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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 들어가며 〉
한국은 매우 긴 역사를 가진 나라에 속한다. 반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은 그에 걸 맞는 문화 또한 풍부하게 간직하고 있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한국사상 연구소,『자료와 해설, 한국의 철학사상』, 예문서원, 2001, p.5
지금까지도 우리가 알게 모르게 한국인의 의식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전통 사상 중에서 고대로부터 한국인이 본유하였던 원초적인 사고의 내용과 사고방식 등, 오랜 한국사상의 원초적인 특징은 무엇일까?
이번 주제는 한국 고유사상의 특징을 다루는 데에 있어 ‘神話(신화)’, ‘祭天(제천)’, ‘巫俗(무속)’, ‘風流(풍류)’, ‘선비’ 를 살펴볼 것인데 미리 앞서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고 시작하도록 한다.
神話(신화)에서 우리가 다룰 것은 우리가 흔히 접해본 檀君神話(단군신화)를 큰 예시로 들 것이다. 왜냐하면, 첫째로 한국 신화로서 확실한 것은 문헌으로 전해지는 것이지 구전으로 전해지는 것이 아님과 동시에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한국사상 연구소,『자료와 해설, 한국의 철학사상』, 예문서원, 2001, p.20
신화는 불명료한 개념을 가지고 검증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합리성을 고려치 않는 방식으로 엮은 것이므로 실화라고 믿을 수 없는 ‘허구의 세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한국사상 연구소,『자료와 해설, 한국의 철학사상』, 예문서원, 2001, p.19
제천에 대하여, 옛 우리 조상들은 과학의 탐구방법이 있기 전까지는 왜 비가 내리고 태양이 뜨고 구름이 끼고 달이 뜨는 이유를 자세히 몰랐을 것이다. 더욱 옛날의 고조선 시대의 조상들은 더욱이 몰랐을 것이다. 때문에 그들은 천둥, 번개가 치는 하늘을, 비가오지 않는 하늘을 바라보며 무엇인가를 감지하고, 감히 하늘이라 부르지 못하고 ‘하느님’으로 부르면서 하늘을 신앙의 대상으로 섬겼을 것이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한국사상 연구소,『자료와 해설, 한국의 철학사상』, 예문서원, 2001, p.31
자연스레 하느님께 제사드리는 祭天(제천)의 사상이 보여 질 수 있다.
무속은 지금까지도 과학적으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비과학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행해지는 굿을 통해 보면, 사람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삶의 마디마디에서 맺힌 것을 굿을 통해 풀어내어 깨어진 조화와 평온을 되찾고자 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고대의 무의 자료들은 단지 길흉화복을 점치고 神託(신탁)을 전하는 무당의 역할을 엿볼 수 있을 뿐이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한국사상 연구소,『자료와 해설, 한국의 철학사상』, 예문서원, 2001, p.34
風流(풍류)는 우리 조상들이 오랜 옛날부터 한반도에 살면서 중국인이나 일본인의 생활양식과는 분명히 다른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음을 알려주며, 한 민족이 이 한반도에서 언어와 풍속을 달리하며 살아왔음을 우리 삶에 잠재적으로 깔려있는 基底意識(기저의식)이나 精神性向(정신성향)이 풍류도를 통해 말해줄 것이다. 韓國哲學會,『韓國哲學史 - 上卷』, 동명사 , 1987, p.148 참조.
마지막으로, 선비에 대해서 율곡 이이가 말하는 내용을 간추리면 선비는 모두 개인의 행복보다 모든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벼슬을 하고, 자신을 수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것은 선비가 개인의 이익보다 공공의 이익을 중시하는 유교의 이념을 따른 결과로 보여 진다. 문헌적으로는 세종대왕의 『龍飛御天歌(용비어천가)』에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그 뜻은 ‘유교를 공부하는 사람’, ‘어질고 지식이 있는 사람’으로 해석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성균관장, 『유교문화체험연수교재, 선비정신』, 문화체육관광부성균관, 2011, p.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