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활 100일 동안 변화된 내 모든 것

 1  중국 생활 100일 동안 변화된 내 모든 것-1
 2  중국 생활 100일 동안 변화된 내 모든 것-2
 3  중국 생활 100일 동안 변화된 내 모든 것-3
 4  중국 생활 100일 동안 변화된 내 모든 것-4
 5  중국 생활 100일 동안 변화된 내 모든 것-5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중국 생활 100일 동안 변화된 내 모든 것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中國에 온지 벌써 세 달이 넘어가는 길목이다. 어느덧 100일이 가까워져오고 있다. 이 곳 嘉興大學에 처음 왔을 때에는 아주 덥고 습한 여름이었지만, 지금은 너무 추워서 어깨에 저절로 힘이 들어가 움츠려들게 되는 겨울이 되었다. 벌써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온 것이다. 季節이 變化했다는 사실이 새삼 나를 놀라게 한다. 처음 中國에 왔을 때에는 일 년 동안 이 낯설고 새로운 곳에서 어떻게 지내야할 지 막막해 그저 無氣力하게 學校와 기숙사를 오갔던 기억이 난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온 中國이었지만, 처음에는 왜 그리도 中國이란 나라에 情이 안 가던지. 韓國이 정말 그립고 그리웠다. 무작정 시간이 빨리 가기만을 기도했고, 計劃表를 세운다며 그렸던 달력은 디데이를 세는 目的이 多分했다. 이렇게 그려왔던 달력은 어느덧 세 장을 넘어서 네 장이 되었다. 달력을 넘기는 동안 난 中國이란 나라에 適應하기 시작했고, 조금씩이지만 내 생활에 있어서도 익숙함이 묻어났다. 답답했던 기숙사도 조금씩 내 집이 되어가고 있었고, 學校 밖 거리들은 익숙한 동네가 되었다. 택시를 타거나 물건을 사거나 밥을 먹거나 中國人과 대화하는 등 이 모든 것들이 내게 자연스러움으로 베어나고 있다. 전화를 받을 때면 ‘여보세요!’ 가 아닌 ‘’ 가 되었고, 물건을 사는 중에도 짧은 中國語들이 어느새 툭툭 튀어나오고 있는 것이다. 며칠 전에는 지난 8월 처음 中國 땅을 밟았을 때의 그 답답한 공기들이 歸國할 때 그리워지면 어쩌나 하는 작은 걱정까지 하게 되었다. 學校 내 모든 곳들, 그리고 學校 정문 앞 좌판의 음식들이 그리워지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기숙사 1층에서 우리들이 오고 갈 때면 언제나 반갑게 인사해주는 阿姨와도 친해졌고 學校 앞에서 우리의 허기를 달래주던 鷄蛋餠 주인아주머니와도 친해진 것이다. 沃에서 전기장판을 찾겠다고 전자사전을 처음 들이댔던 직원아저씨와도 어느새 顔面을 익힌 사이가 되었는데.. 짧다면 짧지만 길다하면 긴 100여 일간의 시간동안 난 어느새 嘉興市民이 되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웃음이 절로 나오는 시간들이었다. 適應 못하겠다며 韓國에 가고 싶다며 발버둥 치며 눈물까지 흘렸던 나날들이 분명 있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지금은 해가 져 어두운 밤거리도 무섭지 않다며 산책도 나가는 내가 되어 있었다. 이래서 시간이 무섭다고들 하는 건가? 점점 中國이 친근하게 다가오고, 中國 사람들이 저 멀리 다른 나라 사람이 아니라 주변 사람인 마냥 아무렇지 않게 보인다. 참 신기하다. 中國學科에 와서 2년 반 동안 中國에 대한 수업을 듣고 中國 역사와 관련된 영상들이며 그 외, 中國에 관련된 것들을 찾고 보고서도 썼었는데 이 시간들이 모두 허무하게 느껴졌다. 전혀 가깝지 않았던 中國이 이렇게 내게 가깝게 느껴지기 시작한 것은 고작 3개월이라는 中國 現地 生活이었던 것이다. 역시 ‘百聞이 不如一見’ 이라고, 직접 내 몸에 접해보니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도 여전히 韓國은 내게 그리워 돌아가고픈 곳 이지만, 내년 여름이 지나 韓國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中國 또한 外面하기 어려운 그리운 나라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