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카프와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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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카프와 논쟁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1920년대 카프와 논쟁
1920년대 카프와 논쟁
序論
문학은 그 당시의 사회 환경을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 그래서 문학 작품 속에는 당대의 사회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며, 또 그런 사회로 인해 새로운 문학 방식이 사조로서 구축되기도 한다. 1920년대 우리 문학계 역시 시대적 배경을 따라서 일제의 검열을 피하면서도 항일 요소를 담을 수 있는 프로 문학을 채택하였다. 그러나 이들 프로 문학은 지나친 투쟁의지와 예술성이라는 요소가 충돌하여 잦은 논쟁으로 번지고 말았다. 이 문제에 대해 본고에서는 카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왜 1920년대에 카프가 활성화되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다. 그리고 예술성과 정치성의 충돌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살펴보고 카프와 논쟁 전반에 대해 결론을 내려보기로 하겠다.
1. 카프의 형성
1.1 카프의 형성 과정
카프문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계급주의 문학은 신경향파 문학을 통해 시작되고 있었다. 신경향파는 계급주의 사상에 입각하여 유산자에 반항하는 계급 투쟁적 문학 경향이다. 그러나 신경향파는 아직 집단적이고 계획적이지 못하여 계급에 대한 저항이 개인적인 단계에 머무르고 있었다. 즉, 집단적인 행위가 아니라 주로 한 사람이 행하는 방화나 살인으로 결말이 나는 것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최서해의 「홍염」 간도로 이민 간 농부 문서방은 연이은 흉년으로 중국인 지주 인가에게 딸 용례를 뺏기고 만다. 딸을 그리던 아내가 피를 토하며 죽어도 인가는 끝끝내 용례를 만나게 해주지 않는다. 이에 문서방은 결국 인가의 집에 방화를 하고 인가를 도끼로 찍어 죽인다. 그리고는 용례를 품에 안는다. 「홍염」은 1927년에 발표된 작품이지만 개인 차원의 불완전한 해결로 끝맺는다는 점에서 신경향파 문학의 성격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문서방의 이러한 결말은 단지 지주에 대한 가난한 농민의 반발뿐만 아니라 식민지 현실에 대한 민족적 울분의 폭발이라고도 볼 수도 있다.
을 들 수 있다.
이렇게 소극적 계급투쟁을 하던 문학 경향은 3.1운동이 발발함에 따라 변화하게 된다. 3.1운동 이후 식민지라는 상황에 의한 궁핍과 빈곤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면서 1922년 9월 ‘무산계급해방을 위하여 문화를 가지고 싸운다.’는 슬로건 아래 감태준, 「근대시전개의 세 흐름」, 『한국현대문학사』, (현대문학사, 2005, 4판), p.148.
라는 조직이 탄생하였다. 한편 3.1운동 실패 이후 문학사회는 현실 도피적 경향을 보이며 낭만주의에 빠지게 되는데, 이에 대해 회의를 느끼는 작가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반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본격 문학가 조직인 , 가 이듬해에 조직되었다. 이 와 가 통합되면서 1925년 8월 무렵에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Korea Artista Proleta Federatio: 약칭 KAPF)이 결성된다.
1.2 카프 활성화의 필연성
카프의 프로 문학은 불과 10년밖에 존재하지 못했다. 리얼리즘과 같은 다른 문학사조와 비교해보았을 때 그 수명은 무척 짧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문학사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금도 1920년대를 대표하는 단체로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카프가 결성될 당시의 우리나라 상황과 관련이 있다.
1919년 3.1운동이 실패로 돌아가자, 뭔가 할 수 있다고 믿고 합심했던 우리 민족은 큰 좌절감에 빠져든다. 그로 인해 민족 전체에 우울과 분노가 만연하게 되었다. 이에 작가들은 지금의 현실이 아닌, 이상향을 꿈꾸면서 낭만주의 문학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은 애초의 뜻에서 벗어나, 갈수록 퇴폐적이고 쾌락적이게 되어 현실 외면 이상의 어떠한 영향도 미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낭만주의 문학에 대한 비판과 반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현실을 고발하는 것이 작가적 사명이라는 인식’ 홍문표, 『한국현대문학사』, (창조문학사, 2003), p.201, 參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