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의 전통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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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중일의 전통 선박
해양문화에 대한 주제를 선정하는데 있어 선박이라고 하면, 어떻게 본다면 연관성이 약간 결여되어 있어 보인다. 그러나 해양문화도 그 발생과정에서 필경 바다와의 접촉을 시작으로 하였으므로 그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인간의 바다와의 적극적인 접촉이라 할 수 있는 바다로의 진출과 그에 따른 배의 역사는 기본적으로 생각해 보아야할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 한중일의 비교연구를 삼국의 전통적인 선박의 양식을 비교하는 것으로 해볼까한다.
우선 이번 발표에서 삼국의 전통적인 선박으로 결정한 것은 한국의 한선(韓船), 일본의 화선(和船), 중국의 사선(沙船)으로 하였다. 이 선박들은 오랜 시기동안 각 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어져 왔고, 각 국가의 독특한 색채가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한선’과 일본의 ‘화선’은 각 국가의 대표적인 방식으로 큰 무리가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중국의 경우 수많은 선형이 고대부터 존재하였고, 북쪽 지방과 남쪽지방의 선형이 다르고, 해선과 하선의 선형도 다르며, 심지어 하선에서만도 황하에서 운항하기에 적합한 ‘상문전궐선’(上門塡闕船), 변수(水)에서 운항하기에 적합한 ‘헐황지강선’ 장강 중하류에서 항행하는 ‘만석선’(萬石船)등 다양한 종류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굳이 ‘사선’을 중국의 대표적인 선박으로 결정한 것은 다루려는 주제가 한중일 삼국과 관련한 것이기에 황해를 중심으로 하는 선박의 활용을 주로 하였기 때문이고, 또한 ‘사선’이 비록 황해 북방항로의 중심 선박이었다고는 하나 중국 남부 연안, 심지어 인도 부근까지 종종 사용된 바 있는 속된말로 ‘국민형 범선’이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즉, ‘한선’, ‘화선’, ‘사선’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으로 황해해상권을 활보하였던 각 나라의 선박을 알아보는 것이 되겠다.
한국-한선(韓船)
고대 한국에서도 전통적으로 뗏목배와 쪽배가 나타난다. 뗏목배란 둥근 통나무를 여러 개를 옆으로 엮어서 만든 것이고, 쪽배라는 것은 둥근 통나무 속을 파내어 만든 원시적이 배였다. 이런 원시 선박이 점차 대형화 되어 차츰 서, 남해의 복잡한 해안선과 큰 조석간만의 차라는 한반도의 특색에 맞게 변화한 것이 ‘한선’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여기서 ‘한선’의 구조를 유추해 볼 수 있는데, 위와 같은 지리적 조건에 가장 적당한 배는 선저가 편평해야 하고 안정성이 있어야 한다. 이런 조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뗏목과 같은 평편한 선저(船底:배의 밑 부분)를 가진 ‘평저선’이 자연스럽게 발달하게 되었다. 이런 평저선은 평편하고 넓은 긴 갯벌이 펼치어 져 있는 한반도 서, 남해안의 만조 때 해안이나 항구로 들어와 그대로 갯벌 바닥에 편하게 앉을 수 있으며, 옆으로 기울어질 염려는 없다. 그러나 서양식의 “V”형 배는 갯벌과 같은 곳에 앉으면 곧 옆으로 기울어지기 때문에 한국의 지리상에는 맞지 않는다. 따라서 자연스레 선저가 편평한 평저서이 발달해 온 것이다.
이러한 지리적인 조건상 발달한 ‘한선’의 구조 이외의 다른 기본 구조를 본다면 우선 뱃전은 두꺼운 널빤지를 여러 장 올려 쌓고, 선수(배 앞머리)의 선수판(뱃머리의 양쪽 뱃전을 쌓아올린 다음 맨 앞쪽의 공간을 댄 판)은 평편한 판을 선수 위에서부터 선저까지 가로로 대어 막아 넓고 평편했다. 좌우 삼판 맨 위에 멍에(뱃전 위 여러 곳에 가로로 설치하는 아름드리통나무)를 얹어 걸고 멍에 뒤에 돛대를 세웠다. 돛대에는 조선식(朝鮮式) 사각 돛을 달았고, 선미에는 조선식(朝鮮式) 큰 노를 걸고, 8자모양을 노를 저었다. 배의 진행방향을 조종하는 치(타)는 선미의 바깥쪽 위에서 선저 아래쪽으로 향하여 꽂게 되어 있고(전향타), 닻은 나무로 만들었는데 물에 가라앉게 하기 위하여 바닷물에 담갔던 참나무를 닻채로 쓰고 닻장에 돌을 매어 달았었다.
