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교와 기독교 사상이 바라보는 동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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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의 유교와 기독교 사상이 바라보는 동성애
서론
2000년 9월, 현재 배우이자 사업가인 홍석천씨가 커밍아웃을 하였다. 모든 미디어는 이를 일면으로 보도하면서 굉장한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이후 그는 대부분의 방송 섭외가 끊겼고 도망치듯 숨어살았다. 그 당시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던 ‘동성애자’에 대한 시각의 단면일 것이다. 그리고 현재 홍석천씨는 사업가로서 배우로서 성공했으며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예능프로에 나와 자신의 성정체성을 유머로 희화시키기 까지 하는 대표 ‘동성애자 연예인’이 되었다. 이러한 10여 년간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우리나라에서 보는 동성애에 관한 시각이 많이 부드러워 졌으며 그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졌다고 느끼게 된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런 사건도 있었다. 지난 2013년 2월 20일, 민주통합당 최원식 의원 외 12명이 ‘차별금지법’을 발의하였는데, 많은 기독교 보수 단체와 일부 국민들이 반발하며 국회 앞 에서 반대시위를 펼치고 차별금지법 반대 영상물을 제작하는 등 ‘차별금지법’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결국 발의했던 일부 의원에 의하여 입법자체를 철회하는 웃지 못 할 일이 있었다. ‘차별금지법’이란 무엇일까. ‘차별금지법안’에 명시된 글을 일부 인용하자면,
제4조(차별의 범위) 이 법에서 차별이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 또는 경우를 말한다.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별. 연령, 장애, 병력, 피부색, 용모 등 신체조건, 인종. 언어. 출신국가, 출신민족, 출신지역(출생지, 등록기준지, 성년이 되기 전의 주된 거주지 등을 말한다) 등 출생지, 기혼, 미혼, 별거, 이혼, 사별, 재혼, 사실혼 등 혼인상태, 출산형태 및 가족형태, 종교, 정치적 견해, 전과, 성적평등,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학력, 교용 형태 등 사회적 신분(이하 “성별, 학력, 지역 등”이라 한다), 그 밖의 사유를 이유로 차별하는 행위
라 명시되어있다. 합리적인 이유 없이 차별을 금지하고자 만든 법인데. 종교단체에서 반대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성적평등, 성적지향, 성별 정체성 등의 이유로 차별하는 행위”라는 문장에 있었다. 바로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이었는데. 차별금지법 이 통과되면 동성애를 권장하여 사회질서가 무너진다는 이유였다.
이렇듯 앞서 말한 두 가지 예시처럼 우리사회는 동성애를 인정하는 듯 하면서도 격하게 반대하는 두 가지 면이 공존하고 있다. 비록 국가인권위원회법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을 금하고 있다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동성애에 관한 차가운 시선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대한민국은 유교사상의 역사적 배경아래 빠르게 이식되어 보급된 기독교 문화의 특수성까지 띄고 있어서 동성애에 관하여 더욱 보수적이며 배타적이다. (주제와맞지않음)현재 우리 종교 문화권에서 바라보는 동성애에 관한 인식은 어느 정도일까. 나는 우리 사회에 깔려있는 기독교와 유교사상 안의 동성애를 살펴보고 과연 기독교와 유교사상에 비추어 보아 ‘동성애 금기’가 타당한지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단,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 유교의 영향을 받은 가부장제와 기독교 단체에서 주장하는 동성애 금기에 대해 다룰 것이므로, 각 종교의 역사적 검토를 하지 못하는 점을 이 글의 제한점으로 둔다. 먼저 동성애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1 동성애의 정의.
동성애란 는 같은 성 또는 젠더를 지닌 사람들 간의 감정적, 성적 끌림 혹은 성적 행위를 뜻하며. 동성애자란 동성 간의 사랑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하지만 조금 깊게 들어가 보면 그 안에도 구분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동성애자들을 지칭할 때 여러 가지 단어들이 사용된다. 예를 들어 호모, 게이, 레즈비언, 트렌스젠더등이 그러하다 각 단어의 뜻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게이(GAY)의 경우 일반적인 동성애자를 통칭해서 이르는 말이며 최근에는 주로 남성 동성애자를 가리키는데 쓰인다. 그 다음으로 호모(homo)인데 Homosexual에서 나온 단어로 역시 동성애자를 통칭하는 말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남성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된다. 또 레즈비언(lesbian)은 여성동성애자를 가리키는 말로서 과거 동성애가 성행하였다는 섬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트렌스젠더인데. 트렌스젠더의 과거 DSM-II 에서는 질병으로 규정되었기 때문이다.
DSM 이란 미국의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으로 정신질환의 기준을 정하는 척도가 되는 자료이다. 앞서 말한. 게이, 혹은 레즈비언의 경우 자신의 성을 가지고 있는 그대로 인식할뿐더러 그 역할을 수행한다. 다만 동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일 뿐인데 트렌스젠더의 경우에는 조금 다르다. 자신의 성자체를 반대로 인식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자신은 여성이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그 반대의 경우인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성역할에 대해 고민이 생기고 성전환에 대한 욕구가 생기는데 이러한 이유로 과거 DSM-II에서는 이를 정신적 질환으로 규정했었다. 하지만 그 다음 개정판인 DSM-III-R에서는 이조차도 완전히 삭제되었는데 트렌스젠더 중에서도 성전환을 희망하지 않고 현재 자신의 상태로 만족하는 이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1994년 출간한 DSM-IV 에서역시 동성간의 성관계에 부분은 언급조차 없고 대신 성에대한 인식이 아직 불완전한 아동기 분야에 대해서만 정체성 장애라고 다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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