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의 정치 서평 여말선초 혁명과 문명전 환

 1  건국의 정치 서평 여말선초 혁명과 문명전 환-1
 2  건국의 정치 서평 여말선초 혁명과 문명전 환-2
 3  건국의 정치 서평 여말선초 혁명과 문명전 환-3
 4  건국의 정치 서평 여말선초 혁명과 문명전 환-4
 5  건국의 정치 서평 여말선초 혁명과 문명전 환-5
 6  건국의 정치 서평 여말선초 혁명과 문명전 환-6
 7  건국의 정치 서평 여말선초 혁명과 문명전 환-7
 8  건국의 정치 서평 여말선초 혁명과 문명전 환-8
 9  건국의 정치 서평 여말선초 혁명과 문명전 환-9
 10  건국의 정치 서평 여말선초 혁명과 문명전 환-10
 11  건국의 정치 서평 여말선초 혁명과 문명전 환-11
 12  건국의 정치 서평 여말선초 혁명과 문명전 환-12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건국의 정치 서평 여말선초 혁명과 문명전 환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 서 평 >
건국의 정치
여말선초, 혁명과 문명 전환
이 책은 저자가 97년「정치와 운명 : 고려말 공민왕의 정치적 방황에 나타난 풍수·도참과 유교의 대립을 중심으로」제하로 서울대 정치학과에서 받은 박사학위논문을 발전시킨 책자로서, 고려말 공민왕시대부터 조선 건국에 이르는 40여년(1352∼1392)간의 고려 역사와 정치, 그리고 사상을 생동감 있게 재구성한 책이다. 저자인 김영수 교수는 600년전의 역사를 정형화된 틀로 그리기를 거부하면서 당시의 현장과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에 밀착하여 마치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당시 현장에서 등장인물들이 어떤 생각과 행동속에 살아가고 있었는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800여쪽이 넘는 방대한 책분량을 처음 대할때는 엄청난 시간적 부담감에 시달렸지만 한번 책을 잡고나니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게 만드는 묘한 마력에 자연스럽게 책속에 빨려들게 되었다.
먼저 이 ‘건국의 정치’ 책자가 출판(2006.4)된 이후 우리사회의 반향과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서평을 통해 이 책이 갖는 의미와 가치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이 책자가 출간된 직후 조선·한겨레신문 등 언론은 역사에는 평화롭지만 평범한 시대가 있었고 어렵지만 창조적인 시대가 있는데, 여말은 전쟁과 폭정속에서도 정치문화적으로 매우 창조적이었고 인간사는 조각 난 모자이크가 아니라 배경을 가진 풍경처럼 빈틈없이 통합되어 있다는 저자의 저술 소감을 소개하면서 “여말선초의 정치와 사상을 입체적으로 해부한 최초의 저작” 조선일보 이한우 기자
, “여말선초의 역사와 정치, 사상과 문화를 종합적으로 아우른 최초의 연구서라는 기획 의도대로 500년 왕조의 폐망과 또다른 500년 국가가 탄생하기 까지 건국의 원리를 점묘하듯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한겨레신문 김경애 기자
고 평가하였다. 서울시립대 이익주 교수는 “아주 복잡한 시기의 복잡한 정치를 정치학도답게 권력현상을 제대로 이해하면서 쉽게 풀어낸 것이 이 책의 장점이며 특히 이시기에 대한 체계적인 단행본은 사실상 처음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교수신문을 통해서도 2006년 상반기 논쟁을 주도한 학술서중 하나로 소개되었는 바, 여말선초라 불리는 한국사의 격동기를 정치와 사상을 통해 입체적으로 해부했다는 점에서 가장 조명받았던 저서이고 특히 폄하되어 왔던 한국사의 중세 ‘고려’에 대해 정확한 사료적 해석을 해내고 개혁군주로 알려졌던 공민왕을 ‘광기의 군주’, ‘타락한 군주’로 비판하는 등 기존 통념들을 뒤집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책이라고 소개되었다.
