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만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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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만세전
염상섭의 (만세전)은 1922년 7월 라는 제명으로 에 연재되었는데, 잡지의 폐간으로 중단되었다가 다시 1924년 에 연재된 작품으로 분량 상으로는 중편에 가깝다. 이 소설을 지루할 정도로 긴 문장으로 쓰여진 만연체이다. 아주 고도의 집중을 요구한 소설이었다. 이 소설은 일본 동경에 유학 중인 주인공이 아내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고 귀국을 서두르는 것에 시작하여서 아내가 죽게 되고 다시서울을 떠나게 되기까지의 시간을 1인칭 서술로 한 여로작품이다. 만세전은 3.1운동이 일어나기 전의 서울과 동경을 여행형식으로 쓰면서 조선과 일본을 왔다 갔다 하며 직접 경험하고 관찰한 3.1운동 직전의 식민지적 사회 현실을 반영하는 사실주의 문학이다. 여행의 과정 속에서 관찰하고 경험한 여러가지의 사상들을 식민지 사회의 제한된 한 국면이 아니라. 억압 속에 닫혔고 병든사회를 무덤의 상태로 나타내었고, 그 사회를 피하기 위해 동경으로 서둘러 돌아오게 된다. 처음에 이인화는 세상 물정을 모르는 감성적인 동경 유학생이다. 이인화는 일본에 있으면서도 민족의식 같은 것을 느끼지 않았고, 귀국하는 동안 겪고 봤던 많은 사건들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일본에 착취당하는 동포를 보고 울분을 토하고 조선인의 약한 민족성, 조선인이면서도 조선인이 아닌척하는 사람들에게 비판을 한다.
이 작품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일제 감정 아래 3.1운동 직전의 현실에서 우리 민족이 어떻게 핍박받고 수탈당하는지를 사실적으로 그려냈고, 다른 하나는 위에서 말했듯이 이인화의 의식구조이다. 인화는 아내의 위독하다고 전보를 받고도 곧장 귀국하지 않았고, 귀국 중에 민족의 현실에 분노를 느끼고 울분을 느끼기도 했고, 사랑하지 않는 아내가 죽었다지만 눈물조차 흘리지 않고 동경을 떠난다. 또, 인화는 무덤 속을 빠져나간다고 하면서, 당시 조선의 상황을 공동묘지 파악하면서 현실에서 탈출하고 한다. 이 소서의 원제목이 "묘지"였다고 한다. 이 묘지가 상징하는 것처럼 허무주의 적 이기도 하다.
만세전은 식민지 시대를 잘 나타내는 작품이고 염상섭의 위치를 굳혀준 작품이기도 하며 염상섭의 최고의 작품 산대의 준비과정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조선으로 들어오는 사이 조선의 평편과 실상을 목격하고 깨달아간다는 설정을 통하여 식민사회의 병폐를 식민지 지배국의 상황과 대비시켜 나타낸다.
이 소설을 동경 W대학 문과에 다니는 이인화가 주인공으로 된 일인칭으로 서술되는 지식인 소설이다. 식민지 현실에 대한 비관적 인식도 있다. 이인화는 무척 비관적으로 현실을 인식하고 있다. 그 비관적인 현실은 바로 식민지 조선의 현실에 대한 작가 염상섭의 인식일 것 이다. 인화의 눈에 비친 식민지 치하의 조선 현실은 숨막힐 만큼 어둡고 딱하다. 작품은 인화가 학기말 시험 도중 서울에 있는 아내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고도, 옷을 사거나 이발소에 가서 치장을 하고, 술집 여자인 시즈꼬를 찾아가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아내가 죽거나 말거나 상관이 없다는 태도이다. 이러한 이인화의 태도는 자조적이며 냉소적이며 위악적인 것이다. 시즈꼬를 만나 헤어지고 시모노세키로 가는 기차를 탄 뒤 시모노세키에서 부산으로 가는 배에 오른다. 배 안의 목욕탕에서 인화는 두세 명의 일본이이 조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는다. 경멸조의 그들 이야기를 들으며, 인화는 "망국 백성이 된 지 벌써 근 십 년 동안 인제는 무관심 하도록 주위가 관대하게 내버려두었다."는 생각도 한다. 민족적 각성에 이르기는 하지만 막상 이튿난 아귀다툼을 하며 식사를 하는 삼등 선실의 동포를 보고 인상을 찌푸리지 않을 수 가 없었다. 부산을 떠나 서울로 오는 사이 인화는 조국의 비참한 모습을 많이 발견하다. 마침내 기차가 대전역에서 삼십 분 간이나 정차하는 사이 목격하게 된 현실을 인화의 분통을 터뜨리게 만든다. "공동묘지다"라고...
