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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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민족이란 무엇인가』,에르네스트 르낭 지음, 신행선 옮김
제 1장 프랑스와 독일의 전쟁
르낭이 이 글을 쓴 시기는 1870년 보불전쟁이 발발한 직후의 시대상황이다. 이 전쟁에서 프랑스는 독일에 패해 알자스 로렌 지방을 독일에 내줘야했다. 르낭은 전쟁이후의 상황에 대해 전쟁 이전의 프랑스, 독일, 그리고 영국사이의 동맹에 기반을 둔 유럽의 지적 도덕적 위대함의 퇴보를 걱정한다. 본문에서도 그는 ‘프랑스와 독일 사이의 전쟁은 문명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커다란 불행’이라고 통탄해 한다.
전쟁의 원인은 엄격하고 타산적이며 관용적이지 못한 프로이센의 성향에 일부 책임이 있으며 일부는 독일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나폴레옹 1세의 몰지각함, 군대의 자만과 무지, 외교관들의 경솔함, 신중하지 못했던 나폴레옹 3세 제국 정부의 태도 등에도 책임이 있다고 르낭은 보고 있다.
봉건적 거만함, 극단적인 애국주의, 과도한 개인적 권력, 대륙에서 의회 정부가 그다지 발전되지 않은 것 등이 문명에 끼친 해악(유럽동맹의 붕괴와 그로 인한 민족간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의 힘, 즉 유럽이 그 대안이라고 르낭은 주장한다. 유럽에서의 평화는 공통된 이해에 의해서만, 나아가서는 위협적인 태도로 넘어가고 있는 중립국들 간의 동맹에 의해서만 확립되고 유지될 수 있다. 이러한 전쟁의 해소와 유럽의 발전을 위해서는 유럽 강대국들의 공동체로 구성된 유럽연맹 구상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르낭은 보고 있다. 민족자결주의라는 원칙에 유럽 연방의 원칙, 즉 모든 민족들에 우선하는 집단의 원칙을 결합시킬 때에야 비로소 전쟁의 종말을 보게 될 것이다
제 2장 민족이란 무엇인가
르낭의 민족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1870년 프랑스의 패전과 그에 따른 영토 상실이라는 역사적 맥락을 떠나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1882년 소르본 대학에서 강연한 이 글은 알자스 로렌 지방의 병합을 정당화했던 독일의 종족적, 언어적 개념을 조직적으로 반박함으로써 잃어버린 두 주의 반환을 요구할 수 있는 정당한 근거를 제시하고 한 것이다. 과거와 전통을 찬미하며 인종, 언어 땅 등에 그 토대를 두고 있는 게르만적 독트린에 하나씩 반대하면서 그의 민족 개념을 정의해 나간다.
- 민족을 많은 사람들이 종족에서 유래하는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이다. 민족의 원칙을 종족원칙으로 바꾼 것은 오류이며, 이러한 오류가 지배적이게 된다면 유럽의 문명은 사라지고 말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유럽 역사를 보더라도 종족적인 고려는 민족국가들을 구성함에 있어 상관이 없다. 순수한 종족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종족적인 분석에 정치의 근거를 두는 것은 공상에 기초를 두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유럽의 지도를 형성시키는 본능적 의식은 종적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며, 유럽의 중요한 민족들은 본질적으로 혼혈 민족이다.
- 인간에게는 언어를 초월하는 무엇인가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의지이다. 언어에 부여하는 정치적 중요성은 언어를 종족의 표식으로 간주하는 데서 오는데 이 또한 잘못된 것이다. 인간은 무엇보다도 우선 합리적이고 도덕적인 존재라는 기본적인 원칙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프랑스 문화, 독일 문화, 이탈리아 문화 이전에 인류의 문화가 있다.
- 종교 또한 근대 민족의 확립에 충분한 기반을 제공하는 것일 수 없는 것이다. 통일된 방식의 신자 대중은 존재하지 않으며 각자 나름대로 믿고, 종교의식을 행하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하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국가 차원의 종교는 존재하지 않는다.
- 이익 공동체는 인간들 사이에 강력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분명하나, 관세동맹이 조국이 될 수 없듯이 이해관계가 하나의 민족을 만드는데는 충분하지 못하다.
- 지리, 사람들이 국경선이라 부르는 그것은 확실히 민족을 구분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나 종족이 하나의 민족을 만드는 것이 아니었듯이 영토 역시 민족을 만들지는 못한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인간은 인종의 노예도, 언어의 노예도, 종교의 노예도, 강물의 흐름의 노예도, 산맥의 방향의 노예도 아니다. 인간들의 대결집, 건전한 정신과 뜨거운 심장이야말로 민족이라 부르는 도덕적 양심을 창출한다.
인간의 의지는 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민족은 영속적인 그 무엇이 아니다. 민족들은 새롭게 생겨났고, 언젠가는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다. 아마도 유럽연맹이 민족들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알자스 로렌 지방을 프랑스로 귀속시키는데 제시한 르낭의 귀속 근거는 지리적 조건, 언어, 종교와 같은 문화역사적 조건이 아니라 해당 지역 주민의 스스로의 의지에 두었다는 점에서 문화적 귀속에 근거한 민족이라는 개념을 개인의 정치적 선택의 문제로 전환 시켰다는 점에서 르낭은 주관주의적 민족이론의 원조에 속하는 셈이다.
르낭은 생물학적 인종주의는 거부한다고 말하면서도 흑인, 아시아인들에 대해서는 인종주의자로서의 면모를 분명히 드러냈다. 르낭에게 유대인은 아리아인과 더불어 인종의 위계 질서에서 상층에 속하는 부류이다. 당대의 많은 사상가들과 마찬가지로 르낭 역시 인종의 불평등을 과학적 사실로서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있다.
유대인들에 대한 르낭의 입장은 조금 다른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라는 우수한 문화를 만들어낸 것이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유럽인의 열등감을 반영하면서도 유대인들의 편협성, 부정적 성격 등이 유대인들을 유럽인보다 열등한 위치에 놓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그의 유럽 중심적인 사고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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