시사저널도 ‘2006년 인문분야 올해의 책’으로 선정 시사저널은 94년부터 당해연도 출판된 책중에서 해당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학자, 현장 비평가, 전문가들에게 복수 추천을 받아 토론을 거쳐 올해의 책을 매년 말에 선정
하였는 바. 영산대 배병삼 교수는 서평을 통해 한국정치사상 연구자인 저자에게 800여쪽의 방대한 분량이 충당될 만큼 여말선초가 중요했던 까닭은 무엇일까?라는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여말선초는 진정한 한국 정치사상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고 따라서 조선의 건국은 고려시대의 자연적 연속이나 중국정치의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정치에 대한 재성찰을 통한 인위적 산물이었고 성리학 역시 그저 중국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사상이 아니라 여말의 절망적 혼란상황속에서 미래의 비전을 모색하던 선진적 정치인들에 의해 의식적으로 선택되고 가공된 문명화 전략의 도구였다고 소개한데 이어, 이 방대한 책 속에는 다양한 사이(間)들이 촘촘히 겹쳐져 있는데, 마치 꽃등심의 마블링처럼 다양한 ‘사이들’이 글 읽는 맛을 더하는 찰진 기름역할을 한다고 하면서 저자가 고려말기의 정치구도를 서술키 위해 도참사상과 지리설, 샤머니즘과 불교사상에 대한 서술이 펼쳐지고 조선의 건국과정을 논의키 위해 공자와 맹자, 그리고 주자의 사상에 대한 깊은 논의가 전개되고 그 사이 오늘날 독자들에게 인간의 운명과 정치 모색과정을 설득하기 위해 또 서양의 정치철학과 문학적 지식이 적절하게 개입하고 있다며 이처럼 다양한 학문들을 횡단하는 넓되 치밀한 글쓰기 덕택으로 600여년전 격변기속에서 명멸한 인간들의 욕망과 절망, 그리고 꿈을 대하드라마처럼 즐길 수 있게 되며 그런 와중에 우리는 과연 정치적이란 무엇인가?, 나아가 좋은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의 장으로 자연스럽게 초대된다는 이런 점이야말로 이 시대를 다룬 다른 역사서들과 구별되는 점이라고 평가하였다.
또한 저자는 이 책자로 2007.4 ‘제32회 월봉저작상’ 월봉저작상은 식민지시대 언론인이자 교육자인 月峰 한기악(1898∼1941) 선생의 민족정신을 기리기 위해 75년에 제정
을 수상하였는데, 심사위원인 서울대 이태진 국사학과 교수 등으로부터 “고려 공민왕부터 조선 건국까지 40년의 정치사를 정치학자의 관점에서 정리한 이 저서는 한문-영문 자료까지 소화하여 국제적 저작의 수준에 이르렀다”, “입심과 묘사력이 대단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물론 “새로운 것을 밝히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았지만 아무튼 모든 심사위원들로부터 “해석이 매우 뛰어나며 서술 솜씨가 탁월하여 책이 잘 읽힌다”는 공통된 평가를 들었고 특히 이태진 교수는 역사학자들은 사료가 생명이기에 스스로 사료속에 자신을 묻어버리는 성향이 없지 않아 높은 곳에서 조감하는 힘이 약한 단점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책은 시대와 순간에 대한 상황파악에서 역사학쪽의 논저들이 가지지 못한 탁월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역사의 방향을 선명하고 정치하게 그려내는데 성공했으며 역사의 승리자들 뿐만 아니라 패배자들을 위한 변명에도 신중한 배려를 아끼지 않아 역사가들이 주로 그려내는 일종의 영웅사관에 대한 항변을 하고 있고 여말선초의 정치사를 600년전의 한반도라는 제한된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어 오늘날에도 의미있는 보편적 역사를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필자는 여말선초의 역사와 이념을 피상적으로 그리는데 그치지 않고 독자들이 역사와 인간의 이면을 자세히 알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하면서 책을 서술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이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제1장 고려의 가을, 제2장 개혁과 전쟁 : 공민왕대 전반기의 정치, 제3장 좌절과 실정 : 공민왕대 후반기의 정치, 제4장 우왕대의 폭정과 절망, 제5장 혁명 : 이성계의 집권과 조선건국, 제6장 영혼의 전쟁 : 유교-불교논쟁과 이단의 발견, 제7장 조선의 국가원리와 조선인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