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 화론
분야
hwp청초 전통의 계승
중국 최후의 봉건시대 왕조인 청은 만주족에 의해 세워진 비한 족의 정권이다. 만주정권은 청조를 세우고, 통치를 공고히 하기 휘해 반청세력을 억압했지만, 한편으로는 회유책으로 과거제를 실기하고 대규모 편찬사업을 추진하면서 한문화를 수용하기도 하였다. 청 왕실은 예술의 열렬한 후원자가 되어 지역화단을 발전시키고, 궁정에 화가들을 고용하여 육성하였으며, 특히 건륭제는 왕실의 소장품 목록 편찬 사업을 지원했을 뿐 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면서 서화에 대한 열정과 함께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정통회화 사왕오운
청대 초기에는 ‘사왕’이라 불리는 왕시민, 왕감, 왕원기, 왕위와 오력, 운수평은 문인화의 정신을 이어받아 정통파로서 활동하였다. 이들은 동기창의 이론과 화법을 계승하였는데 이것은 초기 만주 정권에 대한 문화적 정통성을 부여하는 것이기에 남종화품의 문인화는 커다란 호소력을 지니며 궁정과 지역화단에서 주된 흐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청초 육대가』라고도 함. 연장의 왕시민, 왕감은 ‘이왕’이라 불리어 장쑤성 태창에서 친교하고, 오파의 계통에 속해, 남종화의 이념을 동기창으로부터 이어 받았다. 다음 세대에 해당하는 네사람은 강희년간(1662~1722)에 활약하고, 왕휘는 다착한 직업화가의 성격을 지님. 오력은 후반생에 예수교에 입교했다. 왕휘의 친우 운수평은 화조화가 뛰어났고 왕시민의 손자 왕원기는 청조궁정에서 활약했다. 왕휘의 제자, 자손으로 형성되는 일파를 누동파라 한다.
*왕시민
명나라 말, 청나라 초의 화가로 4왕 5운 가운데 한 사람이다. 어릴 때부터 이름난 그림을 보고 그림 그리는 법을 배워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모든 학문에 능통하였으며 시문에도 뛰어났다. 혼자서 글씨와 그림을 연구하였고, 원나라의 황공망과 명나라의 동기창의 화법을 연구하여 완성시켰다. 문인화의 시조이며, 그의 화계를 누동파라 하는데, 제자 왕휘는 우산파를 열었다. 그림 외에 시·문장·서예도 잘 하였으며, 특히 팔분체를 잘 썼다.
* 왕감
중국 청(淸)나라 초기의 화가. 사왕오운의 한 사람이다. 오파의 정통을 이은 화가로서 청나라 초기의 화단에서 활약, 청대 회화의 터전을 닦았다. 동기창에 의하여 절대화된 원(元)나라 4대가의 한 사람인 황대치 ·황학산초의 화풍이 지배적이다. 염주(광둥성 합포) 태수로 임명되어 왕염주라고도 불리웠다. 명문 낭야왕씨의 후예로 증조부는 명말의 사종(詞宗)인 왕세정. 어릴 때부터 그림을 즐겨, 집에 전해 내려오는 고서화를 배웠으며 또한 같은 고향인으로서 여섯 살이나 연장인 왕시민과 친교가 있어 서로 화예를 닦았다. 숭정 10년에 관직을 사퇴하고 화업에 전념, 동기창 등의 남종화의 영향으로 원말 대가, 특히 황공망과 왕몽의 화풍을 배우면서 그것을 통해 동원, 거연을 사모했다. 왕시민에 비해 화풍에 변화가 있고 모범으로 하는 고인의 작풍에 비교적 가깝다. 왕시민과 함께 청초의 정통파 문인화단의 지도적, 역할을 해 ‘국초의 2왕’이라 불리웠다.
명대의 유명한 문인 왕세정의 손자이다. 그 역시 동기창의 훈도를 받았으며 오대의 동원, 거연과 원사가중 왕몽을 따랐고 청록산수에도 뛰어났다
* 왕원기
중국 청초의 문인화가. 4왕오운의 한 사람.
어릴 때부터 조부 왕시민 으로부터 남종화풍을 배웠고 조부와 왕감에 시작하여 오파에 이어지는 정통파의 문인화를 완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