집에 도착한 뒤에 아내의 장례를 지내면서도 인화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다. 형에게 받은 돈 가운데 일부를 스즈꼬에게 보내면서 편지를 보내다. "지금 내 주위는 공동묘지 같습니다. 생활력을 맇고 백의의 백성과 백주에 횡행하는 이매망량 같은 존재가 뒤덮은 이 무덤 속에 들어앉은 나로서 어찌 꽃의 서울에 호흡하고 춤추기를 바라겠습니까?...소학교 선생님이 쎄이버를 차고 교단에 오르는 나라가 있는 것을 보셨습니까? 나는 그런 나라 백성이외다..... 이 나라의 백성이 그리고 당신의 동포의, 진실된 생활을 찾아나가는 자각과 발분을 위하여 싸우는 신념 없이는 우리의 우정도 헛소리입니다."
의 이야기는 도쿄에서 서울까지 오는 기간과 노정으로 되어 있다. 그 기간은 꼭 3일간이었다. 작중 화자인 인화는 오후 1 시쯤 도쿄 하숙집에서 아내가 위독하다는 본가의 전보를 받고, 밤 11시 차로 도쿄를 떠나 고베에 도착하여 하루 밤을 역 앞 여관에서 묵고, 그 이튿날 시모노세키에 도착하여 밤 기선을 타고 현해탄을 건너 다음날 아침에 부산에 도착하였다. 인화는 김천에서 낮을 보내고, 저녁 때 밤 기차를 타고 새벽에 서울 역에 도착한다. 이 귀국 노정도 시간적 관념이 최대의 효과를 이루고 있다. 출발과 도착의 연거푼 작용 속에서 전환의 의미와 불안의식이 근원적으로 배태되어 있다. 시간적 단위의 배경을 밤과 겨울로 본다면 도쿄와 서울을 잇는 동일한 시간대가 조성되어 있다. 이인화는 밤에 도쿄를 떠나 새벽에 서울에 도착했다.
당대 사회의 전환기적 불안의식이 에서는 밤, 겨울, 무덤으로 나타나 있다. 밤은 곧 광명의 낮을, 겨울은 생명의 봄을, 무덤은 부활의 탄생을 의미한다. 12월은 새해를 맞는 시간대이고, 아내의 죽음은 인화의 새 생활을 의미하며, 이인화가 도쿄를 떠나 서울까지 오는 시간대는 밤, 겨울, 무덤을 의미하지만 인화가 서울을 떠나 도쿄로 가려함은 새벽, 봄, 부활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이인화의 도쿄에서 서울까지의 기행은 어둠의 시간대이다. 어둠의 시간과 공간은 일제시대를 상징한다.
