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 식객
분야
hwp나는 한국전통음식이라고 하면 나도 모르게 왕실이나 귀족들이 먹는 고귀한 음식이라고 생각을 했었고 이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한국전통음식에 대해 모를뿐더러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식객’을 보고 난 후 내가 평소에 많이 접했던 음식들 중 몇 음식도 우리고유의 전통 음식이었고, 전통음식이 꼭 왕실에서나 귀족들만 먹는 음식이 아니라 우리의 조상들이 평소에 즐겨먹었던 음식도 우리의 전통음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우리의 전통음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① 한국전통음식의 특징
한국 음식은 밥을 중심으로 하여 여기에 따르는 반찬을 먹는 것이 일상적인 형태이다. 국물이 많은 국과 건더기가 넉넉하고 간이 센 편인 찌개가 있으며 그밖에 채소, 육류들로 조리법을 달리하여 여러 가지 반찬을 마련한다. 대부분 살림이 넉넉지 못하고 물자가 귀했기 때문에 육류보다는 채소를 중심으로 반찬거리를 만들어 먹었다.
또한 계절에 따라 그때 그때 철에 나는 음식을 이용하여 절식(節食)을 즐겼다. 한국의 절식 풍속은 인간과 자연과의 지혜로운 조화를 이룬 것으로 영양상으로도 지극히 과학적인 것이 많다. 예를 들어 정월대보름에 호두를 깨 먹으면 일년 내내 부스럼이 안 난다는 것은 역시 필수 지방산이 부족될 때 이를 공급하여 피부가 헐거나 버짐, 습진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뒷받침을 가지고 있다. 입춘에는 새 봄에 나는 향채를 조리해 먹음으로써 봄맞이하는 기분 뿐 아니라 생채가 부족했던 겨울을 지내고 난 후 비타민C를 보충해주는 합리화된 식습관이라 할 수 있다.
② 한국인의 성향이 반영된 한국음식?!
한국인들은 즉흥적인데 강하고 파격적이며, 외부에서 부과되는 틀을 거부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이런 거친 한국인들의 모습은 우리의 음식에서도 볼 수 있는데 가장 큰 예가 비빔밥이다. 비빔밥은 매우 독특하면서도 기괴한 음식이다. 처음의 온전한 비빔밥의 모습은 그릇 안쪽에 다양한 색깔의 나물을 죽 두르고, 한가운데에 달걀노른자를 놓아 마치 꽃이 피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릇에 숟가락만 갖다 놓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꽃처럼 아름다웠던 비빔밥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시뻘건 고추장으로 뒤덮혀지기 때문이다. 이런 파격적인 음식 제조과정 때문에 이를 처음 본 외국인은 충격 그 이상의 충격을 먹는다고 한다.
‘식객’에서의 맨 마지막 대결장면에서 소고기 탕을 만들 때에도 일반의 소고기 탕과는 다른 육개장이 나온 것에서도 우리 한국인의 성향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단순하게 소고기 탕을 만든 것이 아니라 대전숙수는 그 소고기 탕에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겨 아무 힘이없는 상태의 조국을 보고 슬픔과 분노로 애국심을 담아 육개장으로 만들어 버리다니... 그런 것들로 보면 한국음식에는 한국인의 성향이나 한국인 들의 감정이 음식 속에 내재되어 있는 거 같다.
③ 한국은 발효미의 종주국?!
우리나라만큼 발효음식이 발달한 나라는 없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한국은 발효미의 종주국이다. 우리의 음식에는 발효음식이 80~90%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김치부터 시작해서 간장, 된장, 젓갈, 장아찌 등의 음식이 있다. 이런 음식들을 발효 시켜주는 곰팡이류의 미생물들이 있는데 이 곰팡이들을 우리는 효모라고 부른다. 곰팡이라고 해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더러운 곰팡이가 아니라 밖에서 들어오는 안 좋은 세균들을 없애주고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성분이다. 이런 발효음식들은 좋은 효소들이 몸속에 들어와 좋은 작용을 이끌어 내기 때문에 암과 성인병 등 모든 질병을 예방하는데 탁월하다고 한다. 발효음식들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 김치
김치는 영양이 풍부해서 여러가지 병을 막고, 암을 예방하는 구실도 한다. 비타민이 풍부하고 식이성섬유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장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체내의 당류나 콜레스트롤수치를 낮춰주어 성인병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준다.
김치가 숙성함에 따라 증가하는 유산균은 요구르트와 같이 장내의 산도를 낮춰 유해균의 생육을 억제 또는 사멸시키는 정장작용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