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시대의 불꽃)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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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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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름다운 농성의 꽃, 김 경숙
“이곳에서 일하는 나이 어린 근로자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단결하여 꼭 승리할 것입니다. 회사가 정상화되면 꼭 찾아뵐게요.”
학업도 포기한 채 동생의 교육을 위해, 어머니를 위해 한 평생 가난한 노동자로서의 삶을 살았던 김 경숙 그녀는 마지막까지도 자신의 동생과 어머니를 위한 삶을 살다가 떠났습니다.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가 동생을 대학까지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녀의 가족 사랑과 굳은 신념은 그녀의 편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동생과 어머니를 위해 일을 해야 했기에 그녀의 삶은 고난하고도, 서글펐으며 여자로서의 삶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족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던 그녀의 삶은 그렇게 고단하기만 했습니다.
김 경숙, 그녀는 어릴 적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유난히 힘든 시절을 보내며 성장해왔습니다. 아버지의 술과 노름, 일을 나가시는 엄마를 대신해 어릴 적부터 해야 했던 집안일과 동생 돌보기. 그렇게 그녀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부모님을 도우며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다르게 성장했습니다.
저는 그녀의 어릴 적 생활이 담겨있는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옛날이나 지금이나 돈이 지배하는 사회 속에서 사람 사는 것이 참 각박하다는 생각이 새삼스레 다시 한 번 느껴졌습니다. 먹고 살아보려고 아등바등하는 그녀의 가족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파 책을 쥐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글로 상황을 전해 듣는 것만으로도 그 현실이 너무 힘들고, 지쳐보였는데 그 어린 나이에 그것들을 이겨내려고 애쓴 그녀를 보면 참 그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내가 그녀였더라면, 물론 버텨내기는 했겠지만 그녀만큼 억세게 생활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만일 나였더라면,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 어린 나이에 울기도 많이 울었을 것이며, 부모님께 투정도 많이 부렸을 텐데 그녀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잘 버텨내었습니다. 물론 그런 그녀의 어릴 적 생활과, 그 것으로부터 나오는 그녀의 사고방식이 그녀의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되었겠지요.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이사도 많이 다녔고, 아버지와 동생까지도 잃어야 했던 그녀는 국민 학교를 졸업한 뒤 바로 사회에 뛰어들어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밖에 되지 않는 월급이지만 어머니께 도움을 드릴 수 있고, 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에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가족의 생계를 위해, 동생의 학업을 위해 정작 자신의 학업은 포기한 채로 어린 나이에 일을 하기 시작한 그녀는 세상 어느 누구보다 멋진 딸이었고, 멋진 누나였습니다.
하지만 변변치 않은 노동생활 때문에 그녀는 몇 번이나 회사를 옮겨 일을 해야 했고, 결국은 가족과 헤어져 서울로 상경을 하기까지 이릅니다. 조금이라도 더 돈을 벌기 위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일하고, 열심히 일을 해야 했던 그녀는 명절에도 가족에게 갈 수 없었습니다. 쓸쓸히 혼자 공장 기숙사에 남아 명절을 보내며 결국 눈물을 흘려야 했던 그녀가 머릿속에 연상되자 책을 읽던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가족을 위해서 하는 일인데, 가족의 얼굴조차 제대로 보지 못하며, 가족과의 대화는 주고받는 편지뿐인 그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그녀는 약해지기는커녕 더더욱 강하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는 그런 그녀를 마음속으로나마 열심히 응원하였습니다.
1976년 그녀는 매일 좁고 먼지 가득한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난생 처음 이력서라는 것을 써보고 YH무역에 입사하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더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들뜬 그녀는 역시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녀에게는 운이라는 것이 없는 것일까요? 매일 그녀에게는 고난과 시련만이 닥쳐오는 걸 보니 그녀의 인생은 정말 험난한 것 같습니다.
그녀가 일을 하게 된 YH무역이 어느 날 갑자기 노조가 성장을 하자 공장을 이전하고 휴업을 한다고 발표를 하게 되면서 그녀의 일생에 커다란 반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녀는 신민당사에 들어 농성을 하기 시작했고, 해결이 아니면 우리는 여기서 죽어 나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YH무역 전 근로자들과 함께 대응하였습니다.
하지만 YH사건은 그녀의 인생에 너무도 커다란 타격이 되고야 맙니다. 보초를 서고 있던 그녀는 경찰이 오는 것을 보고는 유리창을 깨 자신의 동맥을 그어 투신자살을 하고야 맙니다. 꽃다운 나이에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가족을 위해 일을 해왔던 그녀의 삶은 결국 일로 시작해 일로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렇게 목숨을 걸고 끝까지 싸웠던 그녀의 외침은 무엇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