하게나마 언급하고 있었다.
이처럼 일본 역사 교과서가 개선의 길을 걸은 데는 1982년에 발생한 역사교과서 왜곡 사건 등이 좋은 계기가 되었다. 한국과 중국의 강력한 비판에 직면한 일본정부는 1982년 11월 24일 ‘오카와 문부대신 담화(이른바 근린제국조항)을 발표하여 교과서 검정에 참고하도록 하였다. 그 내용은 ’인근 아시아 제국과의 관계에 관한 근 현대의 역사적 사실에는 국제이해와 국제협조의 견지에서 필요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규정을 추가한 것이다.
참고문헌
4. 참고문헌
1. 정재정(서울시립대학교 교수), 한일협력과 역사문제 - 갈등을 넘어 화해로 현대일본학회, 43권0호 (2016)
2. 윤선자, 한ㆍ중ㆍ일 역사 갈등, 그리고 역사인식 공유 한중인문학회 / 한중인문학연구 / 제50집 / 2016년 3월 / pp.29 ~ 53
3. 安秉稷. (2008). 동아시아의 역사 갈등과 한국사회의 집단기억. 역사학보, 197, 197-228.
4. 위키백과 ‘반일감정’ ‘반한감정’
5. 日本 네티즌 世界에 나타난 對韓觀 硏究 세명대학교 교육대학원 일본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학위논문 정용목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