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론 청대 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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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론 청대 화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시대적 배경과 회화
명초 문인화가들이 이끌던 오파와 전문 직업 화가들이 이끌던 절파가 등장하고 명말에 이르러 절파가 쇠퇴하고 오파가 대두하면서 동기창의 상남폄북론으로 이어진다.
동기창의 상남폄북론은 남종화와 북종화로 나눠져 남종화를 높게 보고 북종화를 낮게 본다는 이론이다. 여기서 북종화는 화원이나 직업 화가들의 그림을 말한다. 즉 절파의 이론을 말하는 것으로 볼 수 있고, 남종화는 문인화가들의 그림을 말하는 것으로 오파 이론을 확대 정리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북종화는 화원이나 직업 화가들이 짙은 채색과 꼼꼼한 필치를 써서 사진처럼 외형묘사에 주력하여 그린 장식적이고 격조 없는 공필의 그림을 말한다. 그리고 동기창에 의해 높게 평가 되었던 남종화는 인격이 높고 학문이 깊은 선비가 취미로 수묵과 담채를 써서 내면세계의 표출에 치중하여 그린 간일하고 품격 높은 그림을 말한다. 옛 사람의 그림을 임모하여 정돈된 화면을 얻는 대신 개성의 발현을 중요시 하였다.
당시에 세력을 확장하여 만주를 완전히 장악한 여진족은 이후 국호를 청으로 고치고 명나라를 노리고 있었다. 그 당시 명나라의 왕권이 약해지면서 농민 봉기가 일어나자 여진족은 그 틈을 노려 농민들을 제압하고 중국을 직접 지배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청의 시대가 시작 되었다.
청 왕실은 예술의 열렬한 후원자가 되어 지역화단을 발전시키고, 궁정에 화가들을 고용하여 육성하였으며, 특히 건륭제는 왕실의 소장품 목록 편찬 사업을 지원했을 뿐 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면서서화에 대한 열정과 함께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왕실의 든든한 후원과 함께청초에는 내란이 끊이질 않았다. 이민족의 통치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민족의식의 압박과 고통이 점점 심화되고 있었고, 새로운 것에 대한 열망이나 시도보다는 복고주의 사상이 문화예술의 전반적인 추세로 흐르고 있었다. 명말 동기창에 의해 크게 발전한 문인화는 청초에 이르러서도 대단히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그러나 너무 틀에 짜인 형식으로 인하여 창작보다는 모방만을 중시하고 단순한 재능이나 기법에의 의지로 인하여 일반적인 화풍으로 전락한다.
청초의 화단은 모방과 창신이라는 대립된 정황으로 정통화파와 개성화파로 나뉘어 전개된다. 정통화파로는 남종화를 이어받은 사왕으로 왕시민, 왕감, 왕휘, 왕원기와 오운으로 오력과 운수평이 있다. 동기창의 문인화풍을 계승하여 방고와 필묵에만 힘썼고 이러한 화풍은 청초 화단을 오랫동안 지배하였다. 사왕과 더불어 오운의 6대 화가들은 동기창 이후 확립된 전형주의를 추구하여 고인의 화풍을 모방할 뿐 개성의 발견은 기대할 수 없었다. 이와 반대로 개성화파로는 팔대산인, 석도, 곤잔, 홍인 등이 있다. 이들은 명조의 유민화가들로서 청초에 대한 반항이나 현실도피의 방법으로 불가나 도가에 귀의하여 은둔생활을 하였고 승려화가 즉 사승이라 불린다.
대표작가
① 오력
남종화의 전통을 이은 오운중 한 명인 오력은 본성이 겉치레가 없고 권세가와 사귀지 않는 사람으로 품격이 높은 산수화를 남겼다. 화풍은 기운후중(氣韻厚重)1)하다는 평을 받았다. 어려서 부친과 사별하여, 왕감(王鑑)의 문하에 들어가 후에 왕시민(王時敏)에게도 사사받았다. 그러나 뒤에 원말 4대사인 왕몽 황공망 오진 예찬 등을 사숙(私淑)2)하여 그들의 필법을 체득하였다. 사왕오운중에서도 자윤하고 아름다운 묵색과 청렬한 색조를 특색으로 하여 개성이 뚜렷하다. 31세에 처자를 잃고 불문에 의지하다가 51세 때 천주교신도가 되고, 마카오에서 수도사 생활을 하면서 서양화의 기법인 명암법과 원근법 그리고 흑백대비기법을 받아들여 자신에 그림에 사용했다. 그의 화계(畵系)를 우산파(虞山派)라 부르는데, 형식화한 오파(吳派)의 남화(南畵)에 대하여 청신한 화풍을 전개하였다.청나라 중기 이후, 관학화(官學化)3)된 오파의 남화에 반대하는 화가의 대다수가 그의 계통에서 나왔다는 사실에 비추어, 그림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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