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 완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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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감상 - 완득이 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완득이
Ⅰ. 서론
한국 영화를 선택하여 인문학적 토론, 해석과 비평이 가능한 영화를 생각해 보라는 과제를 듣고 어떤 영화를 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개봉하고 영화관에서 보지는 못하였지만 누군가의 추천으로 본 영화 ‘완득이’. 얌마 도완득이라는 대사가 자꾸 생각이 나는 영화 ‘완득이’는 내겐 가볍고 쉽게 접했던 영화이지만 많은 생각을 안겨준 영화인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다. 이미 2008년 소설 ‘완득이’(김려령)로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그리고 2011년 영화 ‘완득이’(이한 감독)로 다시 대중들에게 다가왔다. 영화 ‘완득이’는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의 좌충우돌 청소년기를 담고 있는 영화이면서 그 중심에 우리가 고민해야 할 다문화 가정에 대한 문제, 외국인 노동자, 그리고 사회적인 약자들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 하고 있는 영화이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이면서 앞서 말한 문제점들에 대해서 쉽게 고민하고 넘어 갈 수 없게 만드는 힘이 있는 영화이다.
이 영화를 통해 지금부터 영화를 보고 난 뒤의 영화에 대한 인문학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해석하고 비평해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간단한 줄거리
고등학교 2학년인 완득이는 척추장애를 가진 키가 작은 아버지와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한 가족이 되어버린 삼촌 민구와 함께 산다. 친한 친구 하나 없이 학교를 다니던 완득이는 일명 ‘똥주’라고 불리는 사회교사 동주와 이웃으로 살면서 사사건건 부딪치게 된다. 반 친구들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완득이의 집안사정과 사생활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하고 완득이가 받는 수급품인 햇반 역시 자기 것이라도 되듯 완득이에게 뺏어먹는 교사 동주는 완득이의 또 다른 가족이 되어간다. 인도인인 핫산의 권유로 킥복싱을 시작하게 된 완득이는 천천히 체력을 기르고 실력을 길러나가듯 그의 내면도 성숙시켜 나간다. 그리고 불현듯 완득이에게 필리핀 어머니의 존재를 알리는 동주. 완득이는 쉽게 받아들이지는 않지만 서서히 필리핀 어머니에 대한 존재를 받아들이게 된다.
2. 인문학적 감상
이 영화는 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는 영화이다. 주인공 완득이의 주변의 인물들을 통해 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등장시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어떻게 보면 한 인물을 통해 다 보여주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주인공인 완득이는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다. 불우한 가정환경,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바람 앞의 등불 같다고 하는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완득이는 영화가 시작되면서 겪는 갈등들이 해소되는 결말에서는 확실히 한 뼘 더 성숙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필리핀 어머니와의 갈등해소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싸움만 잘했던 완득이는 킥복싱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내다보게 되고 내적인 성숙과 더불어 외적인 성숙도 함께 키우게 된다. 영화 ‘완득이’는 평범한 청소년들이 고민하게 되는 학교생활, 친구관계, 이성문제, 그리고 사회적 생활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고민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중,고등학교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이미 그 시절을 겪었던 성인들까지도 영화 ‘완득이’에 절대적으로 공감하고 함께 웃을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만약 영화 ‘완득이’가 웃음코드를 싣고 있지 않았다면 결말과 전개가 뻔한 그저 그런 영화가 되었을 것이다. ‘완득이’와 사회교사 ‘동주’뿐만 아니라 옆집아저씨의 대사에서까지 계속되는 웃음코드에 영화는 가벼운 코미디장르인양 관객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그리고 가볍게 관객들에게 영화 ‘완득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었다. 하지만 영화 ‘완득이’가 웃음만을 담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영화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기는 장면과 대사에서는 웃음기를 배제한 진정성을 보여주었다. 필리핀 어머니와 함께하는 완득이의 모습에서는 짠한 감동을 전해주었고 사회 교사 동주가 그의 아버지와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는 관객들도 동주의 대사에 힘을 싣는 듯 조용히 영화에 몰입했다. 영화 ‘완득이’는 관객들에게 웃음메신저로서 유쾌한 시간을 보내게 한 영화이면서 웃음과 함께 거부감 없이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런 영화하지만 이러한 웃음코드는 영화 `완득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려하는 의도를 오히려 방해시켰다. 너무 많은 웃음코드로 인해 영화를 본 관객들은 영화를 보고난 뒤 정작 영화 ‘완득이’가 말하고 싶었던 다문화 가정에 대한 메시지에는 무관심했다. 이러한 점이 아쉬웠다고 볼 수 있다고 관객평은 나와 있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토론해야할 주제는 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현실을 대충 알면서도 그저 우리의 주변 삶에 개입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저 스쳐지나갔던 소위 말하는 우리가 보살피고 사랑해 줘야할 소외계층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져만 가고 있다. 우리가 영화 ‘완득이’를 더욱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다문화가정의 현실을 꼬집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웃음으로 그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지만 현실 속의 다문화가정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일단 영화 속 완득이 처지는 현실 속의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처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의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부모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리고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건강 상 문제가 있는 부모도 상당 수 있다. 가정폭력과 불화에 못 이겨 가출한 외국인 어머니 역시 현실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다문화가정이 급증하면서 사회적 배려가 조금씩 향상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특히 다문화가정에 대한 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 있는 대책이 미흡한 점이 아쉽다. 경제적 지원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중요한 것은 경제적 지원보다 경제적으로 그들이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교육 지원에 더 공을 들여야 한다.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은 그들의 사회에 적응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문제다.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에 실패한다면 그들의 문제가 대를 이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이라는 자긍심 때문인지 피부색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이러한 사고방식과 편견을 고치지 못한다면 절대 그들과 어우러져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