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즘9
분야
hwp1 Modernism이란 무엇인가?
Modern이라고 하는 용어는 사전적인 의미로는 “근대적인, 근대의” 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용어로써 서구사회에서 Modernism 으로 지칭되는 하나의 문예사조는 시기적으로 근대라고 할 수 있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기까지의 사조로 구분될 수 있다. 이러한 Modernism의 사회적인 배경으로는 산업혁명이후로 급격하게 진행된 도시화와 근대화가 그 바탕을 이루고 있으며, 인류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전쟁(그 당시로써는)이었던 1차 세계대전이 Modernism 발생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겠다. 서구 Modernism의 측면에서 볼 때, 소설에서는 헤밍웨이와 피츠제럴드 같은 Lost Generation 1차 대전 이후 타락하고 변질된 사회를 그려낸 작가들. 대표적으로 E.헤밍웨이. F.S. 피츠제럴드. W.C.포크너 등등.
의 작가들이, 그리고 시 분야에 있어서는 이미지즘의 대부 격으로 알려진 에즈라 파운드와 「황무지」로 대변되는 엘리엇등이 활약하고 있었으며, 특히 이 부분에서 에즈라 파운드의 이미지즘과 엘리엇의 주지주의 등은 한국의 모더니즘 계열의 시인들에게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서는 김광균의 은수저 그리고 정지용의 유리창을 통해 그러한 이미지즘과 주지주의가 한국의 시에는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또한 그러한 기법들이 갖는 효과와 그것이 필연적으로 지니게 되는 한계들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2 이미지즘과 주지주의.
작품을 논하기에 앞서 이미지즘과 주지주의에 대하여 간단히 정의를 내려 보자면 집중이라고 하는 요소를 시의 근본으로 보고 일상적이지만 또렷하고 분명한 언어를 사용하여 눈에 보이는 듯이 뚜렷한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 이미지즘이고, 기존의 낭만주의 등에서 중시 되었던 개인의 감성 적인 요소보다 이성적인 요소를 강조하여 문학에 있어 지성적인 면을 도입하고자 했던 것이 주지주의라고 할 수 있겠다 T.S. Eliot는 그의 비평 Tradition and Individual Talent 에서 위와 같은 내용을 주장하며 시라는 것이 전통의 방식에 의해 평가 받아야 하며, 시에 있어 시인의 감성은 최대한 배제되어야 하고 이성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 물론 이러한 두 종류의 개념이 문학에서 나타나는 방식은 다를 수 있는데, 그것은 이미지즘이 문학에 있어 시어의 사용과 같은 구체적인 시의 표현방식에 그 중점을 두는 반면 주지주의라는 것은 시의 주된 내용과 그것을 표현하는 화자의 감정 노출에 중점을 두는 것에서 오는 차이라고 볼 수 있겠다. 최유찬. 「문예사조의 이해」. 이룸 2006.
3. 이미지즘과 주지주의가 갖는 효과 그리고 한계.
그렇다면 이러한 이미지즘과 주지주의가 가져올 수 있는 효과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먼저 이미지즘의 경우에는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또렷하고 분명한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독자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그 명쾌한 표현방식에 가장 큰 장점이 있을 수 있겠고, 주지주의의 경우 자신의 감성을 최대한 절제하여 표현하는 것에서 느낄 수 있는 이성적인, 현실에 대한 가치 판단에 그 장점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의 대표적인 한국작가로 뽑히는 사람들이 1930년대의 김기림, 정지용, 이양하, 최재서, 등으로 시작하여 그 뒤를 따르는 김광균, 김현승, 과 같은 인물들이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우리는 이미지즘과 주지주의를 무기로 삼는 모더니스트들에 대한 반기를 들 수 있게 만드는 요소를 찾을 수 있다. 먼저 이미지즘의 경우 명쾌한 표현방식에 가장 큰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의 바탕에는 그것을 가능하게 해줄 수 있는 또렷하고 분명한 이미지를 나타내어 줄 수 있는 시어와 표현이 필요하다. 이 부분에서 포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그러한 시어와 표현들의 반복적인 사용에서 오는 독창성의 결여와 진부함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주지주의의 경우 최대한 감성을 절제하고 이성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모더니스트들의 입지를 지키려고 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러한 절제로부터 야기될 수 있는 한층 상승된 감성의 물결을 독자들이 느끼는 것을, 그들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구체적인 예로써 앞서 말했던 정지용의 유리창 그리고 김광균의 은수저라는 시를 살펴보도록 하자.
유리창 1
최유찬. 「문예사조의 이해」. 이룸 2006. P.465 ~ P.573.
네이버 백과사전. http://100.naver.com/100.nhn?docid=62659.
이완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http://www.seelot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