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박물관사에 나타난 표상의 정치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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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 박물관사에 나타난 표상의 정치인류학

1장. 서언: 이론적 함의와 문제의 범위
2장. 은폐와 날조의 기억 정치학: 문화의 탈맥락화
3장. 척지와 식민의 지배 철학: 문화의 재맥락화 (Ⅰ)
4장. 민족과 국가의 문화정치학: 문화의 재맥락화 (Ⅱ)
5장. 세계화와 미래화의 박물관 문화학: 문화의 원맥락화
6장. 결어: 새로운 박물관을 위하여
1장. 서언: 이론적 함의와 문제의 범위
문화는 끊임없이 사람이 재발명해 내는 과정이며 전통의 재창조가 가능한 것이다. 또한 기억의 축적이며, 기억들은 개인의 경험과 집단의 역사, 주변 환경에 대한 적응 등을 통해 맥락화된다. 즉 축적된 기억으로서 문화는 맥락화되어있다. 박물관이라는 현상 자체가 문화라고 볼 수 있다. “박물관이란 그것이 만들어진 나라의 집합기억과 밀접하게 상호 연결된 제도다. (Zolberg.1996)” 상반되는 기억 중, 어떤 기억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선택권이 궁극적으로 국가권력의 손에 있다. “어떤 기억을 전시할 것 인가’하는 문제는 국가의 헤게모니와 직결된다.(푸코.1977)”
필자는 맥락이라는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박물관에 투영된 맥락의 전개과정에 중심으로 역사적 접근을 함으로써 한국사회에 내재된 박물관에 대해서 논의하고자 한다. 박물관은 한 사회의 얼굴이자 지표이다. 이는 보편적인 문화의 상황에 대한 거울이다. 필자의 접근을 통해 먼저 한국사회의 문화변동의 측면을 조명하며 또한, 박물관이라는 제도가 안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와 문제해결을 위한 제언이 가능할 것이다.
한국의 역사적 전개과정을 고려, 본고에서는 문화과정을 세단계로 나누었다. 식민주의와 결합된 문화의 탈맥락화와 재맥락화, 민족주의와 결합된 문화의 재맥락화, 미래를 지향하는 세계화 시대에 연결된 문화의 원맥락화 이렇게 세단계로 구분 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의 박물관사를 통해 한국에서 벌어진 박물관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를 문화과정에 대입해 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박물관이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인가에 대한 제언을 생각해 보려한다. 또한 구체적으로 세계화, 미래화를 담은 박물관을 어떻게 실천적으로 전개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도 포함한다.
“민족적 정체성을 형성하고 말살하는 힘일 수 있는 것도 바로 박물관이다. 일부의 사람들이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 그만큼 박물관은 분명하게 정치적이다.”(Kaeppler 1994: 21)
박물관 현상 이면에 존재하는 정치적 배경들이 존재함으로 박물관이 갖는 정치적 함의에 대한 언급이 불가피함을 밝혀둔다
2장. 은폐와 날조의 기억 정치학 : 문화의 탈맥락화
조작이나 침략의 과정에서도 축적된 기억으로서의 문화는 또 다른 방향의 맥락화를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하는 것이 문화변동이다. 문화담당자들의 경험과는 전혀 관계없는 집단이 침략과 지배의 목적으로 원주민의 문화를 탈맥락화하는 경우를 우리는 문화식민주의 또는 문화제국주의라고 불러왔다. 박물관은 특히 식민지나 제삼세계에서 건설되어 온 박물관들은 이러한 부분과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 역사적 사실이다.
타인의 기억을 지배한다면, 그것은 완벽한 문화적 지배가 됨과 동시에 정치적 헤게모니를 장악한 셈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기억이 정치학이라고 이름하고자 한다. 필자는 이러한 그 연결고리가 박물관의 출현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무단통치의 과정에서도 이미 문화통치의 수단이 동원되고 있었음을 박물관의 출현이 보여 주고 있다는 주장이 가능하다. 필자는 무단정치에서 문화정치로의 기계적인 단절의 전환이 아니라 삼일운동 이후에 문화정치의 부분이 강화되었다는 방향으로 해석한다. 일제의 조선에 대한 문화적 지배논리의 양대 지주는 내선일체론과 정체성론이었다. 물증으로 보여주고 그 논리를 심화시키려고 시도했던 것이 1915년에 등장한 조선총독부박물관이라고 본다.
박물관이라는 제도와 건물 자체가 권력과 지배 그리고 헤게모니의 표상이라는 점은 한국에서 최초로 발생된 조선총독부박물관과 그것의 진행 과정에서 역력하게 논증된다. 조선총독부박물관의 경영 방침과 구체적인 진열 방식에서 은폐와 날조의 음모가 숨어 있음을 지적할 수 있다. 진열실에 나열된 조선의 역사는 삼국시대에서 시작되고 있음을 강제하고 있다. 조선의 역사적 서술의 시작이 분명하게 선사시대의 유물들에 의해서 논증되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반도민족의 근원을 밝힌다”는 경영 방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국시대 이전의 유물들에 대한 진열실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반도의 역사를 의도적으로 축소시키려는 목적이 있었음을 지적할 수 있다. 현재의 국립중앙박물관이 과거의 조선총독부박물관을 승계하면서 개조한 부분이 선사시대 부분이다.
또한 총독부박물관 이외에 규모가 있는 박물관으로는 1908년에 설립된 이왕가박물관이 있으며, 이 땅에 세워진 최초의 박물관이다. 덕수궁 석조전과 창경원의 이왕가미술관을 합하여 이왕가박물관이라고 개칭했다. 결과적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통한 조선왕가와 일본문화의 결합을 시도한 것이다. 이는 조선 고미술품과 일본 현대미술품의 전시상 결합을 시도함으로써 내선일체의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의도가 들어있다. 식민지의 인민들에 대한 일종의 선심 정책을 표방함으로써 식민화와 점령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박물관이 이용당하는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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