위와 같은 한선의 구조적인 장점을 살펴본다면, 전술한대로 평저선이기에 한반도의 서, 남해안을 항해하는데 편리 했고, 독특한 사각돛을 사용하여 순풍에 최고 속력을 낼 수 있음은 물론이고, 옆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나 역풍에도 갈지자(之字)로 즉 지그재그로 항해 할 수 있었다. 또한 선수가 횡으로는 편평하지만 선수판 윗부분에서 선저까지는 스키(SKI)의 앞 뿌리와 같이 원형으로 원만한 유선형을 이루고 있어서 바닷물 위를 미끄러지듯 파도를 타고 앞으로 나간다. 평저선이기에 파도의 저항을 많이 받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이러한 구조적 특징은 반대로 파도가 높이 칠 때 파도 위를 타고 나아가기 때문에 바닷물 속에 처박히지는 않는다. 후술 하겠지만 화선(和船)의 경우는 선수가 뾰족하기 때문에 파도가 치면 선수가 파도를 가르고 간다는 것이 오히려 파도 속으로 들어가 물속으로 처박히게 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또한 선재(배의 재료)가 두껍고, 무거우며, 선체가 길고 크기 때문에, 고대 수전(水戰)에도 유리하게 사용되었다. 이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해전과, 통일 전쟁이후 당과 신라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밑거름이 되었을 꺼라 생각된다. 그러나 이 점은 반대로 선체가 무거워 조종이 힘들어지고, 조선비용도 많이 들어간다는 단점도 있었다.
일본-화선(和船)
일본은 섬으로 이루어진 섬의 나라이다. 즉 물과 떨어질 수 없는 인연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물가에 살고 있던 사람이 어로과 채집 활동을 할 때에, 그리고 이동이나 교역활동을 할 때에 물을 건너가야 했다. 이 때 통나무의 토막을 물에 띄워 이용하였고, 통나무 토막 여러 개를 칡넝쿨로 엮어서 뗏목배를 만들었고, 또한 통나무의 속을 파내어 쪽배도 만들게 되었다. 그 후 문명이 발달하면서 준구조선 구조선이란 자연목재 그대로를 이용하지 않고, 나무를 자르고 결합하는 등 가공을 거쳐 만든 배로써, 그보다는 뒤떨어지나 간단한 가공을 하게 되는 선박을 준구조선이라 칭함.
을 만들게 되었고 한반도와 남방에서 도래하여 온 도래인에 의하여 구조선이 만들어지고 견수선(遣隋船), 견당선(遣唐船)과 같은 원양 해선을 건조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도래인의 조선기술과 기존 조선기술의 융화로 생긴 일본의 전통 선형이 화선인 것인데, 화선의 특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삼판(三板)구조이다. 삼판 구조란 채판을 세 개만 쌓아 올린 것을 말하는 것이다. 소형선이건 대형선이건 할 것 없이 기본적으로 이 삼판 구조를 채용하고 있는데, 이 덕분에 대표적인 일본 ‘화선’의 선형구조가 되었다. 그러나 이 삼판 구조를 분석해보면, 이 삼판식(三板式)의 원형은 ‘한선’의 거룻배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한선 중 하선(하천에서 사용하는 배)의 양식은 채판을 두 장 올리는 이판식(二板式)이었고, 해선(바다에서 사용하는 배)의 경우에는 고대에는 삼판식, 청동기에는 오판식(五板式), 삼국시기에는 칠판식(七板式)으로 변형되어 갔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일본의 ‘화선’은 도래인의 영향을 크게 받아 발달되었으며, 후에 오판식 칠판식은 대형선의 조선의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않아 수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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