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과 정치
분야
hwp앞서 살펴보았듯 이문열은 거의 내는 소설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는 어엿한 우리나라 대표 소설가이다. 하지만, 80년대~90년대와는 달리 2000년대에 들어서서 이문열씨는 작품 외적으로 보다 많이 언급된다. 사람들에게 이문열씨는 이제 소설가이기도 하지만, 보수진영 대표 논객이라고 떠올려진다.
여야, 보수와 진보의 대립이 첨예한 우리나라에서 이문열씨가 논란의 중심이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이런 점들로 미루어 이문열과 정치는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를 주제로 하나의 챕터로서 발표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이문열씨가 직접적인 정치를 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가 했던 정치적인 행보를 살펴보면서 진행해 보도록 하겠다.
『총선연대 시민단체의 활동을 보면 자꾸 홍위병을 떠올리게 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태연스레 정부의 주장을 반복하고 있는 운동을 보게 되면 절로 어떤 이면적인 연계를 억측하게 된다』
홍위병은 중국에서 문화대혁명의 커다란 추진세력이 된 준(準)군사조직이다. 하지만 그 조직이 대게 자발적이라기보다는 중국 공산당의 주관 아래 조직되었다고 볼 수 있다. 구성원은 주로 학생들이 위주였고 화면의 사진과 같이 어린 아이들도 있었다.
공산당의 사주를 받고 맹목적인 지지와 폭력까지 자행했던 ‘홍위병’이라는 단어 자체가 내포하는 의미들이 많기 때문에 순수한 의도의 시민단체나 열을 올리고 있던 정치성향이 반대인 세력에게서 엄청난 반발과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급기야 이문열 책 반환운동, 이문열 도서 장례식, 화형식 등이 열리기도 했다.
이에 이문열도 흥분한 것일까?
『국세청이 언론기업의 탈세혐의를 검찰에 고발하는 것을 3개뿐인 방송사가 모두 생중계하고 종일 그 뉴스로 화면을 뒤덮는 걸 보면 유태인 학살을 정당화하는 나치의 대 국민 선전 선동을 연상 시킨다.』
『MBC, SBS, KBS 세 개가 똑같았다 [……] 이건 방송국을 총동원한다는 느낌이었고, 마치 나치의 요지프 괴벨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