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 굿바이 레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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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굿바이 레닌
감독 : 볼프강 벡커
출연 : 다니엘 브륄, 카트린 사스, 마리아 시몬, 슐판 하마토바
흔히 우리나라 사람들과 감정적인 공감대를 느낀다고 한다면 같은 아시아권의 가깝고도 먼 이웃인 ‘일본’, 수천년간 왕래가 있었던 ‘중국’과 같은 아시아권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하지만 ‘독일 or 독일영화’에서 문화적, 정서적으로 공감대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면?
‘굿바이 레닌’이란 영화의 간략한 스토리를 말하자면, 80년대 말 동독에서 서독으로 망명한 아버지 때문에 충격을 받은 알렉스(다니엘 브륄)의 어머니, 크리스티 안네(카트린 사스)는 그 충격을 이겨낸 후에 열정적인 사회주의의 일원이 되지만 민주주의 통일운동에 참여한 아들을 보고서 다시 충격을 받아 8개월간 코마(식물인간) 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 8개월동안 동독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결국 사회주의 이념과 베를린 장벽은 무너져 동독과 서독은 통일이 된다.

그런 와중에 어머니는 기적적으로 깨어나시게 되지만 의사는 어머니가 또 다시 큰 충격을 받으면 돌아가실수도 있다는 말에 열렬한 사회주의자였던 어머니에게 이념이 무너지고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동독의 현 상황에 대해서 숨기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이런저런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로써 하나의 민족과 나라가 서로 다른 ‘이념’으로 분단의 아픔을 겪은 나라로 독일 국민과 한국 국민은 똑 같은 아픔을 경험했고 우리는 아직도 경험하고 있다.
2000년도 초반부터 국내 영화계에서 흔히 말하는 ‘대박난’ 한국 영화들의 공통점이 ‘분단 현실’을 다루고 있기도 하다.
‘쉬리’, ‘실미도’, ‘공동경비구역 JSA’, ‘태극기 휘날리며’, ‘웰컴 투 동막골’ 등이 있으며 최근에도 남북 탁구 단일팀을 다룬 ‘코리아’라는 영화가 개봉 중이다.
‘굿바이 레닌’이라는 영화가 국내에서 성공한 ‘분단 현실’을 다룬 영화와 다른 점은 자칫 진지해서 골치아픈 소재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나가면서도 이념과 분단이란 사회적인 주제가 아닌 변화의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한 가정의 모습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80년대에서 90년대로 넘어가는 중에 동독에 불어 닥치는 자본주의의 바람과 간간히 들어나는 이념의 갈등(아이러니 하게도 어머니와 아들간에), 통일 후 서독과 동독의 경제적인 차이로 인한 동독 주민들의 소외감과 열등감 등이 영화 곳곳에 나타나지만 이 영화가 본질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가족간의 사랑,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볼 수 있겠다.
알렉스가 그의 직장동료인 데니스(플로리안 루카스)와 함께 어설프면서도 황당한 뉴스를 만들며 어머니의 이상적인 국가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이념적’인 문제가 아니라 어머니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앞서 말한것과 같이 ‘분단국가’, ‘이념대립’ 등과 같은 자칫 무거운 이야기 거리를 영화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따뜻한 가족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며 독일을 제외하면 가장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관객층이 바로 한국인 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영화가 아닐까 하다.
< 그의 거짓말과 황당한 헤프닝들은 모두 어머니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