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 디 워-최악의 영화의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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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디 워-최악의 영화의 논쟁
나는 오늘 ‘디-워’가 한국영화의 희망인지 아닌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 영화의 논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의 생각을 정리하려한다.
1. 애국심?!
나는 적어도 일주일에 영화 1편씩은 본다. 어느 주는 극장에서 일주일에 3~4편의 영화를 관람하기도 한다. 그만큼 나는 영화에 대해 관심이 많고, 즐기고,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2007년 ‘디-워’라는 영화가 세간의 관심을 받으며 개봉 할 당시에 나는 순전히 애국심으로 이 영화를 보고 싶어했다. 여기서 말하는 애국심이란, ‘디-워는 순수 한국기술로 만들어진 CG로 이루어진 영화이고, 영어로 대사처리가 된 한국영화이니 한국인은 자부심을 가지고 무조건 이 영화를 봐야 한다’ 라는 나의 아주 주관적인 생각이었다. 하지만 결국 시간이 맞지않아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최근에 이 영화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영화를 관람하고서 나는 그 당시 시간이 없어 ‘디-워’를 보지 못했던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인터넷의 네티즌들은 이 영화가 해외의 SF영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라며 ‘디-워’를 칭송했지만, 나에게는 같은 년도에 개봉한 ‘스파이더맨3’,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 ‘캐리비안의 해적3-세상의 끝’ 과 같은 영화와는 아예 비교하기가 부끄러울 정도였으며 오히려 전년도인 2006년도에 개봉한 ‘괴물’의 내용전개가 더 탄탄하고 스릴 있었다. 위의 3편의 영화들은 2007년도에 내가 직접 영화관에 가서 관람한 영화들이며, 아직도 머리에 생생하게 남는 장면들이 많을 정도로 흥미진진했고,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렇다면 ‘디-워’는 어떨까? 과연 ‘디-워’가 우리나라의 영화가 아니었더라도 개봉 6일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는 쾌거를 누릴 수 있었을까?
2. 내용, 구성
영화 ‘디-워’에 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초점을 맞춰보면 영화의 내용과 구성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아무리 순수 한국의 기술로 CG가 탄생했다 한들 영화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영화의 스토리, 즉 내용과 구성이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까지 봤던 SF영화들중 ‘디-워’가 내용, 그리고 구성이 가장 최악이라고 감히 말하겠다. 보통 책으로 먼저 나오고, 후에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최소 p300~p500정도를 1시간 30분에서 2시간사이로 압축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영화들에는 주인공이 현재 어떤 상황이며,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머릿속에 확실히 그려진다. 앞서 말했듯 위의 3개의 영화들도 생각해보면 아직까지 가슴이 벅차고 흥미로웠던 장면들이 몇 개 있다. 하지만 ‘디-워’는 그렇지 않았다. 주인공의 지금까지 삶은커녕 성격, 집안분위기가 확실하게 그려지지 않아서 ‘저 장면에서 주인공이 왜 저렇게 행동하지?’ 라는 생각을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또한 다른 영화에서 관객들이 SF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러브신을 이해하는 이유는 보는 사람이 그 주인공의 매력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매력이 있어야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저런 상황에서 저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른 이성주인공이 주인공을 사랑하는 것이 이해가 되는 것이다. 반면 ‘디-워’는 두 주인공의 성격이 이해가 되질 않고, 매력에 빠져들 어떠한 구성과 내용이 없기에 ‘대체 러브신이 이 영화에서 왜 필요하지?’ 라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또한 연기를 해본적도, 시도한 적도 없는 내가 ‘디-워’를 보면서 느낀점은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가 오히려 관객이 영화에 빠져드는 것을 방해할 정도로 어색했다는 것이다. 내용, 구성이 탄탄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우들의 연기까지 어색하니 이보다 더 최악인 영화가 있을까?
3. 열정으로 영화를 평가할 수 있는가?
