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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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지식을 쌓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알게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중간 과제를 위해 책을 선정하여 읽고 난 후에 나는 어떤 목적으로 책을 읽는 동기가 되는 것 보다는 다양한 삶을 배우고 느끼고 싶다는 의미로 접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후 나는 책을 하나 선정하여 틈틈이 편하게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이것을 기말 과제로 택할 생각은 없었지만 읽어가면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도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이라고 생각했다. 나도 친구에 의해 추천받은 도서를 내가 타인에게 추천해주고 싶었다.
이번에 읽은 공지영의 장편소설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이야기는 살아간다는 자체에 염증을 느끼는 한 여성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살아가는 사형수를 만나면서 진정한 삶을 깨닫고 느껴가는 것을 보여준다.
글은 블루노트라는 한 남성의 일기와 같은 글을 통해서 시작이 되어 진다. 그의 시작은 파멸할 수밖에 없는 한 가족에 대한 것과 비참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인간에 대해 언급하고 스스로가 옳다고 생각하고 정의라고 생각한 것을 통해서 저지른 일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와 정반대의 환경에서 살아온 한 여성이 있다. 그녀는 남부러울 것 없는 가정환경에서 자라왔고 현재는 그럴듯한 직장을 가지고 있지만 그와 다를 바 없는 상처를 지닌 사람이다. 가슴 속에 상처를 안고 세상에 대한 반항심으로 살아있는 시간이 고통이라 느끼는 그녀는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고 자살시도를 3번이나 했다. 그녀의 마지막 3번째 자살시도가 실패로 이루어지면서 그녀가 증오하는 가족이라는 대상에서 유일하게 함께 이질감을 느끼는 고모와 만나게 된다. 언제나 말없이 지켜봐 주고 위로를 주는 모니카 고모는 세상을 언제나 삐딱하게 바라보는 유정이가 자신의 곁에 있는 게 어떤지 제의하고 자살시도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거 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그녀 또한 응하게 된다.
그렇게 유정이란 인물은 사형수인 윤수라는 인간을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수녀인 고모가 죄를 짓고 구치소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 위로하고자 하는 것에서 위선적이라는 것을 느낀다. 그런 그녀의 뒤틀려버린 마음이 살인을 저질러 구치소에 있는 죄인인 윤수를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진실로 바라보게 되고 그에게 동질감마저 느끼게 된다.
인간이 아니라 범죄자라고만 생각하고 다가간 그녀가 사형수의 모습에서 지극히 평범한 한 인간스러운 것을 바라보면서 그에게서 일렁이는 감정의 파도를 그녀도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녀의 그런 마음은 작품 속에서 틈틈이 윤수를 자신도 모르게 생각한다거나 자신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 나타난다.
이 책에 많은 글귀들이 내 가슴에 많은 감정을 일으키고 깨닫게 된 부분이 많았지만 가장 내 가슴을 뜨겁게 했던 것은 유정이가 그토록 싫어하는 엄마의 병문안이 아니라 사형수 윤수를 찾아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처를 털어놓고 나서 하는 말 이였다.
“나도 불행한데 내가 왜 이곳에 갇혀 있지 않은지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여기는 이 세상의 모든 불행의 집합소 같아요. 하루도 빠짐없이 죄를 지어 불행한 이들이 여기에 들어온다는게 놀라웠어요. 그리고 나는 왜 밖에 있고 당신은 왜 여기에 있는지....”란 구절이 이다.
