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인 그들은 누구인가

 1  재일조선인 그들은 누구인가-1
 2  재일조선인 그들은 누구인가-2
 3  재일조선인 그들은 누구인가-3
 4  재일조선인 그들은 누구인가-4
 5  재일조선인 그들은 누구인가-5
 6  재일조선인 그들은 누구인가-6
 7  재일조선인 그들은 누구인가-7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재일조선인 그들은 누구인가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재일조선인은 일본에 경제적,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도일하여 일본에 자리 잡고 산 사람들을 말한다. 즉,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조선인들의 저항의 역사다. 그리고 식민지 피지배와 민족 분단이라는 고난의 만족사가 나은 이산민이다. 이른바 재일1세란 어린 시절을 조선에서 보내고, 1945년 8월 일본의 패전 이전에 일본으로 간 사람이다.
재일 조선인은 일반적인 소수민족과는 다른 독특한 존재다. 이들은 본국을 가진 정주 외국인으로서, 그 정주지가 다름아닌 구종주국이다. 게다가 본국이 분단되어 있고, 그중 북한은 정주국 일본과 수교가 단절된 상태다. 이들이야말로 횡적으로도 종적으로도 분단된 존재인 것이다.
이름의 정치학
일본에 살고 있는 한반도 출신자들을 재일조선인, 재일한국인, 재일코리안, 재일한국, 조선인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재일조선인’ 이라는 용어는 한반도에 뿌리를 둔 존재로서 일본에 의한 식민 지배의 결과 구종주국인 일본에서 생활하게 된 민족 집단을 총칭한다. 이에 비해 ‘재일한국인’ 이란 말은, 일본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국민적 귀속개념으로 좀더 작은 집합을 가리킨다. 또 ‘재일한국, 조선인’ 이라는 용어는 분단체제를 반영한 호칭이다.
2000년말 현재 재일조선인은 63만 5,269명이다. 거주 분포를 보면 오사카, 도쿄, 효고, 아이치, 교토, 가나가와, 후쿠오카 순으로 많은 재일조선인이 살고 있다. 이는 전쟁 전과 별로 다르지 않은 결과다. 하지만 의식에서는 상당히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재일조선인 사회는 전체적으로 모국 또는 조국에 대한 민족의식이 희박해지고 대신 일본 사회에 대한 애착심이 널리 공유되면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추세라고 한다. 이들중 대부분은 생활은 물론 생각도 일본어로 한다. 그들은 일본어를 모국어로 사용한다. 문제는 그럼에도 이들에게 차별이 강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한 순간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 오랜 역사 속에서 형성된 것이다.
2) 흔들리는 정체성
공생 아닌 공생
실제로 재일조선인은 그 정체성이 점점 희박해져 가고 있다. 이는 본국의 분단과 그로인한 재일조선인의 분단, 일본 사회의 동화와 배제압력, 본국과 일본의 경제수준 차이, 마음의 평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오늘날 재일조선인의 정체성은 뒤얽혀 있다.
일본 사회에서는 재일조선인과 일본인의 공생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 공생은 구조적 열세에 처한 재일조선인과 국가 권력을 장악한 일본인이라는, 본래부터 불평등한 구조 속의 공존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예를 들어 재일조선인 여성은 사무직여성이 된 일본인 동창생이 정장을 하고 출근하는 모습을 공장에서 시너와 고무냄새로 가득 찬 공장에서 바라만 보아야 하는 민족적 차별과 가족의 빈곤을 가내공업을 통해서라도 돕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련 현실은 결코 ‘공생’ 이 아니다.
재일 조선인은 주권자로서 본국과 연결되면서 일본에서 정주외국인의권리를 보장받아 생활권을 확보할 수 있어야 마땅한 존재다.
상상의 조국, 새로운 정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