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치료 한의학적 치료 중심
분야
hwp-한의학적 치료를 중심으로-
1. 개요
먼저 종양이란 신체 내의 정상 세포가 외부적 혹은 내부적 원인으로 인해 이상 증식하여 과다 성장하여 덩어리를 이루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암이란 종양의 하위분류로써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 가운데 악성(malignant)인 종양을 특별히 암이라고 일컫는다. 악성 종양은 양성 종양과는 달리 전이성이 있어 혈관 등을 통해 다른 기관으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새롭게 증식할 수 있고 성장 속도 또한 빠르므로 인체에 있어 훨씬 위협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정상 세포는 원래 분열, 성장, 사멸의 과정을 거치면서 전체적인 숫자를 유지하고 인체의 기능을 담당한다. 그러나 외부 요인인 발암 화학물질, 방사선/자외선, 암 유발 바이러스 등이나 내부 요인인 망막아세포종, 가족적 대장 이종증 등으로 인하여 세포가 정상적으로 사멸하는 기능을 상실하면 없어지는 세포보다 생성되는 세포 숫자가 늘게 되고, 비정상 세포는 신체의 기능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정상 세포의 자리를 대체하고 증식하여 결국 기능 부전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암 세포는 증식과 수명이 무한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수술요법으로 암 세포가 존재하는 부분을 통째로 제거하거나,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조사 등을 통해 암 세포를 공격하여 죽이는 수밖에 없다. 암 세포는 외부에서 보았을 때에는 정상 세포와 동일하기 때문에 암 세포를 공격하는 방법은 필연적으로 정상 세포 또한 공격할 수밖에 없고, 이는 환자의 정상 세포가 사멸함에 따른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 항암치료를 기피하는 원인이 된다.
여기서는 암에 대한 치료를 양방보다는 한방 치료를 중심으로 고찰해보고자 한다. 한방에서는 암(癌)이라는 병은 암(岩)으로 비유하여 바위처럼 돌출되어 있으면서 뿌리가 깊은 병을 말한다. 박종현, 신상우. 한의학의 종양에 대한 인식론. 동의생리병리학회지. 2002;16(5):867-872
그 외에도 한의학에서는 瘤, 腫瘍, 瘻瘤, 積聚, 痂, 膈, 反胃, 乳癌 등으로 표현하여 비록 단일한 용어는 아니지만 그 개념은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치료에 있어서도 변증에 따라 소간리기, 화어해독, 거습화담, 온중건비, 보익기혈 등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김진성, 류봉하, 박동원, 류기원. 종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식이요법 -위암을 중심으로-. 대한암한의학회. 1995;1(1):231-248
2. 치료법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증명되지는 않았으나 임상적 혹은 관행적으로 시행되는 치료법
논란의 여지가 있어 추가적 연구가 필요한 치료법, 보조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
1. 가미하초고산 김균택, 전병훈. 가미하고초산(加味夏枯草散)이 항암제(抗癌劑)의 항종양효과(抗腫瘍效果)와 종양세포(腫瘍細胞)에 미치는 영향(影響). 대한한방내과학회지. 1997;18(1):175-190
가미하초고산은 동의보감에 나온 처방으로 하초고, 감초에 반묘를 가한 처방이다. 하초고는 신농본초경에서 瘻, 頭瘡, 痂 등을 다스린다고 하였으며 종양으로 인해 딱딱해진 부위를 부드럽게 만드는 작용이나 乳癌 등에도 유효하다고 원문에 나와 있다. 그러므로 임상적으로는 하초고를 포함한 처방이 종양에 이미 응용되고 있으며, 에서도 하초고의 항종양효과, 간암에 대한 임상적인 항암 효과 등을 강조하고 있다.
논문에서도 하초고산을 바탕으로 종양 세포의 colony 형성억제실험, SRB(Sulforhodamine B) assay, Ehrlich carcinoma의 solid tumor와 ascites tumor에 대한 항종양 효과, lysosomal enzymes 활성에 대한 Mitomycin C(MMC) 및 MMC와의 병용 투여를 실시할 때의 효과를 비교해보았다. 결과적으로 하초고산만으로 직접적으로 유의한 항종양효과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하초고산이 MMC의 효과와 시너지를 발휘하여 더 큰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아 간접적인 항종양효과는 있다고 생각되며 보조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