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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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 축제 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축제
노인이 오랜 여정을 마감하고 숨을 거둔다. 장례를 준비하는 가족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영화에서 사람들이 슬퍼함에 분명한데, 장례를 치르기 위해 많은 맛깔스러운 음식, 술을 준비하고, 장례를 위해 좋은 소리꾼을 구하기 위해 먼 거리의 경남 해남에서 까지 소리꾼을 구한다. 이 식이 한 사람의 장례인가 축제인가. 이렇듯 한국의 장례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축제를 연상하게 한다. 한국의 장래문화에 대해 더 알아보도록 하자.
노인의 생을 마감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아들 준섭은 부모인 노인의 마지막 임종을 지키기 위해 노인의 곁을 잠시라도 떠나지 않는다. 한국인들은 부모의 임종을 지키는 것이 자식 된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갑자기 맞는 죽음이 아니라면 생을 마감할 것 같은 순간에 부모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가족들이 모였었다.
그리고 한국인은 집에서 맞는 죽음을 좋은 죽음으로 보기 때문에 병이 점점 깊어지고 증세가 악화되어 도저히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임종할 차비를 하고 안방 아랫목에 모신다. 이 영화에서 노인이 숨을 거둔 곳도 자신이 거처했던 집이다. 노인이 숨을 거두자 속굉 속굉(屬紘): 코 밑에 솜을 두어 죽음을 확인하는 일이다.
을 통하여 죽음을 확인한다. 속굉 으로 죽음이 확인되면 가족들은 흰 옷으로 갈아입고 몸에 지녔던 비녀와 반지 등을 빼 놓은 뒤에 머리를 풀고 가슴을 치며 통곡을 한다.
"광산김씨 용남 복이요" 노인의 임종이 확인되자 노인의 며느리가(주검을 대면하지 않은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한다) 노인이 평소에 입던 두루마기를 옷을 흔들며 지붕에 올라가서 외치는 소리이다. 고복: 주검을 떠나는 영혼을 불러다가 망자가 다시 살아나도록 하기 위한 의례이므로, 혼을 부른다는 뜻에서 ‘초혼(招魂)’이라고도 한다.
집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는 혼의 복을 다시 부르고. 동네에 부고를 알리기 위함이다.
한국인들은 죽는다 해서 끝이 아니라 저승에서의 삶이 있다는 무속 신앙을 믿었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사자 상 사자 상: 저승사자들을 잘 대접하면 죽은 이의 저승길이 편할 수도 있고, 뜻밖에 영혼을 데려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저승사자를 위한 상을 차린 것을 말한다.
을 차린다. 사자 상은 저승사자가 흔히 셋이라 하여 사자 상을 차릴 때에도 밥과 술, 짚신, 돈 등을 모두 셋씩 차린다. 어떻게 보면 이 사자 상은 떠나가는 이가 저승으로 저 편히 모셔달라는 저승사자에게 바치는 뇌물인 셈이다.
앞의 절차가 끝나면 몸의 구멍을 솜으로 막고, 죽은 이의 혼이 빠져나가지 못 하도록 몸을 어깨와 손, 정강이, 무릎을 차례로 묶고 한지나 베 헝겊으로 양손을 묶은 다음 이를 허리에 동여매기, 반함 반함([飯含): 상례(喪禮)에서 소렴을 할 때, 상주가 버드나무숟가락으로 쌀 몇 낟알과 구슬 한 알을 망자 입 속의 오른편 ·왼편 ·한가운데에 차례로 물리는 의식이다.
, 몸 전체를 한지나 헝겊으로 싸는 수시 수시(收屍): 죽은 이의 생환을 포기한 상태에서 죽은 이의 몸을 주검으로서 다루는 첫 절차이다.
의 절차가 이루어진다.
그 다음 으로는 그 앞에 병풍을 치고 향상을 차려두고 향상에는 촛불과 포, 술잔, 향로 등을 놓고 분향하여 조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한국인의 장례 풍습에서 흥미롭게 볼 것은 지금 부터이다. 장례식임에 분명한데 한 쪽에서 고스톱으로 돈내기를 하는 사람들, 한쪽에서는 술판을 벌인 사람들 장례식장인지 연말 모임에 온 것인지 다른 나라사람들이 본다면 어리둥절해 했음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