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 건축학개론

 1  영화감상 - 건축학개론 -1
 2  영화감상 - 건축학개론 -2
 3  영화감상 - 건축학개론 -3
 4  영화감상 - 건축학개론 -4
 5  영화감상 - 건축학개론 -5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영화감상 - 건축학개론 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건축학개론
1. 서론
여러분은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 대해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집은 인간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의ㆍ식ㆍ주중 ‘주’를 해결해주는 공간, 이 이상 생각해 보기는 힘들 것이다. 물론 한집에서 10년 이상 살았다면 그 집에 대한 추억이 많이 쌓일 수 있다. 필자는 현재 집에서 산 지 올해로 딱 10년째가 되지만 집에 대한 생각은 ‘나의 청소년기를 함께 한 공간’일 뿐 다른 특별한 기억은 없다.
‘건축학개론’, 건축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단어이다. 영화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공대생들의 전공 학문 탐구와 실습을 다룬 이야기의 영화인 줄 알았다.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소재가 사실은 이 영화의 주축인 멜로를 이어주는 매개체였다. 거창하고 있어 보이는 단어가 고작 서연이 승민의 같은 과 선배 재욱에게 관심 있어 자주 만나려고 타과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신청한 수업이라는 것을.
승민과 서연의 순수하고도 이어지지 않는 사랑 이야기가 주로 눈에 들어왔지만 영화를 보면서 곳곳에 상징적인 소재들이 눈에 띄었다. 제목만큼이나 그와 관련된 소재들이 자주 화면에 비쳐지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가 하면 한편으론 감성을 자극했다.
여기서는 그 소재들 중 ‘집’의 의미에 대해 관찰하여 각 등장인물과 집 사이의 내력, 나아가 ‘집’이 영화의 이야기를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 살펴보자.
2. ‘집’의 의미
사실 어떤 영화에서든 집이 없는 등장인물은 거의 없다. 다른 영화들과 이 영화의 차이라면 집이 가진 의미의 유무라고 본다.
‘건축학개론’에서는 ‘집’이라는 공간이 옛사랑을 이어주는 끈, 어린 시절의 추억, 부모에 대한 자식의 효, 약속의 장소, 불신(不信)의 장소, 헤어짐의 이유와 같이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의미들은 인물에 따라 각기 제 짝을 찾아 간다.
인물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겠는데, 여기서 인물 분류에 ‘현재 승민’, ‘과거 서연’과 같이 이름 앞에 ‘현재, 과거’의 시제를 쓴 이유는 영화 속에서 두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진행이 되기 때문이다.
■ 현재 승민-현재 서연
이 둘의 재회는 서연이 승민의 건축회사 사무실에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서연은 승민에게 제주도에 집을 지어줄 것을 부탁한다. 제주도로 내려가는 이유를 묻자 그저 공기 좋은 곳에서 쉬고 싶다고 대답하는 서연. 둘의 재회는 첫 장면부터 약간 웃겼다. 서연은 대학 1학년 때 사귀던 친구 승민을 찾아 온 거라 만나자마자 반갑게 아는 척을 하며 말을 건네지만 승민은 처음 본 사람을 만난 듯 존댓말을 쓰며 대답한다. 결국 승민도 기억을 해내서 서연을 알아보지만 여기에서 보듯 승민과 서연은 대학 시절 이후 거의 연락을 하지 않고 살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둘의 관계가 이렇게 소원한데 갑자기 집을 지어달라며 불쑥 승민을 찾아온 게 약간은 이상하다. 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