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1) 개념 및 윤리적 의미
(1) 성실
가. 성실의 의미
성(言+成) : 말한 바를 반드시 이루도록 혹은 그렇게 하는 일관하는 마음
실(++貝) : 속이 차게 열매가 여물다.
→ 법, 진리, 도가 꽉 찬 것, 그러한 열매가 잘 여물어 있는 것, 혹은 말한 바, 곧 진리를 이룸으로써 그것에 꽉 찬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성실은 사고, 감정, 그리고 행동의 방식과 관계있으며, 특별한 선택이나 판단과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성실하게 행동한다는 것은 특정가치들에 종사한다 행한다는 것이며, 그 가치들을 진지하게 다룬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성실을 가치 있게 하는 것은 내용으로서의 그 대상이다. 아무리 성실한 행동을 하더라도 그 행동이 도덕적인 일이 아니라면 도덕적 선이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동양에서는 성을 도, 법, 진리의 개념이 함축되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어떤 도덕적 덕이라도 정성스러운 진실한 뜻이 밑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우리가 성실하려고 노력하는 정도에 따라 비로소 여러 가지 다른 덕들이 고양될 수 있다.
나. 성실의 윤리적 의미
① 성실은 언행일치의 덕이다
성실한 사람은 실천이 말에 미치지 못함을 부끄러이 여기기 때문에 쉽사리 말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옛사람이 말을 잘 하지 않았음은 실천이 이에 미치지 못함을 부끄러이 여겼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신을 한군데에 집중하여 또렷이 깨어 있는 엄숙한 상태인 경은 성에 이르기 위한 방법에 해당된다.
② 성실은 진실성의 덕이다.
하르트만은 성실을 진실한 것으로 보았다.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해서, 그리고 진리에 대해서 진실해야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해 진실해야 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고 그것을 인정하며 욕망을 다스려 인간으로서 가야 할 길을 가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타인에 대해 진실해야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때 거짓이나 속임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성실의 진실성은 진리에 대해서도 관련된다. 성실은 진리에 대해 충실하다. 성실이란 명확한 근거가 있기 전까지는 아무 명분도 없이 한번 확인된 진리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 태도를 의미한다.
③ 성실은 일관하는 마음, 곧 항구성의 덕이다.
모든 덕은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습관을 토대로 장기간의 실천을 통해 서서히 형성된다. 따라서 습관은 도덕적 덕의 완성을 위해 필요한 추진체이며 성실은 그의 계속적 작동을 보장하는 에너지이자 덕을 완성시켜주는 활력소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