하고 많은 글귀 중에 왜 이 부분이 날 뜨겁게 했는지는 나도 잘은 모르겠다. 하지만 단 한 가지는 깨달을 수 있었다. 이 세상에 모든 사람들은 상처를 받고 있으며 또한 주고 있을 것이다. 그로 인해 행동으로 드러나든 드러나지 않든지 누구나 마음속에서는 죄를 짓고 불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이 사회 속에서 누구보다 인간답지만 행위의 동기는 무너지고 결과만 남아 구치소에서 손목에 수갑이 채워진 채로 생활하다 죽는 다는 것, 그의 생명을 똑같은 인간이 결정짓고 있다는 것에서 엄청난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동기에 의해 결과에 의해 진실이 되고 사실이 되는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여기서 나는 생각해 보았다. 내안의 나 자신을 알기 위해서였다. 그녀가 윤수와의 대화를 통해서 자신이 왜 불행한지 행복할 수 없는지에 대해서 자기 자신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 것처럼 말이다. 나라는 사람은 어떨까? 행복할까? 불행할까? 죄를 짓고 있을까? 역시나 그녀처럼 나도 잘 모르겠다. 단지 나란 사람도 이세상의 사람들과 같은 인간이며 살인이라는 행위를 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속에서 수많은 죄를 짓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내가 사형수를 인터넷에 기사와 뉴스를 통해서 바라보면서 경멸하고 나는 선량한 사람인 것처럼 군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들의 죄를 보았을 때는 극악무도한 인간으로 밖에 치부할 수 없었지만 인간과 인간으로 그들을 바라보았을 때는 세상이 만들어 놓고 파멸할 수밖에 없는 한 가정의 벗어 날수 없는 불행의 연속 속에서 그를 엄청난 범죄자로 만들어 놓았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그도 피해자일지 모르는데 말이다.
또한 그녀의 상처를 처음 알게 된 그녀의 큰오빠와의 대면하는 장면에서 유정은 윤수의 사형에 대해서 검사인 오빠에게 살려만 주면 되지 않느냐고 묻는다. 그러나 그의 죽음을 당하는 것에 오빠는 단지 집행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유정은 처음으로 자신의 상처에 대해 속마음을 드러내게 되는데 그것은 사춘기시절 사촌오빠로부터 강간을 당한 후 깊은 상처가 그녀의 안에 존재이다. 20년의 세월을 살아오면서 사촌오빠에 대한 증오심을 가지고 몇 번이나 칼로 찔러 죽이고 싶은 생각을 했으나 용기가 없었고 기회가 없어서 죽이지 못했다는 그녀의 말을 통해서 죽이고 죽여지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 자신을 그토록 불행하게 만들어 놓은 그는 죽어 마땅하지만 그를 죽이는 행위는 살인이며 살인을 저지른 자신을 데려가 죄에 대한 대가로 사형이라는 집행을 한다면 그것이 정의일까? 유정의 말대로 똑같은 죽음인데 하나는 살인이고 하나는 집행이 된다는 사실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죄를 저지르고도 사회의 틀 안에서 떳떳하고, 남들의 부러움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그녀의 사촌오빠의 경우와 같이 이 부조리한 사회 속에는 돈과 권력과 힘으로 세상을 부도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에 대해 전혀 느끼지 못할뿐더러 죄의 대가도 치루지 않고 법을 이용하여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윤수의 공범도 마찬가지였다. 더한 죄를 저지르고도 돈을 통해서 세상에 나와 살아가는 사람, 변호사들, 모두가 마찬가지 인 것이다. 결국 가난과 배고픔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고통과 불행만 존재하는 이겨낼 수 없는 세상일 뿐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그녀 안에 뿌리박힌 가장 큰 상처가 드러난다. 엄마를 싫어한다는 것과 함께 자신이 살아가는 것에 가장 견딜 수 없었던 것은 가족으로 인해서였음을 말이다. 그것은 윤수의 경우와는 다른 것 같았지만 전혀 다르지 않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었다는 증거를 보여주었다. 어린 시절 강간을 당했다는 것보다 그로인한 그녀의 상처를 진정한 사랑으로 따뜻하게 돌보아 주지 않았던 가족들에 대한 증오심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수없이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윤수의 블루노트를 통해서 알게 된 가정환경과 상황이 만들어낸 살인사건의 피해자 중의 한명인 파출부 여성을 알게 되면서였다. 그녀의 어머니인 삼양동의 할머니는 가난함에 고생만 하다간 딸의 죽음에 원통해 하면서도 고아로 힘들게 자라온 가해자인 윤수를 바라보면서 용서란 것을 해보겠다고 한다. 또 용서를 하기 위해 그를 찾아왔지만 결국 할머니의 슬픔을 터트리던 장면에서는 울 수밖에 없었다. 난 그 상황이 단순히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여겨서 그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이란 역시나 나약한 존재란 것을 깨닫게 되었고 얼마나 숨이 멎을 만큼 힘든 일을 하는지를 느꼈기 때문이다. 쉽지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