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1. 세속적 공연
중세 시기는 종교극과 더불어 덜 정교한 세속 연극도 존재했다. 세속 연극에 관한 출처로는 마임과 모든 종류의 오락, 이야기와 노래가 있는 방랑시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은 유럽 전역에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나 종교극이 처음으로 야외에서 공연되기 시작한 13세기 까지는 그 존재가 분명치 않다.
길고 복잡한 중세 연극사에서 연극이 교회 밖으로 이동한 이유에 대해 몇몇 역사가들은 연극이 성장해서 교회 예배의 제한적인 구속으로부터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또 다른 사람들은 연극의 세속적인 요소가 교회 안에서 연극을 공연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이야기한다.
*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중세 세속극 - [푸른 숲의 극]
프랑스의 아담 드 라올(Adam de la Halle, 1240-1288)의 작품. 프랑스 아라스 주민에 관한 세속적 풍자, 요정과 초자연적 사건과 같은 민속적 소재를 혼합한 극이다.
2. 세속적 공연의 종류
13세기 이후로 세속극의 숫자는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종교극과 마찬가지로 현존하는 극 대부분은 14세기 이후의 것으로 대중적인 오락물로 분류되는 세속극은 대체로 코믹하고도 불경스러웠다. 그 종류로는 크게 민속 축제, 도덕극, 소극, 궁정 중심의 극이 있다.
1) 민속 축제
마임 극단들은 서로마 제국의 와해로 인해 국가의 지원이 끊기자 해체되기에 이르렀다. 그 후 교회의 비난 속에서도 공연을 했던 소규모 유랑 집단은 곡예사, 줄타기, 무언극, 마술사, 동물 조련사로써 활동했다는 기록만 있을 뿐, 극작품을 공연했다는 기록은 없었다. 그들은 남부 이탈리아에서 가장 흔히 나타났고 로마의 영향이 가장 적었던 북유럽에서는 튜턴 영웅들의 행위를 노래하는 음유시인이 성행했다. 하지만 그들 또한 교회의 탄압을 피해 갈 수 없었는데, 교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이교 의식을 버리지 못했다. 유랑 집단은 그런 이들 속에서 공연을 이어왔고, 그 외에도 많은 축제들이 발전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러한 토속극(土俗劇)은 형식면에서 원시적 행사에 지나지 않지만 중세인들의 연극적 표현을 가장 단적으로 드러낸 극적 수단이다, 농민들에게 봄의 회귀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봄의 풍년을 기원하는 봄의 의식은 유럽 전역에서 행해졌다.
ex) 영국의 ‘5월의 여왕제에서는 남녀 한 명씩을 선발하여 봄의 상징인 연두색의 옷을 입히고 봄을 맞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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