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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피아제는 1896년 8월 9일 스위스 뇌샤텔의 작은 대학촌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대학에서 중세 문학을 전공한 역사가였으며, 그의 어머니는 활동적이고 지적인 여성이었다. 피아제는 어려서부터 자연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10세가 되던 해 자연사 학술지에 흰둥이 참새에 관한 그의 첫 논문을 발표하였고, 곧 뇌샤텔 자연사 박물관에서 동물학 분류에 관한 일을 맞게 되었다. 이 시기에 그는 연체동물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였는데 15세에서 18세까지 갑각류에 관한 일련의 논문들을 발표하였다. 그는 15세 때 발표한 논문으로 제네바(Geneva) 자연사 박물관의 연체동물 부문 총괄 직에 거론되기도 하였으나,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기 위해 제의를 거절하였다.
1916년 고향의 뇌샤텔 대학에서 자연과학 학부 과정을 마치고 불과 2년 후 21세가 되던 해 동 대학에서 스위스 발레(Valais) 지역의 연체동물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정규 학위 과정을 마친 후, 피아제는 심리학을 공부하기로 결정하고 뇌샤텔을 떠나 두 개의 심리학 연구소와 블로일러(Bleuler)의 정신과 클리닉이 있는 취리히(Zurich)로 갔다. 거기서 그는 프로이트(Freud)와 융(Jung) 등의 사상을 접하고 후에 정신분석과 아동심리의 관계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였다. 그는 1919년 파리의 소르본(Sorbonne)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2년간 임상심리학, 논리학, 인식론, 과학 철학 등을 연구하였다.
1920년 피아제가 아동연구를 처음 시작한 곳이 파리에 있는 비네(Binet)의 연구소였다. 거기서 그가 맡은 일은 아동용 지능검사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처음에는 아동들의 반응을 정답과 오답으로 채점하는 일이 매우 지루하다고 느꼈는데 얼마 안 가 어린 아동들의 오답이 아주 흥미롭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아동들의 오답은 일정한 유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아동들의 독특한 사고를 좀 더 자세히 밝히기 위해 지능검사와 같은 표준화점 검사방법을 버리고 아동들의 자발적인 사고의 흐름을 알아낼 수 있도록 자유로운 반응을 허용하는 임상적 면접방법을 고안하였다.
피아제는 이후 1925년 첫아이인 Jacqueline이 태어나면서 영아들의 인지발달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였다. 피아제의 그의 아내는 Jacqueline과 이어서 태어난 두 아이 Lucienne Laurent에 대해서 세심한 관찬을 하여 그 결과를 지능의 기원[The Origins of Intelligence in Children(1952)]과 아동의 세계[The Construction of Reality in the Child(1954)]라는 두 권의 책에 담았다.
1940년대부터 피아제는 아동과 청소년의 연구로 다시 돌아왔는데 연구의 중심이 이전에는 꿈, 도덕성, 일상생활에서 아동에게 흥미 있는 주제 등이었는데 반해 이때부터는 과학적, 수학적 개념의 이해에 두어졌고 이건은 1980년 피아제가 사망할 때까지 지속되었다.
2. 피아제의 인식론
청년기에 피아제는 스위스의 인문학자이자 그의 대부이며 후에 피아제의 인지발달 연구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새뮤얼 코넛(Samuel Cornut)를 만나게 된다. 코넛은 생물학에 국한되어 있던 피아제에게 철학, 특히 베르그송(Bergson)의 연구를 소개해 주었다. 그 결과 피아제는 철학, 종교, 논리학에 관한 주제들을 접하며 학문적 관심이 생물학에서 점차 인식론으로 옮겨갔다.
피아제는 인식론의 기본적인 질문에 매료되었고 끊임없이 그 해답을 찾으려했다. 하지만 철학적인 접근만으로 그 해답을 얻을 수 없었다. 그는 철학과 과학의 속성을 비교하여,
‘개념(idea)은 개념일 뿐이고 사실(fact)은 사실일 뿐이다.’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다시 말해, 철학적인 접근은 지나치게 사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은 지나치게 사실적이라는 것이다. 이 두 접근을 연결하는 고리로서 그는 실험 철학(experimental philosophy)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3. 피아제 이론의 핵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