일본에서의 인화는 자지 자신의 문제에 집착을 한다, 귀국 수속을 하는 준비 기간이 10시간쯤 되는 사이에 우편환을 찾고, H교수의 승낙을 받고, 이발을 하고, 여행 도구를 사고, M 헌에 가서 정자와 P를 만나 술을 마시며 수작하고, 술에 취해 개천가를 걷고, 전차를 타고, 하숙집에 돌아오는 길에 친구 X를 찾아 귀국을 알리고, 함께 짐을 들고 도쿄 역에 도착하여 차표를 사려는 창구 곁에서 정자가 내미는 보자기 상자를 받으면서 이별을 한다. 이인화는 귀국 노정 중 내내 술을 마신다. 전환기의 상징적 매체가 술이다. 마시고, 취하고, 깬다는 과정도 이에 포함된다. M 헌에서 취하여 나온 인화는 굉장히 울적한 기분으로 개천가를 걸어 하숙집으로 돌아온다. 도쿄에서 고베까지 오는 동안 인화는 밤 기차 속에서 정자가 준 술에 취하여 정자의 생각에 빠지고, 여자 유학생 을라를 만나려고 고베에서 내려 하룻밤을 쉬는 인화는 자신의 문제에만 집착한다. 여기서 인화와 일본 사회와의 무관성을 인식할 수 있다. 인화는 일본 사회 현상을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냉철함을 지니었다. 일본은 식민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부산을 떠나 기차를 타고 김천에 도착하여 자기 형의 집에서 하루 낮을 보낸다. 인화는 형의 생활과 모습을 보는 순간 식민지 정책이 조선인들을 얼마나 변화시키고 있는가를 실감한다. 형은 초등학교 교사이지만 환도를 일본 순사처럼 차고 다니었다. 그만큼 조선인들은 일본 식민지 정책에 동화되어 갔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유교의식에 젖어 있었다. 형은 아들을 얻기 위해 어린 여자를 첩으로 얻었다. 여기서 인화가 주목하는 사회 문제는 식민지화 되어가는 현실과 전근대적 인습의 타성을 버리지 못하는 조선인의 생활 태도이다. 인화의 관찰의 대상은 계속해서 현실의 양면적 부정성에 놓여 있다. 식민지화 되어가는 현실과 전근대적 인습의 세계에 인화는 부정적인 자세를 취한다.
이인화는 김천에서 밤 기차를 타고 서울로 향한다. 기차에서 인화는 헌병 보조원에게 붙잡혀 가는 갓 장수, 환도를 찬 조선인 헌병 보조원, 사기꾼처럼 생긴 신사, 사냥을 다니는 일인 관리들, 대전역 구내에 붙잡혀와 묶여 있는 조선인 여자, 분내 나는 기생 등을 계속 부정적인 시각으로 관찰한다. 그뿐만 아니라 기차 칸은 공포와 긴장감이 내내 감돈다. 창밖은 컴컴하고 눈이 내린다. 김천서 서울까지 오는 동안의 밤 기차 풍경은 글자 그대로 공포의 현장이다.
이인화는 아침에 서울 역에 도착한다. 인화는 왜 밤에만 기차나 기선을 탔을까? 한마디로 일경의 감시가 귀찮았기 때문이다. 집에 들어서는 순간 인화는 역시 구습에 젖어 있는 집안 분위기를 느끼며 불안감과 위기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는 인화는 아내의 죽음보다는 가족들의 행동에 더 관심을 표명한다. 특히 부친에 대해 비판적이지만 아무런 행동은 하지 못한다. 이인화는 특히 부친의 전근대성과 식민정책에 동화되어 가는 모습을 몹시 못마땅해 한다. 족보를 새로 만들어 양반 행세를 하려는 가문의식이나 산소를 잘 써 가문과 영달을 도모하려는 미신적인 풍수에 연연하는 고식적인 생활 의식, 아내의 병에 한방 치료만 고집하는 비과학적 태도, 며느리를 공동묘지에 묻지 않으려는 권위의식, 장례 후의 무당 굿거리 등 전근대적인 생활의식을 비판하는 동시에 친 식민지적 행태인 정치적 협잡과 사기성 짙은 동우회 문제, 일인들의 조정에 놀아나는 조선 양반들의 권세욕, 신여성의 경박성 등 당대 현실의 허위성에 대해 이인화는 감정적으로 보다는 논리적으로 대응한다. 인화는 그 허위의 실상을 다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개혁하기 보다는 정신적으로 부정적인 현실을 매도할 뿐이다. 이인화의 부정적 현실인식은 당대 식민지 조선 사회를 무덤으로 인식하기에 이른다. 당대 사회는 무덤, 구더기가 우글우글하는 공동묘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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