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 선명 고훈의 주제로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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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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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가
- ‘삶의 한가운데’를 읽고-
연말에 감꽃 독서회에서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 책을 선물 받았다. 조금 읽다가 미루어 두었던 책을 주말동안 마저 읽었다. 린저의 자전적 느낌이 강하다. 그녀의 삶이 소설 곳곳에 보였고 이 소설 속의 소설 를 통해서는 작가의 글쓰기 일면도 엿보였다.
책을 읽고 부지런함, 겸손함, 사람들과의 부대낌 등 삶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면서 지금 살고 있는 삶이 행복한가? 자문해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남들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어떤 삶이든 자신의 의지대로 그저 열심히 살아갈 뿐이지 정형화 된 잣대로는 평가 될 수 없는 것이 삶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책의 시작은 니나와 언니 마르그레트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언니 동생 사이라고 하기에는서로 너무나 많은 것을 모르는 냉랭한 자매이다. 마르그레트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동생을 만나 짧은 기간이지만 같이 지낸다. 니나가 영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니나를 사랑했던 슈타인의 일기와 편지를 읽으면서 니나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아간다. 역사적 현실과 온갖 위험을 마다하지 않는 니나, 그녀는 모두를 잃더라도 모험을 택하는 행동하는 열정과 자유로움이 매력이다. 동생의 이런 삶을 알아가면서 언니는 내면의 변화를 일으킨다. 니나의 자유롭고 투철한 삶에 비해 자신의 평온하고 안정된 삶을 돌아보면서 긴 시간 속에 만들어진 니나의 표정 가득한 얼굴을 부러워한다.
의사 슈타인은 니나를 처음 환자로 만나 자신의 삶과 떼어 놓을 수 없는 운명에 빠진다. 그는 책에서 행동하지 않는 지식인으로 묘사 되지만 니나의 부탁으로 위험한 일까지 깊숙이 개입한다. 슈타인의 그녀에 대한 절절함이 18년의 기록에 묻어 있다. 그 중에서 슈타인이 생을 마감하면서 남긴 마지막 일기의 문장 ‘이런 아름다운 만남을 선사한 인생에 감사한다’에서 그녀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슈타인에게 신세를 질 때나 살아가는 모습이 어떤 때는 너무나 용감하고 당당해서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얄미웠던 니나, 니나 앞에서만 힘이 나는 바보 같은 슈타인, 현실적인 안정과 평온함을 추구하는 마르그레트. 책 속의 여러 인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삶에서 정답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분단 국가였던 독일에서 태어난 린저는 이 소설 속의 니나를 통해 전후 독일의 암담한 현실 속에서 희망을 보여준 작가라고 평가되고 있다. 소설 속에 공감이 안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린저의 이 책은 독일이나 세계 젊은이들에 니나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였다고 한다. 나도 ‘삶의 한가운데’ 속의 니나 만큼 작가 린저에게 강한 이미지가 있다. 예전에 읽어 보았던 그녀의 책 ‘북한여행기’도 한 번 더 읽어 보고 싶다.
작가 린저나 니나는 닮은 구석이 많다. 그녀들이 살고 싶어 했던 삶은 틈이 있는 인간적인 삶이 아니었을까? 그것이 행복한 삶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지금 당신은 삶의 한가운데에서 행복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