‘디-워’가 최고의 작품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심형래 감독의 열정이 대단하다며, 그래서 이 영화가 대단하다는 평가를 한다. 그렇다면 감독의 열정이 재미없는 영화도 재미있게 만들고 형편없는 영화도 블록버스터급의 영화로 재탄생 시키는 것인가? 자기가 하고 싶은일을 하는 모든 사람, 그 일을 잘해내고 싶은 사람들은 모두 열정이 있다. 이 열정의 크기를 수치로 표현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열정이 대단하니 영화도 대단하다’라는 평을 내릴 수 있을까? 물론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장르의 영화에 도전한 것, 순수한국기술의 CG로 만든 것, 모두 칭찬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영화가 재미있고 재미없고는 그 모든 바탕을 배제하고서 ‘내용이 탄탄한가?’ ‘영화에 관객이 빠져들었는가?’ 라는 질문이지 감독의 열정으로 영화의 재미를 평가할 수는 없다.
‘디-워’ 논란의 진원지인 이송희일 감독의 글과 100분 토론에서 진중권교수가 ‘디-워’를 비판한 내용에 대해 네티즌들은 그들을 인터넷상에서 공격하고 악플을 달았다. 우리가 진정 한국영화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그들과 같은 의견을 내는 사람들에게 ‘그럼 네가 영화를 만들어 봐라’ 라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SF영화에 도전한 심형래 감독의 열정은 인정하되, 영화의 부실함을 인정하고 그것을 극복해서 더 좋은 영화를 만들어 내야 된다고 생각한다.
4. ‘디-워’ 논쟁은 무엇을 우리에게 알려주는가?
마지막으로 ‘디-워’ 논쟁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지를 말하려고 한다.
논쟁(論爭) [논쟁] : 명사]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각각 자기의 주장을 말이나 글 로 논하여 다툼.
토론(討論) [토ː론] : [명사]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러 사람이 각각 의견을 말하며 논의함.
비판(批判) [비ː판] : [명사] 사물의 옳고 그름을 가리어 판단하거나 밝힘.
비난(非難) [비ː난] : [명사] 남의 잘못이나 결점을 책잡아서 나쁘게 말함
왜 ‘디-워’를 말하는 사람들은 토론이아니라, 논쟁이 되는 것일까?
보통 우리가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재밌다’ 또는 ‘재미없다고 말하는 것은 그 영화에 대한 주관적인 각자의 생각들이고, 그러한 주관적인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제 하나의 문화가 되어버렸다. ‘디-워’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디-워’를 보고 영화관에서 나온 사람들 중 어떤 사람들은 ‘재미있다’고 할 것이고, 또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재미없다’라고 할 것이다. 그렇게 토론을 하면서 사람들은 다시 그 영화를 곱씹으며 영화의 재미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언제 어떻게 논쟁으로 번지게 되었을까? 먼저 앞에서 말했듯이 ‘디-워’논란의 진원지인 이송희일 감독의 글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 글에서부터 수천명의 네티즌들이 비난의 글을 올리며 논쟁이 시작되었다. 이송희일 감독은 ‘디-워’라는 영화에 대해 비판을 한 것이 아니라 비난했다라고 표현된다. 물론 어떤 부분에서 보면 맞는 말만 골라했을수도 있다. 하지만 글을 읽으면서 이송희일 감독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논리적으로 글을 썼다라는 생각보다, 분노에 가득차서 분노의 타자 질을 했다 라는 생각이든다. 그 글을 읽은 네티즌 또한 나와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잘못한 점을 지적하되 논리적, 객관적으로 표현하고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에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썼더라면 그 글에 옹호하는 네티즌과 반대하는 네티즌들이 서로 토론을 했을 것이다. 이 글이 토론에 멈추지않고 논쟁까지 간데에는 이러한 이유들이 있었을 것이다.
‘디-워’ 라는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큰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던 가운데 그래도 내가 이 영화를 비판하면서 기분이 좋았던 점은 한국영화의 미래가 밝다는 것이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 세대들까지만 해도 영화한번 보기도 힘들뿐더러 비교해볼 수 있는 다른 영화들이 많이 없어서 이영화가 ‘재밌다’ ‘재미없다고 평가조차 못하는 시대를 지나 이제는 관객들의 문화적, 지적수준이 높아져 영화로도 이러한 토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한국영화가 앞으로도 계속 끝없이 발전하려면 장점과 단점을 신랄하게 토론해 줄 수 있는 관객들이 계속해서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