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규의 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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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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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황동규의 시세계
1. 서 론
황동규(1938~)는 평안남도 숙천에서 소설가 황순원의 맏아들로 태어나 1946년 가족과 함께 월남해 서울에서 성장하였다. 1957년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 학사 및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66~1967년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한 후 1968년부터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강의했다.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아직도 왕성한 시작(詩作) 활동을 하고 있다.
1958년 서정주에 의해 지에 ‘10월’과 ‘동백나무’ ‘즐거운 편지’가 추천되어 등단하였다. 초기에는 대표적인 연시인 ‘즐거운 편지’를 비롯해 첫 시집 ‘어느 개인 날’(1961)에 실린 연작시 ‘소곡’ 과 ‘엽서’ 등 사랑에 관한 서정시가 주를 이루었다. 이어 두 번째 시집 ‘비가(悲歌)’(1965)에서는 초기 시에서 보여준 긍정적인 수용의 자세와는 달리 숙명적 비극성을 담백하게 받아들여 구체화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좀더 성숙한 세계관을 드러내고 있다. ‘즐거운 편지’ 등에서 보이던 대상에 대한 기다림의 자세는 사라지고, 텅 빈 들판에서 울부짖는 햄릿형의 청년이 ‘비가’를 이끌게 되는 것이다.
1968년 마종기, 김영태와의 공동시집으로 ‘평균율1’을 출간하고 현대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이 이후의 시에서는 연가풍의 애상적인 분위기 보다는 시대적 상황의 모순을 역사적, 고전적 제재를 통해 간접적으로 표현하려는 시도를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1970년대에 들어와 모더니즘으로 자리 잡기 시작하며 시집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1978)에서 더욱 확실히 나타난다. 이어 나온 시집 ‘악어를 조심하라고?’(1986)에서는 작가의 독특한 시법인 극서정시의 실험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 이후 1982년 ‘풍장1’을 시작으로 시집 ‘풍장(風葬)’의 시들은 70년대 그가 시도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1995년 ‘현대문학’에 연작시 ‘풍장70’을 발표함으로써, 14년에 걸쳐 죽음이라는 주제를 계속적으로 발표해 문단의 화제가 된 연작시를 마감했으며, 이 연작시는 시집 ‘풍장(風葬)’(1995)으로 발행되었다.
최근에 그는 기존의 극 서정시에 대한 약간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기존의 극서정시가 주인공 하나만이 등장, 극적 전개를 보임으로써 다소 평면적이라면 그 이후의 시에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여 극적 전개를 보임으로써 한결 입체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황동규 시인은 아직 왕성한 시작(詩作)활동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시세계로 나갈 것이라 예상된다.
그의 저서에는 시집 ‘열하일기’(1972), ‘삼남에 내리는 눈’(1975), ‘견딜 수 없이 가벼운 존재들’(1988), ‘몰운대행’(1991), ‘미시령 큰바람’(1993), ‘외계인’(1997), ‘버클리풍의 사랑노래’(2000) 등이 있다. 이밖에 시론집 ‘사랑의 뿌리’(1976)와 ‘겨울 노래’(1979), ‘나의 시의 빛과 그늘’(1994), ‘시가 태어나는 자리’(2001), ‘젖은 손으로 돌아보라’(2001)등이 있다.
황동규는 1960년대에 절친한 친구의 죽음을 접하게 된 이후로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해 천착하게 된다. 이것은 그의 시적 전개에 하나의 큰 분기점을 이루는데 청년기에 쓴 ‘비가(悲歌)’에서부터 중년기 14년 동안 쓴 70여 편의 ‘풍장(風葬)’ 연작시에 이르는 많은 시들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이처럼 그의 시에서 드러나는 죽음에 대한 의식은 오랜 시간동안 조금씩 다른 양상으로 드러난다. 지금부터는 이처럼 황동규의 죽음의식이 드러나는 시들을 통해 죽음에 대한 시인의 의식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황동규 시인의 죽음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죽음의 이미지가 시에 녹아있는 기형도 시인의 시를 함께 비교, 분석해 볼 것이다.
2. 본 론
1) 비가에서 풍장까지
(1) 에 나타난 초기의 죽음의식
황동규, 그에게 있어 ‘죽음’은 그의 시와 인생의 거대한 화두다. 1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을 통해 죽음 의식으로의 천착을 시도한 점만 보아도 그의 시세계를 말함에 있어 죽음에 초점을 둘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의 죽음 의식의 시발점부터 따라가 봐야 할 것이다. 그는 어떻게, 그리고 왜 죽음에 시선을 두게 되었을까.
그의 죽음에 대한 초기의 인식을 볼 수 있는 시집은 (1965)이다. 에서는 그 전 시기에서 보여준 긍정적인 수용의 자세와는 달리 숙명적 비극성을 담백하게 받아들여 구체화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좀더 성숙한 세계관을 드러내고 있다. 보다 실존적이고 피부에 맞닿는 죽음의 인식, 삶과 죽음의 이분법적 인식이 시작된 것은 이 때부터이다. 시인은 “아무것도 스며있지 않은 삶, 혹은 죽음”으로 자신의 현재를 규명 혹은 갈망한다. 하응백, 「우수(憂愁)속에서 걷기」, 『비가』, 《문학동네》, 1996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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