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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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1.독서 배경
이 소설은 최인호 작가의 최신작으로, 2011년 5월에 발표되었다. 내가 군 복무 시절,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병이던 시절에 이 작품을 사서 읽었다. 물론 처음 읽었을 때는 도통 무슨 내용인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다. 읽고 또 읽고, 전역 후에도 읽었다. 그리고 현대소설론 강의를 들으며 또 한 번 읽었다. 수차례 읽고 나니, 주인공 K라는 인물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었다. ‘K’는 작품을 읽을 때 마다 새로운 인물이었으며, 또한 주인공 K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로 내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다.
2.인물 분석
소설의 이야기에는 반드시 인물이, 즉 작중 인물이 등장한다. 인물이란 말과 행동을 통해 자신의 성격을 드러내며, 사건을 이어가는 주체이다. 수많은 인물이 있지만, 나는 왜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의 ‘K’가 가장 기억에 남을까? K의 행위와 성격 등을 통해 그 이유를 알아보았다.
2.1. K의 행위
평범한 회사원인 ‘K’는 여느 날과 다름없이 퇴근을 하고, 정신과 의사인 친구 ‘H’를 만나 술을 마신 후, 집에 들어와 잠을 청한다. 다음날은 휴일이다. 잠에서 깬 ‘K’는 자신이 잠옷을 걸치지 않고 속옷도 입지 않은 나체임을 확인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K’ 자신은 나체로 잠을 자지 않으며, 그러한 행위를 경멸하기 때문이다. 욕실에서 곰곰이 생각해보는 ‘K’는, 지난밤 아내와의 섹스가 원활하지 않았음을 생각해낸다. 하지만 이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샤워를 마친 ‘K’는, 스킨을 바르려다 멈칫한다. 수년째 꾸준히 써오던 ‘V’가 아닌 ‘Y’인 까닭이다. 이때부터 ‘K’는 의문을 느낀다. 샤워를 마치고 난 후 ‘K’는 아내가 자신의 잠옷을 입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이유를 물었으나 아내는 대수롭지 않은 듯 자신의 잠옷을 빨아서 잠옷이 없었다며 대답을 하고, ‘K’의 손등을 장난으로 찰싹 때린다. ‘K’는 아내의 장난스러운 손찌검에 살기를 느낀다. ‘K’는 뒤이어 나오는 딸의 강아지에게 발목을 물린다. 처제의 결혼식에서 죽었다던 장인이 처제의 손을 잡고 등장하고, 잃었던 핸드폰을 찾았을 때 ‘K’는 아내가 등장하는 낯 뜨거운 동영상을 발견한다. 또한 정신과 의사인 친구 ‘H’의 아내와 자신의 아내가 동일하게 인식되고, 주위의 인물들이 낯설게 느껴지며 ‘K’는 혼란을 느낀다.
‘K’는 이 주변의 낯선 상황에 당황한다. 똑같은 인물이 다른 신분으로 자신의 주위를 배회하며,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낀다. 그러나 ‘K’는 곧 이 낯선 상황에 적응하려고 노력한다. 아니, 노력한다기보다는 자신의 주위를 배회하는 낯선 존재들을 속이려 노력한다. 그리고 동시에 그 낯선 상황을 해결하려 노력한다.
이혼한 누이의 전 남편인 P교수를 통해 누이의 연락처를 알아내고, 누이를 만난 ‘K’는 누이로부터 자신이 아닌 ‘K’, 즉 ‘K1’의 존재를 알게 된다. ‘K1’을 만난 ‘K’, 즉 ‘K2’는 ‘K1’의 집에 가서 자신의 아내이자 ‘K1’의 아내와 ‘K1’의 딸을 만난다. ‘K’는 ‘K1’과 자신은 하나이며, 일심동체임을 알게 된다.
후에 ‘K’는 낯선 상황에 적응하며 만족스럽게 살아간다.
2.2. 성격
작품을 읽으면서, ‘K’는 ‘익숙한 것에 익숙한 인물’이라고 느꼈다. 몇 년째 쓰던 스킨이나, 휴일 전의 아내와 잠자리, 흡연 습관 등으로 미루어보아,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강한 부정을 나타내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동시에 낯선 것에 대해 빨리 적응하고 익숙해지려 노력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