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 매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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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감상 - 매트릭스 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매트릭스
가끔 인간의 운명에 대해 생각해볼 때가 있다. 정해진 운명이 존재한다면, 누군가 나의 삶을 정해 놓았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무기력함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늘 “운명은 개척해 가는 것이다”라는 말을 되뇌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운명은 그 말 자체에서 ‘정해져있다’는 의미를 포함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의문들은 대체로 갑자기 떠올라서 별다른 결론 없이 무의식 속으로 사라지기 마련이다. 매트릭스는 이런 철학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다. 또한 매트릭스는 “통합”에 관한 영화이다. 이 점에 관해서는 후에 더 이야기하도록 하고, 주지하건데 이 리포트에서는 매트릭스의 성격상 매트릭스 1,2,3 모두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여름 방학 동안에 매트릭스 Reloaded를 봤었다. 매트릭스I에서 느꼈던 신선한 충격을 또 한번 느끼게 되었었다. 사실 나는 영상이 화려한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매트릭스 Reloaded를 보고 더 감동 받았었다. 매트릭스 1은 네오가 매트릭스에서 탈출하는 이야기가 주라고 할 수 있고 상당히 종교적인 내용도 많다. 2편은 본격적인 전투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본 매트릭스I에서는 시온의 형성에 관한 부분이 모피어스에 의해 간략하게만 소개된다. 시온의 형성은 애니 매트릭스에서 설명되고 있다.
멀지 않은 미래, 기계들의 인공지능이 매우 발달하여 인간을 대신할 수 있게 되지만, 기계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 시각 또한 늘어난다. 이 가운데 어떤 AI가 주인을 죽이는 일이 발생하고 AI들은 데모를 하지만, 인간들에게 진압 당하고는 자신들만의 나라를 만들게 된다. 인간들은 기계들을 없애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고 태양열(기계들의 에너지원)을 차단한다. 그러나 기계들은 인간들의 몸에서 에너지를 얻는 방법을 개발하고 강력한 전투로봇인 센티넬을 만들어낸다. 전쟁은 기계들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나고 인간들을 매트릭스 안에서 사육하기 시작한다. 인간에게는 적당한 양분을 공급하고 가상현실을 제공한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기계로부터 도망쳐 시온을 건설한다.
우리가 수업시간에 본 1편의 내용을 말하자면, 기계들은 매트릭스를 통제하는 한편 시온을 찾아내어 파괴하려 한다. 이것을 막고 인류를 매트릭스로부터 구원할 사람이 바로 네오인 것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이며 해커 네오로 활동했던 토마스 앤더슨은 모피어스로부터 1999년으로 알고 있는 현재가 실제로 2199년이며, 자신이 현실이라고 믿고 있는 현실이 AI에 의한 매트릭스 안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모피어스와 트리니티의 도움으로 매트릭스를 탈출하여 인류의 구원을 위한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
앞서 말했듯이 매트릭스는 “통합”의 영화이다.
우선, 매트릭스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화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게임까지 알아야 한다. 매트릭스 애니메이션과 게임은 여느 영화들의 경우에서처럼 부수적인 것이 아니다. 영화속에 있는 것을 재구성한 것이 아니라 영화와 중복되지 않게 새로운 내용들을 애니와 게임을 통해 알려준다. 곧, 매트릭스를 이해하는 것은 영화.애니.게임의 ‘통합’으로 가능한 것이다.
또한 매트릭스는 그 내용상 여러 가지 철학을 잘 융합시킨 영화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영화 전반에 깔려있는 동양사상이다. 매트릭스에 대해 굳이 철학적인 사색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영화 속의 동양무술 씬에 독특함을 느꼈을 것이다. 물론 매트릭스 영화포스터는 전혀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영화주인공들이 검은색 가죽옷을 입고 검은 썬글라스를 끼고 멋있게 서있다. 영화를 보기전, 나역시 단지 영상만 화려한 볼거리 위주의 영화인줄 알았었다. 물론 영화는 볼게 많았고 액션도 굉장했다. 하지만 그런 영상뒤에 깔려있는 철학적인 향이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것이라 생각한다.
리포트를 준비하면서, 등장 인물들의 이름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게되었다. 네오는 new - 즉 새롭게 등장해 인류를 구원하는 “그” 라는 의미이고, Trinity 는 삼위일체를 뜻한다. 매트릭스에 관한 자료들을 접하면서 가장 애착이 생기고 그 의미에 감탄하게 됬던 인물이 바로 트리니티이다. 무엇이 삼위일체 일까. 굳이 삼위일체를 따지자면 모피어스는 성부이고 네오는 성자이고 트리니티는 성령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매트릭스 내의 예언자 오라클로부터 네오,트리니티,모피어스 이 세사람은 각각의 예언을 받게 되는데 이 세 예언이 모두 이루어져야 인류는 구원될 수 있는 것이다. 트리니티는 오라클로부터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그”라는 예언을 듣게 된다. 사실 매트릭스 1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이 바로 트리니티의 예언이 이루어지는 장면이다. 매트릭스 내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네오가 스미스의 총에 맞아 죽었을 때, 현실에서 트리니티가 심장이 멈춘 네오에게 말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트리니티가 키스하자 네오는 부활 한다. 그리고 전에 보여준 적 없는 초인적인 능력을 보여준다. 트리니티의 사랑 고백으로 네오는 진정한 “그”가 되는 것이다. 트리니티의 예언이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많은 것들이 영화 속에 있다. 사이버 스페이스, 그리스도교, 불교, 도교의 교리, 현대 철학의 극단, 동화적 교훈, 현란한 쿵후, 신화의 지혜, 양자론의 딜레마, 그리고 강렬한 음악까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다양한 요소들이 하나의 주제를 향해 절묘하게 통합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매트릭스가 뛰어난 이유는 Wachowski 형제가 이룬 통합에 있다. 진실과 거짓에 대한 종교적, 철학적 개념과 직선적인 그리스도교의 역사관, 순환적인 불교의 역사관을 그들의 독창적인 세계 속에 하나로 엮어 낸 줄거리를 기반으로 하여 각종의 사소한 대중 문화 취향까지도 절묘하게 연결시키고 있다.
매트릭스의 결말 역시 ‘통합’을 이루고 있다. 기계들을 모두 멸망시키는 것도 아니고, 인류가 멸망하는 것도 아니다. 네오가 기계들과 타협 하여 스미스를 없애는 대신 기계들이 인류를 공격하는 것을 멈추게 한다.
매트릭스는 미래의 이야기인 것처럼 하였지만, 현재의 이야기이며 가상의 즐거움에 빠진 현재의 인간들에게 철학, 종교적인 내용을 깨우쳐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단지 오락거리로만 만들어지는 영화도 많은데, 매트릭스는 나의 존재 및 삶의 의미에 대한 철학적인 생각의 계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들과 단연 구분된다. 매트릭스는 곱씹어 생각할 수록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인 것 같다. 물론 화려한 영상과 애니매트릭스, 게임까지 포함한 프로젝트라는 이유로 상업적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정작 현란한 액션 뒤에 있는 철학적 사고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