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두리에서 세상의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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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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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변두리에서 세상의 중심으로...
-달만큼 큰 미소-
1. 요약
미국 고등학교 최고 영재들만 참가하는 NASA 주최 과학경시대회인 스페이스 캠프에 도전한 학습장애아들의 이야기
NASA(미 항공우주국) 산하 우주 로켓센터가 자리한 앨라배마 헌츠빌에서는 매년 미국의 미래를 짊어질 영재들이 모여 천체물리학, 우주과학, 로켓공학 같은 과학 분야의 실력을 겨루는 최고 수준의 과학경시대회(Space Camp)가 열린다. 여기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학생은 하버드나 예일 등 명문대학 입학 자격이 부여되고, 학교는 학교대로 최고 명문의 영예를 얻는다.
평소 바보라 놀림 받는 자폐증, 다운증후군 등 학습장애아들과 매번 꼴찌만 하는 고등학교 미식축구 팀 코치가 여기에 도전하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그들이 18개월에 걸친 피나는 준비 끝에 우주 로켓센터에 도착했을 때 아무도 눈여겨보는 사람은 없었지만, 그들이 거둔 숭고한 승리 앞에서는 모든 미국인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세상의 편견과 당당히 맞섰던 학습장애아들의 분투로부터 배우는 삶의 용기와 희망을 엿 볼 수 있는 이야기였다.
2. 소감
무언가에 도전한다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능력의 유무에 상관없이 말이다. 아이들이 스페이스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고, 거기서 상을 받은 것도 대단한 일일 테지만, 아이들 스스로가 1여년의 훈련 과정을 성실히 참아낸 것,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은 것, 부족해 보였지만 아이들 스스로 자기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한 것, 어떠한 조롱과 멸시에도 꿋꿋했던 것은 내게 큰 귀감이 되었다. 그러한 맥락에서 스페이스 캠프는 아이들 속에 있는 재능을 발굴하고, 이를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들에게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 준, 마이클 커제스. 책을 읽는 내내 그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특수교사였다.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해 볼 기회를 주는 것은 어떤 교육보다도 가치가 있는 것이다” “아이들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긍지와 용기를 심어주어 그들의 내면에 숨어 있는 가능성에 불을 붙여 주는 것” 그가 특수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아이들을 대했던 방식이었고, 아이들을 포함하고 있는 이 사회에 알리고 싶은 모토였으리라... 수많은 역경과 어려움 속에서 그는 그의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향해, 남들이 누릴 수 있는 보통의 행복을 아이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온갖 열정을 쏟아 부었다. 장애를 가진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기에, 이 사회는 많은 불편함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도 동일하게 남들이 맛보게 되는 행복과 기회를 동일하게 누릴 권리가 있는 것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나는 커제스의 열정과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그 열정이 장애를 가지지 않은, 미식축구 팀과 선수들의 희생을 가져왔다 할지라도 말이다).
더불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과 사회적 냉대를 표현한 부분에서는 아직도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부정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 했다. 사실, 내가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산책로나 혹은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놀이터만 가 보아도 쉽사리 알 수 있다. 물론 친절하게 말을 건네 오는 주민(?)도 있지만, 대부분의 어른(!)들은 우리를 슬슬 피하거나, 따가운(?) 눈초리로 바라보며 레이저(?)를 발사하곤 한다. 나에게는 아주 일상이 되어버린 우리아이들의 행동이나 말이 그 사람들에게는 아직도 TV에서나 만날 수 있는 그런 아이들로만 여겨지나 보다. 물론 그 사람들의 잘못으로만 치부할 수 없지만, 온통 비장애인들만 있는 공간에서 우리아이들이 느끼게 되는 기분이라는 것이 썩~ 별로일 것 같다는 생각에 책의 내용도 공감되었고, 맘 한편이 씁쓸했다.
책의 말미에 루즈마씨의 연설 중, “꿈을 향해 걸어가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미래에 도전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지만, 그러한 희생을 감수할 의지가 있다면 이루지 못할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라고 소개한 부분이 있다.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장애는 생활하는데 다소의 불편이 뒤따를 뿐 미래에 도전하고 희생을 감수하는 일은 누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다. 이 말이 꼭 우리 아이들에게만 해당된다고 생각지 않는다. 도전하고 용기를 내보는 것. 그것은 어느 누구에게나 가치 있는 일이며, 격려를 받아야만 하는 것이다. 물론 그러한 용기와 도전으로 책에서의 아이들처럼, 좋은 성과를 얻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허나, 목표했던 것 보다 부족하게 성취하게 되었다 할지라도, 그러한 용기와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그런 기회를 져버리지 않은 것에 대해, 그리고 포기하지 않은 용기와 도전에 대해 말이다.
많이 가져서 부유한 것, 많이 배워 높은 학식을 소유한 것,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것, 멋진 외모를 가진 것, 이러한 것들이 세상의 중심에 서게 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우리 모두는 각자가 가진 모습 그대로 아름답고 특별하며, 누구나 자기가 살고 있는 세상의 중심에 설 자격이 있는 이들이다. 장애를 가지고 있던, 가지고 있지 않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