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감상문 - 소라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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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중앙대에서 공연하는 소라별 이야기를 보았다. 우리학교 공연도 관심이 많지만,나는 다른 학교는 어떤 공연을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다.
친구와 함께 본 소라별 이야기는 탈을 종이로 만들어서 반가면 캐릭터를 쓰고 공연을 하는 마스크 연극이다. 소라별 이야기는 이제는 잊혀진 나의 어린시절 별하나,로 한 할아버지가 하모니카를 불며 어렸을 적을 회상하게 되는 이야기다.
서울에서 내려온 소라라는 여자아이가 시골 할아버지 댁에 맡겨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인데 ,소라는 얼굴이 이쁘지만 말을 못한다. 하지만,예쁘고 서울아이라는 이유로 남자 아이들 셋과,강아지,그리고 못생긴 여자대장부 한명에게 큰 관심을 받는다. 유일한 여자였던 여자대장은 샘을 부리지만,점차적으로 서로 정이 들면서 마지막 소라가 다시 서울로 올라갈 때 눈물을 흘린다.여기서 소라와 경태는 서로 좋아하는 사이인데,이 둘이 서로 좋아하는 내용이 쏠쏠하다.
사실 나는 이 공연이 중앙대 학생들의 풋풋함을 맛보며 보기를 기대했는데,졸업생 출신들이 만든 극단과 협업을 해서 만든 공연이었다. 분명 일반 학생들 공연과는 다르게 상업적 면이 강했다. 어디서 이런 대사들을 던져줘야 관객들이 울지를 잘 알고,행했기 때문이다.실제로 나도 욕쟁이 할아버지가 아무렇지도 않게 구수하게 욕을 하면서 던지는 대사들이 은근히 마음도 아프고 짠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사람들이 많이 울었다.)그리고 이 공연에서 아크로바틱들이 많이 나오는데,연극을 보면서 확실히 배우에겐 대사와 몸쓰는게 중요하다는것을 깨달았다.아크로바틱을 할줄 알면 더 다양한 행동들과 움직임을 사용 할 수있기 때문이다.그리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노래를 잘해서 또 플러스가 된 느낌이다.아....배우는 정말 다 잘해야하는구나..를 제대로 깨달았달까.
사실 우리 학교 학생들도 더 몸도 잘 쓰고 노래 잘 부르는 많다. 그런데 우리학교 학생들의 느낌이 있다면,중앙대 사람들도 그들만의 느낌이 있다. 정확히 무엇인지는 나도 구체적이게 말을 하지 못하겠지만..그리고 이 연극은 마스크 연극이다보니 대사전달을 위해 발성에도 신경을 쓰고,움직임에도 신경을 쓰는것 같았다.나중에 커튼콜을 하는데 마스크를 벗고 보니 얼굴이 딱 범벅이었다.
나는 할아버지 역할을 하신 분이 어쩜 그렇게 정말 구수하게 발성을 하면서 사투리를 쓸수있을까,진짜 할아버지 목소리를 학생이 어떻게 저렇게 잘 낼수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 교수님이셨다.그래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딜레마를 느끼는 부분이 할머니 역할,할아버지,아줌마 이런 역할을 맡았을 때 목소리를 어떻게 내야하는가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하게된다. 그래서 말투만 따라하게 되고,결국엔 연기 하는 티를 내고,정형화된 연기를 한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박해일이 은교에서 고민했던 부분이겠지만,원래 가지고 있는 목소리가 애들 같은 목소리인데,아줌마,할머니 역할을 맡았을때는 목소리를 어떻게 해야하는것일까..고민을 많이 하게 된 공연이다.
내용이 사실 진부하기도 하지만,이 공연은 그냥 중앙대를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나도 무언가 중앙대를 예전에 가고 싶어 했던 마음 때문에 더 그 학교 사람들의 공연은 어떤지 궁굼해서 보러가고 싶었던 마음도 있는것 같다. 표도 만원씩 받고, 확실히 대학생 공연은 아니었지만, 팜플렛이 얼마 안 남았다는 이유로 누구는 주고,안주고 가려서 줘서 너무 기분이 나빴다. 분명 이사람들이 사람 얼굴을 보고 내적에너지를 느끼고 행동 한듯 하다.열이 받아서 당장 달라고 해서 받았지만....인상 강한 내 또래 아이는 그냥 주던데......
어쨌든 창작극이라는 점과,마스크를 이용한 점에 대해서는 칭찬을 해주고 싶다.
보면서 움직임이던,노래던 할 줄 아는것이 많을수록 다양한 배역과,폭 넓은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